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나이키로부터 얻는 교훈

드디어 위메프에서 환불을 해줬다. 반품 신청 후 2주만에...



사건(?) 전말은 이렇다.

물과 관련된 일을 하느라 운동화가 젖기 일쑤(였)다. 특히나 비가 오거나 하면 운동화가 흠뻑 젖어 하루 종일 꿉꿉한 상태로 일을 해야만 했다. 퇴근 후 벗어놓으면 역한 발꼬랑내가 진동을 했다. 이런 일이 거듭되면서 혹시 방수가 되는 운동화가 있나 검색해 봤다.

있다.

나이키 리엑트 페가수스 트레일 4 고어텍스

이름은 꽤 길지만 어쨌든 고어택스 소재로 방수가 되는 운동화다. 다나와 검색해 보니 최저가 6만7천원대. 그런데 다른 데는 거의 10만원이 넘는데 유독 위메프만 엄청 싸다. 해외구매라 그런가? 설마 짝퉁이겠어? 바로 구매.

주문 1주일만에 나이키 도착. 아, 씨바~ 짝퉁 맞음.


포장지는 영락없이 나이키다



나이키 리엑트 페가수스 트레일 4 GTX. 베트남에서 만들었단다. 그런데 왜 중국에서 오지?


뭔가... 딱 봐도 짝퉁스럽다.


태그만 봐서는 잘 분간이 안가다가...


아웃솔 보니까 짝퉁 확인. 나이키가 마감을 이렇게 할 리가 없다.



접착 상태도 안좋고, 정렬도 안맞는다. 이거 촬영하는 동안 역한 냄새 때문에 코를 쥘 수도 없고... 무척 힘들었음

포장지 열자 마자 독한 화학성분의 접착제 냄새, 고무냄새 그리고 손에 묻을 것 같은 이상한 약품까지... 그런데 어쩌랴~ 싸게 산걸. 고어텍스 방수만 되면 그냥 신어야지 하고 하루 신어 봤다.

쿠셔닝도 별로여서 내가 나이키를 신는 건가 나이키가 나를 신는 건가 모르겠다


방수 안된다. 물이 묻으니까 슬슬 스며든다. 결국 고어텍스도 아니었다.

일부러 물을 묻혀 봤는데... 역시나


5.13 바로 반품 접수



판매자 정보 들어가 보니 이름부터 중국 냄새가...


5.17 반품 신청한지 4일이 지나도 반품 상태가 계속하여 '수거 접수 완료'에서 멈춰 있다고 1:1 상담 남김 - 레드토마토(판매자)에서는 '택배가 도착해서 반송될 때'까지 기다리라고 함 - 반송처가 무인택배함으로 되어 있는데 무인택배함에서는 반송을 할 수 없다고 설명하자 - 그냥 "수거 대기"하라고 함

5.18 홈픽(수거대행사)에서 5.19 방문예정이라는 카톡 문사 수신, 1:1 상담에 택배기사님이 무인택배함으로 오시면 안된다고 다시 한번 문의 - 판매자는 "회수 연락 기다리세요"라고 답변

5.19 하루가 지나도록 아무 연락이 없어 위메프 고객센터에 회수 처리 지연으로 불편신고, 상담원에게 상황을 설명하자 위메프가 판매자 1:1 상담톡에 해당 내용 남김

5.20 택배 기사로부터 전화옴. 상품집하안내(무인택배함으로 택배 기사 도착) 알림 와서 주소 변경했는데 왜 변경한 곳으로 안오냐고 묻자 택배기사는 본인 지역이 아니라며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변경된 주소 관할 기사 방문하도록 하겠다고 함

5.22 월요일이나 화요일 택배 기사 온다고 해서 볼일 보기 위해 문앞에 반품 상자 놓고 외출. 돌아와 보니 하루종일 그대로 있음

5.23 택배기사로부터 아침에 수거하겠다는 전화 받음. 바로 밖에 상자 놓으니 수거해 감

5.26 반품처리 완료(위메프), 카드이용 취소 완료(현대카드)





교훈

  1. 유독 다른데보다 싼 곳은 의심해라
  2. 싸고 좋은 건 없다
  3. 저녁 시간대는 쇼핑하지 마라(판단력 흐려짐)

댓글

  1. 고생 많으셨습니다. 판매자명하고 상호 말고 이젠 대표자명까지 봐야겠네요. 잘못한 사람 따로, 고생하는 사람 따로인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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