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22의 게시물 표시

이걸로 아침을 때우자는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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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서 우연히 발견한 유통기한이 6일 (밖에 안) 이나 지난 스팸데리마요밥바 ... 먹긴 불안하고, 버리긴 아깝고... 0.1초 정도의 갈등 후에 이걸로 아침을 때우자는 욕망에 사로잡혀 그만 먹고 말았는데 ... 소화가 진행되는 두어 시간 배가 약간 더부룩 하긴 했지만 설사는 . . . 안했다. 다행이다. 지금 다시 보니 라벨에 ' 구매후 바로 드세요 '라고 씌여 있다.

Thanks devina from ho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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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호스팅어 상담원과 상담한 일이 너무 재밌어 기록으로 남겨본다. ㅋㅋㅋ <해석 요약> 나 : 도메인 갱신일이 다가오는데 로그인해 보니 도메인이 없다. 데비나 : 고갱님, hostinger.kr로 접속하셔야 해요~ 나 : 땡큐~ 데비나 : 즐거운 명절 되세용~~~

무지출 챌린지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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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 때 나눗셈을 처음 배울 때 나눗셈이란 아주 재미난 계산법이구나 하고 생각했었다. 분자가 커지면 커지고, 분모가 커지면 작아지는 게 신기하단 말이야~ 그 생각이 사회생활 할 때 가끔 적용되는 경우가 있어 참 놀랍다. 암튼, 수입과 지출의 측면에서 볼 때 지출 대비 수입을 늘리려면 분자인 수입을 늘리던가 분모인 지출을 줄이면 된다. 아주 쉬운 공식이지만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갑자기 수입을 늘리기는 어렵지만 불필요한 지출은 줄일 수 있다. 그래서 시작한다. 무지출 챌린지 .  사람이 어떻게 돈을 안쓰고 살 수가 있나. 하지만 한번 해보자. 거의 모든 지출의 대부분이 카드이니 카드 이용 내역을 통해 나도 무지출 챌린지에 도전한다. 오늘로 1일차 성공, 목표는 30일. 결제 내역을 주욱 훑어 보니 매달 나가는 휴대폰 결제를 카드로 해놨네... 아무리 기를 써봐야 최장 30일이겠어. 하이패스도 카드 결제인데, 난감하네. 만약 30일 무지출 챌린지에 성공하면 내 자신에 선물을 하기로 하자~ 어떤 선물? 그건 그 때 가봐서...

가민 2023년 1월 챌린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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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1월 가민 챌린지가 아래와 같이 13개가 열렸다. 우선 사이클은 안하니까 사이클은 제외하고 도전 가능한 것만 볼드체로 표시해 보자. 1월 성과 : 1/1~1/31, 4시간의 근력 운동 1월 30만보 달성 : 1/1~31, 총 30만보 1월 런다운 : 1/1~1/31, 50마일(80km) 러닝 활동 2023년으로 걷기 : 1/1~1/14, 총 10만보 활동하는 1월 : 1/1~1/31, 최소 20분마다 20개의 활동 2023년 사이클링 - 1단계 : 1/1~3/31, 675km의 사이클링 활동 2023년 걷기 - 1단계 : 1/1~3/31, 91마일(146km)의 걷기 활동 2023년 러닝 - 1단계 : 1/1~3/31, 300km의 러닝 활동 1월 투어 : 1/1~1/31, 400km 사이클링 1월 워리어 : 1/1~1/31, 4시간 요가 1월 수영 주간 : 1/9~1/15, 1,000미터 수영 활동 1월 200km 라이딩 : 1/15~1/28, 200km 사이클링 주행 1월 주말 5K : 1/20~1/22, 5km 러닝 오~ 8개가 도전할만 하군. 좋아~  매일 눈뜨면 요가를 하고, 매일 출퇴근을 걸어서(2km) 하고 월, 수, 금에 근력 운동을 하면 루틴 완성. 수영과 러닝은 해당 일자에 맞춰서 하면 되고. 2023년도 운동으로 몸과 마음을 단련하자~

영화 '이끼'의 소름끼치는 마지막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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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목 <이끼>는 박검사(유준상)가 류해국(박해일)에게 '넌 내가 잡을 거니까 괜히 나대다가 딴 놈한테 잡히지 말고 딱, 이끼처럼 숨어 있어. 있는 듯 없는 듯'이라고 통화할 때 이미 현혹되었다. 제목 <이끼>의 진짜 뜻은 엔딩씬을 보고서도 눈치 못채는 사람들이 많을 듯 하다. 류해국은 마침내 모든 빌런들 다 해치우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아버지 산소에 가다가 우연히 이장네 집을 수선하고 있는 영지를 발견한다. 순간 아버지 부고 소식을 전해 주던 전화기 너머의 목소리가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데... 내가 본 가장 소름끼치는 엔딩씬

