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밀러, 도와주세요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2차 세계대전 중 노르망디 상륙작전 중 작전 중 세명의 형을 잃은 라이언 일병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구출 부대의 이야기다. 물론 다행히도 라이언 일병은 무사히 돌아왔다. 자신을 위해 목숨을 바친 밀러 대위와 부대원들의 묘지를 찾은 라이언이 과거를 회상한다. 그 회상 내용이 이 영화의 핵심이다.

살아 있는지도 불확실한 그 놈을 위해 다수가 희생되어도 괜찮습니까?

뉘집 자식인지도 모를 라이언 일병을 구하기 위해 두 명의 자식같은 대원을 잃은 밀러 대위의 고뇌를 내가 감히 이해할 수 있을까? 나라면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있었을까? 현장 상황을 무시한 채 일방적인 업무 지시를 내리는 고객사와 그 지시를 현장에 어쩔 수 없이 적용해야만 하는 입장에서 나는 밀러 대위에게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명령이 우선인가, 팀원이 우선인가? 퇴사가 우선인가?

어렵다.

저들 중 누구는 나중에 판도라 행성에서 떼돈을 버는 이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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