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8년전인 2015년 겨울, 친구랑 우도에 놀러 갔더랬다. 친구는 같이 같이 데려온 아들, 딸과 함께 전동차를 타고 한바퀴를 돌고 그 때도 걷는 것이 좋았던 난 따로 올레길을 따라 걸었다. 얼마 전 제주올레 21코스를 모두 돌았는데... 사실 그보다 훨씬 먼저 1-1코스를 돌았던 셈이다. 그 여정을 늦었지만 이제야 기록하고자 한다. 그 땐 가민을 차고 있지도 않았고 스트라바라는 앱도 몰랐던 시절로 지나온 트랙 기록은 따로 없다. 지금 확인하니 제주올레 1-1코스는 우도를 11.3km 여정으로 한바퀴 도는 코스다. 빠르면 세시간, 이것 저것 구경하며 넉넉히 걸어도 5시간이면 충분한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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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은 왕복 5,500원. 차량을 가지고 가면 차량선적 요금이 추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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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탔던 배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차량 은근히 많이 싣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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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반에 배를 탔다. 하늘이 요상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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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 누운 모습이라 붙여진 이름 우도, 뭐가 소같다는 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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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니까 또 소 같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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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항? No, No, 하우목동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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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우도야? 하는 의문을 지닌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 설치한 소 동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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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파란색 화살표만 따라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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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돌담은 참 볼때마다 신기하다. 어떻게 저렇게 성기게 쌓았는데 수십년동안 태풍에 안무너지고 저렇게 버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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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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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작물인지... 심어 놓고 수확은 안하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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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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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다가가도 아랑곳 않고 풀을 뜯는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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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날이 따뜻해도 그렇지 벌써 나오면 어떡하냐? 아무리 제주도지만 12월에 무당벌레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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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수욕장 | 주흥동 | 면사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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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파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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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리 리장에 누가 당선되었나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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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파는 곳 같은데 들어가 먹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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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심상치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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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선 파평윤씨가 대단한가 보다. 공원까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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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볼 땐 멋진 광경이어서 파노라마로 담았는데... 역시 맨눈보단 못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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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이 가득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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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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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거 빌리면 우도 한바퀴 도는데 한시간도 안걸릴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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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무슨 해수욕장이었더라? 하고수동해수욕장이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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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그대로 바다에 비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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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증엔 캔맥주가 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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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이 일품인 녀석이 편의점에서 날 반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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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 귀여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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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 사람도 없는 조용한 도로를 걷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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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일리마을회관, 조일리어촌계 건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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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제주도 풍경이다. 