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는 제주도 부속섬이지만 오히려 전라도와 더 가깝다. 한라산과 멀어 그런지 현무암도 하나도 없고 어르신들 사투리도 대체로 전라도 사투리다.
제주올레 18-1은 상추자 올레라고 해서 상추자도의 추자면사무소부터 하추자도의 신앙항까지 이어지는 11.7km의 중간 난이도 코스다. 난이도는 중간이지만 산 봉우리를 서너개 넘어야 해서 체력 안배를 잘 해야 한다.
추자도는 제주도 기준으로 들어오는 배가 오전에 한번(09:30), 나가는 배도 오후에 한번(16:30) 뿐이라서 제주올레 완주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은 18-1코스(11.7km)와 18-2코스(10.2km)를 허락된 시간 안에 한꺼번에 돌기가 쉽지 않다. 물론 코스 무시하고 스탬프만 얼릉 찍고 나갈 요량이라면 전혀 불가능한 것도 아니지만 나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 다음에 한 번 더 들어올 생각으로 18-1코스를 제대로 돌아 보았다.
참고로 제주항연안여객터미널은 주차장이 유료다. 하루 1일 주차료가 1만원이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주차요금을 아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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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 들어가는 씨월드고속훼리의 퀸스타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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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자도 선착장에서 바라본 봉굴레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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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알았는데 저 버스가 상추자도와 하추자도를 이어주는 공영버스다. 배편 시간에 맞춰 온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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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면사무소 옆에 추자도여행자센터가 있고 그 앞에 제주올레 18-1코스 시작 스탬프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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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초등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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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목호를 공략할 때 고려군의 주둔처였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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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 장군의 사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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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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젯샘 가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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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굴레산 가는 이정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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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십경 - 우두일출, 직구낙조, 신대어유, 수덕낙안, 석두청산, 장작평사, 추포어화, 횡간추범, 곽개창파, 망도수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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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는 사람이 살지 않는 부속섬이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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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굴레산 정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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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지도에는 봉굴레산이라고 나와 있는데 여기 보니 봉골레산이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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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골레산에서 바라본 상추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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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최상이라는 나바론 절벽길을 가볼까 하는 생각이 0.1초 정도 들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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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길도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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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효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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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경사 큰 오르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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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오솔길 넘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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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론 하늘길 따라 오면 만나는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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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멋지...긴 날이 흐려 색이 별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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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등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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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지나온 봉골레산과 상추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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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이제 3킬로 왔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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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하추자도가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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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제주올레 일부 구간이 공사중이란다. 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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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자도와 하추자도를 이어주는 연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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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같이 올레길을 걷는 올레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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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 연륙교량 가설의 유래에 대해 적어 놓은 비석이다. 여기 다리가 한번 무너졌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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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가 굴비로 유명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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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옆으로 살짝 빠지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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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도로를 끼로 계속 이어진다. 