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먹고 다니냐 - 영화 '살인의 추억'
화성연쇄살인사건은 지난 2019년 이춘재가 사건의 진범으로 밝혀지면서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으로 이름까지 변경된 엄청난 사건이었다. 영원히 미제로 남을 것만 같았던 사건이었는데 과학수사의 도움과 이춘재의 자백이 아니었으면 화성 시민들이 지금까지도 얼마나 불안해 했을까.
길거리 지나가다가 범인과 언제 마추칠지도 몰라
몇년 전에 화성에서 1년간 일을 한 적이 있었다. 당시 매일같이 출퇴근을 하다 보면 사건 발생 위치였던 진안, 병점 등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때때로 영화 <살인의 추억>이 떠올랐다.
살인의 추억 (2003) Memories of Murder
밥은 먹고 다니냐
먹고 살기 위해 다녔던 화성, 연쇄살인으로 경찰을 농락했던 범인, 그 범인에게 밥은 먹고 다니냐고 묻던 송강호. 언제 다시 화성에 갈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나 갈 일이 생기면 그 농수로 한 번 가보고 싶다. 주인공 송강호가 가전제품 팔러 가다가 우연히 농수로에 들렀다가 동네 꼬맹이한테 며칠전에도 평범하게 생긴 아저씨가 옛날에 자기가 한 일이 생각나서 찾아 와봤다는 말을 듣고 '살인의 추억'이 떠오르는 영화 마지막 장면의 그 농수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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