하늘, 바다, 돌담 그리고 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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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킥보드 타고 올레길 다니는 관광객과 조우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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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까마귀떼 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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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까맣게 덮고 있었는데 카메라에 담는데는 한계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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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드 히치콕의 <새>에 나올 법한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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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땅콩아이스크림 맛이 어떨까 0.1초 궁금해지긴 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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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등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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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길 광경 끝내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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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소머리오름에서 내려다 본 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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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보면 볼수록 아름답다. 우도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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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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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머리오름에 있는 등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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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등대 우리나라 동해안 최북단의 통일전망대와 금강산이 가까운 곳에 위치한 등대로 인근의 저진(도등)과 거진등대를 원격제어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전국 등대를 모형으로 전시하고 있는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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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따뜻해져서 나왔나? 추워지면 어쩌려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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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성산일출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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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항(여기서도 성산포로 가는 배를 탈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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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해녀항일운동기념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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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이름 이쁘다. '노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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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여기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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섯동네 해녀의 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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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빈백사 해수욕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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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모래 백사장이 일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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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 모락모락 나는 신선한 말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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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안녕~ 갈 때 보니 약간 소 같아 보이기도... |
제주올레 한줄평 by 흰머리멧새
- 1코스 : 말미오름과 알오름에서 바라보는 성산일출봉과 우도가 장관임. 종점인 광치기 해변에서 반나절 놀기 좋음(5시간 5분/15.5km)
- 1-1코스(우도올레) : 우도를 한바퀴 도는 우도올레. 군데 군데 경치 좋고 쉬기 좋은 곳이 있으니 간식을 미리 준비해 가면 좋을 듯(11.3km)
- 2코스 : 호젓한 구간이 많아 함께 걸으면 좋은 코스. 운이 좋으면 내수면에서 물총새를 만날 수 있음(5시간 41분/17.15km)
- 3코스 : 코스가 길어 무척 지루하고 다리 아픈 코스, 오름이 있긴 하지만 조망이 별루이니 되도록이면 B코스 추천(6시간 22분/21.86km)
- 4코스 : 코스가 길어 다소 지루하지만 바다 경치 실컷 구경하기 좋은 코스(5시간 22분/19.25km)
- 5코스 : 큰엉산책로는 다음에 또 오고 싶은 구간, 동백나무 군락지는 겨울에 와야 동백꽃을 제대로 볼 수 있음.(3시간 54분/13.53km)
- 6코스 : 바다와 오름뿐만 아니라 정방폭포와 시내 구경하기 좋은 코스, 함께하면 좋은 코스(4시간 25분/12.31km)
- 7코스 : 더 이상 볼 수 없는 구럼비의 슬픔, 외돌개 조망, 돔베낭길과 수봉로 산책으로 위안하는 코스(6시간 2분/18.78km)
- 7-1코스 : 제주올레 탐방 계획시 비가 온다 싶으면 가기 딱 좋은 코스. 엉또폭포, 고근산, 하논이 볼거리(3시간 37분/16km)
- 8코스 : 약천사, 주상절리 구경 후 색달해변에서 쉬며 서퍼, 하이드로포일, 스킴보더 구경도 재미 쏠쏠, 운이 좋으면 예래생태공원에서 물총새를 만날 수 있음(5시간 17분/18.9km)
- 9코스 : 산방산 조망이 일품인 월라봉 산행이 대부분이라 미끄러운 신발 조심, 같이 걸으면 좋은 코스(4시간 7분/7.68km)
- 10코스 : 송악산 전망대 경치가 일품이며 용머리해안은 밀물때 입장이 제한되니 물때 시간 확인요(5시간 6분/16.54km)
- 10-1코스(가파도 올레) : 1시간 남짓이면 가파도 올레 한바퀴 충분히 돌고도 남음.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오면 좋은 곳(1시간/4.62km)
- 11코스 : 공동묘지 즐비한 모슬봉 조망과 함께 곶자왈 산책길은 함께 걷기 좋은 길(4시간 51분/18.14km)
- 12코스 : 운이 좋으면 돌고래떼를 만날 수 있는 수월봉-엉알길-당산봉-생이기정길 풍광이 이국적이고 다채로움, 함께 걷기 좋은 길(4시간 53분/17.85km), 2차 탐방기
- 13코스 : 본격적인 중산간 올레, 코스는 다소 지루하지만 저지오름에서 바라보는 한라산과 서쪽 바다 일품(5시간 9분/16.22km)
- 14코스 : 선인장자생지와 금능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의 비양도 조망이 일품. 같이 걷기 좋은 코스(4시간 36분/18.99km)
- 14-1코스 : 한여름에 가면 딱 좋을 곶자왈의 푸른 생명력을 느끼기에 충분한 코스(2시간 31분/9.66km)
- 15코스 : 지루한 중산간 A코스는 새소리로 힐링하는 금산공원(납읍리 난대림 지대)이 만회해줌.(5시간 25분, 19km)
- 16코스 : 구엄리 돌염전 전후로 현무암 특유의 바당길은 즐길만 하나 수산봉 정상 조망은 별로이고 항파두리 유적지도 공사중이라 뭐 볼 것이 별로 없음(4시간 53분, 15.84km)
- 17코스 :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서핑, 도두봉 정상에서 비행기 구경 외에는 특별한 것 없는 시내 구경이 전부(6시간 33분/17.89km)
- 18코스 : 사라봉과 별도봉 산행길과 삼양해수욕장 서핑 추천, 나중에 김만덕에 대한 공부(진짜?)를 하기 위해 김만덕객주터에서 막걸리 한잔하면 좋을 듯(6시간 51분/20.02km)
- 18-1코스(상추자올레) : 산봉우리 여럿 넘는 상추자올레. 산과 바다를 실컷 구경할 수 있음.(3시간 5분/13.35km)
- 18-2코스(하추자올레) : 대왕산을 포함, 하추자 서쪽 바다를 실컷 구경할 수 있음(10.13km/2시간 39분)
- 19코스 : 제주올레길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것들(바다, 오름, 곶자왈, 마을, 밭 등)을 다 만날 수 있고 4.3 항쟁의 역사에 대해 다시 일깨워주는 코스로 어린 자녀와 함께 가면 좋을 코스(4시간 33분/20.87km)
- 20코스 : 제주 북동부의 맑고 깨끗한 바다(김녕, 월정, 세화)를 실컷 구경할 수 있는 코스(4시간 17분/18.68km)
- 21코스 : 밭길, 바당길, 오름을 골고루 맛볼 수 있는 마지막 코스, 짧아서 반나절이면 다 돌 수 있음(2시간 52분/11.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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