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 팔고 보는 영화 '반지의 제왕'

 내가 지금껏 걸치고 있는 귀금속이라고는 결혼반지 딱 하나 뿐이었다. 뭐, 값어치로 따지면 귀금속이랄 것도 없었지만 결국 그마저도 팔아버렸다. 이제 와서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 최근 오토매틱 시계를 사는데 보탬(반 정도?)이라도 될 요량으로... 

23년 동안 끼고 있어서 그런가? 반지가 빠진 허전한 왼손 약지에 나도 모르게 손이 가요 손이가 자꾸만 손이 간다. 원래는 3돈짜리 순금 반지였는데 무게를 달아 보니 약 2.5돈 정도 된단다. 그 긴 세월 동안 많이도 닳고 닳았구나. 주인장처럼.

왠 플리커?

나도 한 때는 절대반지를 끼고 절대 권력을 휘두르던 시절이 있기는 커녕~ 지금도 맨날 남의 일을 해주다가 인생 소비하고 있다. 이제 남은 인생은 나를 위해 살아볼까 한다.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러기 위한 첫발로 반지도 팔았겠다, 우선 절대반지 영화 <반지의 제왕> 트릴로지를 다시 보기로...왠 삼천포? 글구 이거 도대체 몇번 보는 거니? 근데 봐도 봐도 재밌다

반지의 제왕 뒷북 스포일러!!!!

  1.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 : 절대반지를 파괴하기 위한 여정을 위한 9명의 반지 원정대가 간달프의 실종과 보로미르의 사망으로 7명으로 축소, 골룸이 슬쩍 등장하지만 비중 약함, 앞으로 험한 고생길을 예고하며 끝남
  2.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 : 헬름 협곡의 전투가 다 했다. 사우론에 맞서는 인간을 도우러 엘프, 엔트, 간달프 등 다 결집. 골룸과 스미골의 다중인격은 우리 모두에게도 있다!
  3.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 완결편. 골룸의 비밀이 드러나고... 최후의 결전에서 불멸로 알려졌던 나즈굴도 에오윈에게 쓰러지고 레이쓰킹까지 동원해서 결국 인간의 승리.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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