디지털 적외선 온도계 ST490+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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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에 사용하던 접촉식 온도계는 온도 측정 금속 막대를 물 속에 넣어야 하고 온도 확인에 10여초의 시간이 걸려 불편했다. 이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디지털 적외선 온도계 ST490+를 구매했다.(1만9천원대) 권총처럼 잡고 방아쇠처럼 생긴 버튼을 누르면 0.2~3초만에 온도를 확인할 수 있다. 배터리는 AAA형 2개가 들어간다. 스마트센서 비접촉 적외선 온도계 사용자 매뉴얼  내가 구매한 이 모델은 온도 측정 범위가 -50도에서 490도이고 오차 범위는 +_2도라고 한다. 이 모델의 특징은 방사율을 수동으로 조정할 수 있다. 기본 설정값이 대체로 많은 물질의 방사율인 0.95로 되어 있는데 이 제품으로는 주로 수온을 측정할 거라 물의 방사율인 0.93으로 변경했다. 참고로 모든 물질은 적외선을 방출하는 방사율이 모두 다르다. 알루미늄 : 0.30 석면 : 0.95 아스팔트 : 0.95 현무암 : 0.70 황동 : 0.50 벽돌 : 0.90 탄소 : 0.85 세라믹 : 0.95 콘크리트 : 0.95 구리 : 0.95 흙 : 0.94 냉동 음식 : 0.90 뜨거운 음식 : 0.93 유리(평평한) : 0.85 얼음 : 0.98 철 : 0.70 납 : 0.50 석회석 : 0.98 기름 : 0.94 페인트 : 0.93 종이 : 0.95 플라스틱 : 0.95 고무 : 0.95 모래 : 0.90 피부 : 0.98 눈 : 0.90 강철 : 0.80 텍스타일 : 0.94 물 : 0.93 나무 :  0.94 제주조반장 님의 말씀에 따르면 디지털 적외선 온도계는 측정 거리에 따라 오차가 심해질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사용하라고 한다. 실제로 물에서 멀리 측정했을 때보다 가까이에서 측정해 보니 기존 온도계와 오차가 확실히 줄어들었다. 참고용만 하되 측정할 때는 최대한 거리를 가깝게 해야겠다.

영화 '아바타: 물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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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3년 만에 이렇게 멋지고 훌륭한 후속작을 보게 되다니... 정말 제임스 카메론의 연출력은 대단하다. 그 누가 상상한것 그 이상으로 훌륭하다. 마치 근미래에 실제로 저런 기술이 나오는게 신기하지 않을 정도다. 방대한 스케일과 놀라운 상상력, 그리고 현실 접목 가능한 신기술과 바다속의 다양한 상상 생물들. 후속작을 보기까지 강산이 바뀐 것은 물론이고 당시 유치원생이었던 작은 아들은 성인이 되었다. 녀석은 아바타는 여러 번 봐서 줄거리는 아는데 3D안경 쓰고 1편 보던 그 때가 기억나지 않는다며 '나 죽을 때까지 5편 모두 볼 수 있을까?'라고 걱정 아닌 걱정을 한다. 하긴 녀석 입장에선 13년이면 자기 인생의 절반이 넘는 기간인데... 시간은 정말 상대적이다. 알아 보니 5편 모두 볼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본 아바타 2와 곧 개봉할 3를 이미 2019년에 촬영을 마친 것이라고 하니 나머지 후속작들을 보기 위해 13년씩 안기다려도 될 것 같다. 13년 전처럼 모든 가족이 모여 보지는 못해 무척 아쉽다. 다음 아바타 3는 모두 모여 볼 수 있을까?

구글 애드센스 수익급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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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에 구글 애드센스 수익금이 들어왔다. 121,379원(100.99달러). 지난 2019년 6월 21일에 101.76달러를 지급받고 무려 3년 6개월만이다. 블로그에 달린 광고 몇개가 100달러를 만들었다. 애드센스 초창기에는 몇달에 한번씩 수익금을 지급받던 시절도 있었는데... 굳이 돈을 벌려고 글을 쓰는 건 아니지만 내가 쓴 글을 누군가가 읽고 옆에 달린 광고를 클릭한다. 입장 바꿔 생각하면 나도 이런 저런 사이트 방문하지만 모든 광고를 클릭하지 않는 거 보면 정말 내 블로그에 걸린 광고를 클릭하는 분들은 대단한 분들임에 틀림없다. 물론 본인에게 필요한 내용이어서 클릭할 것이다. 그게 내게 수익으로 돌아온다. 쓰잘데기 없어 보이는 내 글을 읽기 위해 누군가 내 블로그를 방문한다는 것에 감사한다. 누군지 모를 독자 분들( 바람 님 포함)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내년부터는 매일 글을 써볼까 한다.(애드센스 수익금이 들어와서 드는 생각은 절대 아님, 정말임 ) 영화평, 여행기, 독서록, 개봉기 등이 주로 글감이 되겠지만 어쩌면 일기를 여기에 쓸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를 포함한 많은 것이 변했다. 그 변화의 기록이 여기에 있을 것이다.

