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너 있다?

 다중인격과 관련된 영화(이것, 저것)를 보다 보면 '그래, 어쩌면 우린 모두 다중인격자이기도 해'라며 이리 휘청 저리 휘청 정체성 없어 보잘 것 없이 보이는 내 자신을 달래곤 한다. 아이들 앞에선 모범적인 아빠로, 아내에겐 다정한 남편으로, 부모에겐 남부러울 것 없는 자식으로, 직장에선 책임감 있는 성실한 직원으로, 모임에선 분위기 메이커로... 살고 싶은데 무엇 하나 잘 되는 게 없다. 해리성 다중인격장애처럼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이니지 우리는 시시각각 다른 케릭터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혈기 왕성한 가드들이 준비한 인명구조훈련 시뮬레이션을 앞둔 나는 오늘 어떤 캐릭터로 살아갈 것인가?

영화 <23 아이덴티티>에서 주인공 케빈은 무려 23가지의 인격을 가지고 있다. 숨은 인격까지 더하면 24개. 전작인 <언브레이커블>과 후속작인 <글래스>까지 이스트레일 177 트릴로지는 모두 봐야겠음. 참고로 감독 나이트 샤말란은 <식스 센스>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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