자네의 십년은 어땠나?

자네의 십년은 어땠나? 최선을 다했는가?
네. 끝은 너덜너덜 했지만요...


열여섯번의 이직, 아홉번의 이사와 함께 그 끝은 이혼과 큰 상실로 너덜너덜해진 내 십년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울컥해짐. 하지만 영상은 너무도 아름다운 영화.

바람이 분다 The Wind Rises, 風立ちぬ, 2013

* 사족 : 이 장편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는 구절은 예전에 이 블로그에 끄적인 적도 있지만 폴 발레리의 <해변의 묘지>라는 시의 일부이다. 지금 봐도 아주 멋진 구절이다.

댓글

  1. 제 삶도 너덜너덜한 느낌입니다. 더 암울한건 미래에 대한 희망도 크게 없다는 것이지요 ^^
    하고싶은건 아직 많은데 나이는 들어가고, 돈과 시간은 없고 ^^
    돈을 만들려면 시간이 없고, 시간을 만들려면 돈이 안생기는 딜레마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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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렇죠, 시간 자체가 돈이기도 하니까요. 내 시간을 남에게 파느니 차라리 내 시간을 내가 산다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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