그냥 도로로 가도 될 것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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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달산 전망터에서는 저 섬이 사자와 공룡으로 보인다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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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봐서 사자와 공룡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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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대산 입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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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반도 못왔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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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수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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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대산 정상 부근의 산불감시초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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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처음 신은 나이키 페가수스 트레일4(아무래도 짝퉁 같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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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대산 정상의 중간 스탬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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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대산 정상에서 바라본 하추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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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추석산인데 올레코스에서는 추석산 오르지 않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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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일본이 파 놓은 진지동굴이 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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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그림찾기, 아래 사진 보지 말고 찾아 보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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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바위장승(억발장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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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바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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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초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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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버스가 예초리도 지나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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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수많은 통 속에는 뭐가 들어 있을까? 새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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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잘 보면 일본군이 파 놓은 진지가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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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한의 눈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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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한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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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한의 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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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왔다. 신앙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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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항 앞의 18-2코스 시작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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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주인에게 물어 보니 7~8분 있다 버스가 온다 하여 캔맥주 하나 호로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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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시간 맞춰 버스가 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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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내렸던 상추자 선착장에 공영버스 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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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간 남아 늦은 점심 해결, 조기매운탕에 소주 한병 2만원. |

제주올레 한줄평 by 흰머리멧새
- 1코스 : 말미오름과 알오름에서 바라보는 성산일출봉과 우도가 장관임. 종점인 광치기 해변에서 반나절 놀기 좋음(5시간 5분/15.5km)
- 1-1코스(우도올레) : 우도를 한바퀴 도는 우도올레. 군데 군데 경치 좋고 쉬기 좋은 곳이 있으니 간식을 미리 준비해 가면 좋을 듯(11.3km)
- 2코스 : 호젓한 구간이 많아 함께 걸으면 좋은 코스. 운이 좋으면 내수면에서 물총새를 만날 수 있음(5시간 41분/17.15km)
- 3코스 : 코스가 길어 무척 지루하고 다리 아픈 코스, 오름이 있긴 하지만 조망이 별루이니 되도록이면 B코스 추천(6시간 22분/21.86km)
- 4코스 : 코스가 길어 다소 지루하지만 바다 경치 실컷 구경하기 좋은 코스(5시간 22분/19.25km)
- 5코스 : 큰엉산책로는 다음에 또 오고 싶은 구간, 동백나무 군락지는 겨울에 와야 동백꽃을 제대로 볼 수 있음.(3시간 54분/13.53km)
- 6코스 : 바다와 오름뿐만 아니라 정방폭포와 시내 구경하기 좋은 코스, 함께하면 좋은 코스(4시간 25분/12.31km)
- 7코스 : 더 이상 볼 수 없는 구럼비의 슬픔, 외돌개 조망, 돔베낭길과 수봉로 산책으로 위안하는 코스(6시간 2분/18.78km)
- 7-1코스 : 제주올레 탐방 계획시 비가 온다 싶으면 가기 딱 좋은 코스. 엉또폭포, 고근산, 하논이 볼거리(3시간 37분/16km)
- 8코스 : 약천사, 주상절리 구경 후 색달해변에서 쉬며 서퍼, 하이드로포일, 스킴보더 구경도 재미 쏠쏠, 운이 좋으면 예래생태공원에서 물총새를 만날 수 있음(5시간 17분/18.9km)
- 9코스 : 산방산 조망이 일품인 월라봉 산행이 대부분이라 미끄러운 신발 조심, 같이 걸으면 좋은 코스(4시간 7분/7.68km)
- 10코스 : 송악산 전망대 경치가 일품이며 용머리해안은 밀물때 입장이 제한되니 물때 시간 확인요(5시간 6분/16.54km)
- 10-1코스(가파도 올레) : 1시간 남짓이면 가파도 올레 한바퀴 충분히 돌고도 남음.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오면 좋은 곳(1시간/4.62km)
- 11코스 : 공동묘지 즐비한 모슬봉 조망과 함께 곶자왈 산책길은 함께 걷기 좋은 길(4시간 51분/18.14km)
- 12코스 : 운이 좋으면 돌고래떼를 만날 수 있는 수월봉-엉알길-당산봉-생이기정길 풍광이 이국적이고 다채로움, 함께 걷기 좋은 길(4시간 53분/17.85km), 2차 탐방기
- 13코스 : 본격적인 중산간 올레, 코스는 다소 지루하지만 저지오름에서 바라보는 한라산과 서쪽 바다 일품(5시간 9분/16.22km)
- 14코스 : 선인장자생지와 금능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의 비양도 조망이 일품. 같이 걷기 좋은 코스(4시간 36분/18.99km)
- 14-1코스 : 한여름에 가면 딱 좋을 곶자왈의 푸른 생명력을 느끼기에 충분한 코스(2시간 31분/9.66km)
- 15코스 : 지루한 중산간 A코스는 새소리로 힐링하는 금산공원(납읍리 난대림 지대)이 만회해줌.(5시간 25분, 19km)
- 16코스 : 구엄리 돌염전 전후로 현무암 특유의 바당길은 즐길만 하나 수산봉 정상 조망은 별로이고 항파두리 유적지도 공사중이라 뭐 볼 것이 별로 없음(4시간 53분, 15.84km)
- 17코스 :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서핑, 도두봉 정상에서 비행기 구경 외에는 특별한 것 없는 시내 구경이 전부(6시간 33분/17.89km)
- 18코스 : 사라봉과 별도봉 산행길과 삼양해수욕장 서핑 추천, 나중에 김만덕에 대한 공부(진짜?)를 하기 위해 김만덕객주터에서 막걸리 한잔하면 좋을 듯(6시간 51분/20.02km)
- 18-1코스(상추자올레) : 산봉우리 여럿 넘는 상추자올레. 산과 바다를 실컷 구경할 수 있음.(3시간 5분/13.35km)
- 18-2코스(하추자올레) : 대왕산을 포함, 하추자 서쪽 바다를 실컷 구경할 수 있음(10.13km/2시간 39분)
- 19코스 : 제주올레길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것들(바다, 오름, 곶자왈, 마을, 밭 등)을 다 만날 수 있고 4.3 항쟁의 역사에 대해 다시 일깨워주는 코스로 어린 자녀와 함께 가면 좋을 코스(4시간 33분/20.87km)
- 20코스 : 제주 북동부의 맑고 깨끗한 바다(김녕, 월정, 세화)를 실컷 구경할 수 있는 코스(4시간 17분/18.68km)
- 21코스 : 밭길, 바당길, 오름을 골고루 맛볼 수 있는 마지막 코스, 짧아서 반나절이면 다 돌 수 있음(2시간 52분/11.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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