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머리멧새의 욕망

 중국발 황사로 미세먼지 주의보가 떴지만 어제 비로 하루 종일 집에 틀어박혀 있었는데 이틀 연짱 집구석에 있을 수 없어 배낭을 챙겨 밖으로 나왔다. 비가 예보되었는데 까짓거 우산 쓰고 가지 했다가 운동화 다 젖었다. 오늘 다녀온 곳은 제주올레 19코스로 조천에서 김녕까지 가는 코스로 총 길이 19.4km다. 아래는 제주올레 에서 소개하는 19코스다. 바다와 오름, 곶자왈, 마을, 밭 등 제주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들을 지루할 틈 없이 펼쳐 보여준다. 밭에서 물빛 고운 바다로, 바다에서 솔향 가득한 숲으로, 숲에서 정겨운 마을로 이어지는 길에는 제주의 진면목이 담겨 있다. 또한 제주 항일운동의 현장인 조천만세동산과 4.3 당시 큰 피해를 입은 북촌리의 너븐숭이4.3기념관에서 제주 근현대사의 아픈 역사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조천만세동산 맞은편의 19코스 시작점 조천만세동산 입구 제주항일기념관 유채꽃이 만발이다. 옆의 보라색 꽃은 무슨 꽃? 나만 홀로 걷는 것이 아닌 것을  오붓하게 올레길을 걷는 부부(맞지?) 아까 그 부부 해남에서 가장 가까운 관곶이란다 관곶 전망대에서 바라본 조망 파도 좋네~ 주인장은 어디서 저런 쉐보레를 주워왔대? 근데 메뉴는 보이는데 뭐 먹을 걸 팔수나 있을까? 저 멀리 보이는 것이 서우봉 환해장성을 설명하는 안내판인데 음각으로 파낸 글씨 읽기가 너무 힘들다 환해장성, 뭔가 관리가 잘 안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신흥리 백사장 안내문 백사장은 어디 있는겨? 백사장은 밀물에 잠겼구만 신흥리 방사탑은 가마우지들이 잔뜩 싸놓은 똥으로 새하얗다 신흥리 방사탑 뭔가... 동남아에서 많이 봤던 스타일의 게스트 하우스 쇠물깍 식수로도 쓰고 농업용수로 쓰였다는 쇠물깍 신흥물 신흥물에는 이름 모를 물고기가 가득 누군지도 모르는 분들을 올레길에서 만나면 무척 반가...(나만) 오늘 점심은 함덕어촌계 식당에서 고등어 구이 만오천원 밑반찬으로만 소주 한병각 함덕해수욕장 비가 와서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뭘 찍었더라... 저 멀리 서우봉 서우봉, 살찐 물소가 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