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다 죽어도 좋다! - 영화 '투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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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캅스 1993 Two Cops |
안성기와 박중훈 주연의 <투캅스>를 다시 봤다. 왜 이런 옛날 영화를 찾게 되는 건지 모르겠다. 무려 30년 전 영화다. 20대 초반 처음 봤던 영화인데 지금 세월이 지나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뭔가 좀 유치하기도 한데 젊은 시절을 반추하며 소주 한잔 하기 딱 좋은 영화다.
삐삐도 나오고 당시 부자들이나 사용했던 휴대폰의 원조인 카폰이 등장한다. 12시면 영업을 종료해야 했던 시절이라 문을 닫고 불법으로 영업하던 업소가 많았었다. 이를 묵인하고 뒷돈을 받아 먹던 형사들 이야기다. '세상은 요지경'과 함께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하여가'도 나온다.
박중훈과 김보성에게 쩔쩔 매는 위병으로 나오는 김수로(스탭롤에는 본명 김상중으로 표기)가 이 영화로 데뷔했고 윤문식의 '이런 싸가지 없는'이라는 유명한 대사가 여기에서 나왔다.
영화 초반 심야단속을 위해 손목시계를 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카시오 AD-520 Diver 모델(일명 스마일리)이다. 이미 단종되어 더 이상 구매는 불가능하지만 빈티지 시계로 이베이에 간간히 올라오긴 한다.
2탄과 3탄은 안 볼 듯...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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