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잘먹기 위해 한살림 가입

 두 아들에게도 노상 귀에 딱지가 앉게 이야기해 왔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딱 세 가지,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기만 지키면 된다(고 주장한다). 뭐, 별로 이상할 것도, 특이할 것도, 어려울 것도 없어 보이는 이 세 가지가 사실은 정말로 중요하다.

 

잘 먹기

보통 우리는 어떤 음식을 배부르게 먹었을 때 "어~ 잘 먹었다"라고 하는데 잘 먹는다는 것이 무조건 많이 먹는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소식하라는 것도 아니다. 어떤 음식을 먹든, 나에게 맞는 음식을 적당량, 제 때에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지금껏 아침을 거른 적이 없다. 어릴 적에 할머니께서 김치 반찬만 있더라도 매일 아침 뜨끈한 밥을 해주시며 아침은 꼭 먹어야 한다고 신신당부하신 것이 버릇이 되어 아침엔 꼭 무얼 먹어야 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그런데 내가 아는 어떤 분은 아침과 점심을 거르고 저녁 한 끼만 먹는 분도 계셨다. 아주 오랫동안 그렇게 지내고 계신데... 물론 그는 누구보다 건강하다. 그분한테는 그게 잘 먹는 거다. 한 가지 명심할 것은 남이 좋다는 음식을 무턱대고 먹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최근 고모님이 TV를 보시다가 흑염소 진액이 그렇게 몸에 좋다더라, 부작용도 없고, 뭐 사달라는 건 아니다 하시길래 그거 다 과장 광고예요라고 옥신각신하다 보면 조카라는 놈이 그거 몇 푼 안 되는 거 사주기 싫은 게냐? 하고 쪼잔한 놈으로 찍힐게 뻔하니 못 이기는 척 인터넷 주문으로 보내드렸다. 결국 10 포도 채 못 드시고 당이 급격하게 올라가서 병원 신세를 지시곤 슬그머니 의사가 그런 거 먹지 말란다며 나머지는 반품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그 사람은 그 사람이 먹는 것으로 이루어진다는 말도 있다. 먹고살자고 일하는 건데 일하느라 끼니를 거르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잘 싸기

둘째가 어릴 적 변비로 고생을 많이 했다. 칠삭둥이로 태어난 것도 있지만 선천적으로 장이 안 좋았다. 얼마나 변이 딱딱했냐면 젓가락으로 쑤셔서 팥알보다 작은 양만큼 조금씩 파내는 방법까지 쓸 정도였다. 진땀을 흘리며 파내는 아빠도 힘들었지만 아무리 힘을 줘도 안 나오는 변을 밀어내느라 그 어린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사람이 음식을 먹으면 소화과정을 거쳐 몸에 필요한 양분은 흡수하고 불필요한 것은 변으로 몸 밖으로 내보낸다. 배변 활동에 문제가 있어 노폐물인 변이 몸속에 너무 오래 있으면 계속해서 독성 물질을 생성하고 장활동을 방해해서 다른 내장기관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변비 치료에 적지 않은 비용을 지출하는 사람들이 많은 걸 보면 참, 싸는 것도 쉽지 않구나 싶다. 가장 좋은 배변 습관은 매일 일정한 시간에 한 번씩 볼 일을 보는 것이다. 되도록이면 아침에. 그래야 체압이 낮아져서 하루 일과가 날렵하다.
 

잘 자기

내가 아는 몇 분은 병원에서 불면증 진단을 받아 수면제를 복용하고 계신다. 누구(나)는 머리만 기대면 누가 업어가도 모르게 잠에 빠져드는데  누구는 잠을 억지로 청하려고 약까지 먹다니 세상 참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든다. 잠이 많은 나는 지금껏 수면제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지만  잠을 못 이루는 분들의 고통은 말로 표현을 못할 정도라고 하니 언제 어디서든 잠 편하게 자는 것도 복이라면 복이다. 불면증의 원인은 수도 없이 많겠지만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 스트레스를 꼽을 수 있겠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야 없겠지만 그 스트레스가 잠자리에 들 때까지 해소되지 않으면 불면증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누구나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야 한다. 그날의 피로는 그날 풀어야 하듯 그날 생긴 스트레스는 그날 푸는 것이 가장 좋다. 나는 소주 한잔으로 스트레스를 풀거나 쉬는 날 산책이나 영화를 보며 스트레스를 푼다. 술 대신 차(녹차 등)로 바꿔볼까 고민 중이다(잘 될까?). 잠을 잘 자야 육체적, 정신적 피로가 해소되어 좋은 컨디션으로 다음 날을 맞을 수 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자자

inspired by 한살림 조합원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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