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수영 강습 신청
한동안 안하던 수영 강습을 신청했다. 처음 가보는 수영장에 모두 처음 보는 분들이라 모든 게 낯설었다. 그렇지만 그런 속마음은 꼭꼭 숨긴채 태연한 듯 들어가서 물속에서 몸푸는 어느 분께 평영/접영반 어디냐고 묻고 알려준 레인에 들어가 수강생들과 강사님과 인사 후 강습 시작되어 자유형, 평영 뺑뺑이를 돌았다. 몇바퀴 돌고 나니 강사가 나보고 혹시 접영 배웠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하니까 접영 스트록 3~4번만 해보라는 거다. 왜그러지? 하고 레인 끝에 서서 벽을 차고 잠영 조금 한 후 스트록 4번 정도 하고 다시 돌아오니 강사가 나는 여기 있으면 안된단다. 그러면서 교정반 강사에게 내 이름을 알려주고는 그리로 안내하는 거다. 오늘 처음 본 수강생들이 박수를 연신 쳐대며 축하해 주는데 얼마나 머쓱한지... '저 여기서 하면 안되요?'라고 속삭였지만 불가능한 건 나도 그들도 모두 알고 있었다.
오랫동안 수영을 안해 굳어진 몸이나 풀자는 심정으로 강습 신청했는데 강습 첫날부터 강제로 교정반으로 배정받고 빌려준 오리발 끼고 빡시게 한시간 동안 운동하고 왔다. 갑자기 수영하니 몸이 약간 뻐근하다. 내일은 토요일이니 몸도 풀겸 자유수영이가 가야겠다고 생각하며 위스키 탄 포도주스 홀짝이며 수영장 홈페이지를 살펴보는데...
젠장,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은 쉰단다. 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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