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몸과 마음이 지칠대로 지쳐갈 즈음, 넷플릭스를 끊고 책을 보기로 결심하고 보게 된 책, 강신주의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멋진 이 제목은 폴 발레리의 <해변의 묘지>라는 시에서 따왔다는 것을 에필로그를 읽고 알게 됐는데 아주 멋진 시다.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세찬 바람이 내 책을 펼쳤다가 닫고,

파도의 포말들이 바위 틈에서 작열한다!

날아 흩어져라, 찬란한 모든 페이지들이여!


강신주의 책을 읽다 보면 내가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나 성찰하게 된다. 정말 제대로 살고는 있는 건지...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 건지, 과연 내 삶은 의미가 있는 건지 생각하게 만든다. 그래서 강신주 책이 좋다.

그래서 제 강연을 듣는 선생님들에게 마지막에 물어봐요. '아이를 볼모로 삼아 돈을 버는 사람은 유괴범이죠. 여러분들은 유괴범으로 살아가시겠습니까? 아니면 선생님으로 살아가시겠습니까?' 아이를 사랑해서 봉급을 받는 것과 봉급을 받으려고 아이를 사랑하는 척하는 것은 다른 법이죠.

지금 일터로 오기 바로 직전 다시는 사회복지 안한다며 센터를 박차고 나올 때 가장 많은 고민을 했던 부분이다. 아이들을 위한 센터, 아이들에 의한 센터, 아이들의 센터가 되어야 하는데... 결국 그러질 못했고 난 너무 힘이 없었다. 아이들은 보고 싶다.

기운 차려야겠다.

댓글

  1. 마지막 문장에 많은 의미가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에는 이루고자 하셨던 것들을 이루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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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실, 가장 마지막 문장 하나 쓰려고 저렇게 글을 너저분하게 쓰게 되네요. 가끔... 삶이 무슨 의미가 있나 하고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어요. 아직도 정신 못차린 거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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