구글 픽셀 6a 구매 & 개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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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크리스마스는 내게 별 의미가 없었다. 기독교를 믿지도 않을 뿐더러 발렌타인데이니 빼빼로데이니 하는 상술이 뚝뚝 묻어나는 그런 날에 의미를 두는 것이 내 정서상 맞지 않았다. 그런데 앞으로는 내 자신에게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선물을 할 생각이다. 그 동안 너무 내 자신에게 홀대했다. 사치품이 아닌 필수품으로 할 생각이다. 꼭 필요하지만 꾸욱~ 참았다가 연말에 하나씩 내 자신을 위해 선물하기로 마음먹고 2022년 올해 내 자신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구글 픽셀 6a 128GB을 구매했다. 케이스가 아주 심플하다. 심플하게 만드는 것도 기술인 듯. 지금 사용하고 있는 구글 픽실 4a의 카메라 화면이 언제부터인가 플리커 현상 비슷하게 울렁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던가 자잘한 오작동(프리즈?) 비슷한 것이 나타나서 역시 보급형 폰은 수명이 2년인가 보다 하고 새 폰을 알아보던 중이었다. 마침 지난 가을에 구글 픽셀에서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인 7과 7 Pro를 내놓으면서 작년 플래그십 모델로 나왔던 6와 6 Pro의 보급형 모델인 6a를 비슷한 시기에 출시하여 계속 눈여겨 보던 중이었다. 픽셀 6a는 출시가가 52만원이었는데 최근 일시적으로 가격이 거의 80만원에 가까이 뛰기도 했지만 다시 40만원 중반대로 떨어지면서 구매욕을 자극했다. 6a 신품 사고 지금 쓰던 4a를 10여만원대에 중고폰으로 팔면 20여만원에 구입하는 꼴이니 이걸로 2년 더 버티자 하는 심산에 지름신 발동. 11번가 44만원대. 2년 동안 써왔던 구글 픽셀 4a와 UI가 거의 같아서 그냥 화면만 조금 커진 4a 쓰는 느낌이다. 배터리 용량이 커지고 울트라 와이드 렌즈가 추가되는 등 카메라가 좋아지고 센서가 구글 텐서로 좋아진 게 전부다. 아~ 방수(IP67)가 되고 뒷면 플라스틱이 글라스로 바뀌었다. 구글 픽셀 4a가 케이스 전체가 플라스틱 재질이라 싸구려폰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리고 좀 더 무거워졌다. 2년 동안 잘 버텨다오~

엄마, 이제 안봤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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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 엄마, 이제 안봤으면 좋겠어요 엄마 : 싸가지 없는 년 밤마다 술취해 다음날 출근해야 하는 딸에게 별 쓰잘데기 없는 이야기를 늘어놓느라 잠을 깨우는 엄마가 이젠 지긋지긋해진 딸이 엄마랑 저녁을 먹으며 참다 참다 한마디 쏘아붙이다. 난 보고 싶은 아빠일까? 참고로 히치콕 감독의 현기증(Vertigo) 의 영어식 이름과 제목이 같지만 완전 다른 작품이다. -- inspired by <버티고>

미래의 미라이 (2008) MIR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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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하철도 999>와 같은 어른을 위한 애니메이션 연락이 잘 되지 않는 아들(들)에게 그날의 아빠를 보여주고 싶다 쿤이 근미래 동경역에 도착했을 때 전광판 노선도에 한글이... 흰머리멧새가 뽑은 <미래의 미라이> 명장면 쿤과 미라이는 초등학생이 되어서도 자전거를 못탔던 아빠, 엄마 개와 헤어지고 우리집으로 온 윳코, 그렇게 좋아하던 고양이를 싫어하게 된 엄마, 전쟁에서 다리를 다친 증조할아버지와 증조할머니의 운명적인 첫 만남을 보게 되는데... 미라이 : 만약에 증조할아버지가 그때 필사적으로 빠져나오지 않으셨다면 만약에 증조할머니가 이 때 일부러 천천히 뛰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이 세상에 없었겠지 이렇게 아주 사소한 일이 쌓이고 쌓여서 지금 우리가 있을 수 있는 거야 쿤 : 지금?

8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2018) READY PLAYER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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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 플레이어 원 (2018) READY PLAYER ONE 80년대 어린 시절을 보냈고 < 빽투더퓨쳐 >와 < 샤이닝 >을 재밌게 봤다면 무조건 봐야할 영화 제목은 그 옛날 2인용 오락기에서 동전을 넣고 1P 단추를 눌러 게임 준비가 되면 화면에 표시되던 문구. 물론 2P 단추를 누르면 '레디 플레이어 투(Ready Player Two)'라고 표시됨 어릴 적 향수를 물씬 느끼게 해주는 영화로 내 나이 또래들은 스티븐 스필버그에게 감사의 이메일을 보낼지도... 내가 오아시스를 만든건 현실에 적응하질 못해서였어. 소통하는 법을 몰랐던 거지. 난 평생을 두려워했다. 내 삶이 끝나는 순간까지. 그 때 깨달았다. 현실은 무섭고 고통스러운 곳인 동시에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는 걸. 왜냐면 현실은 진짜니까.

현재란 늘 불만족스럽죠. 삶이 원래 그러니까 -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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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나잇 인 파리 Midnight in Paris 2011 프랑스 파리 여행 전/후 보면 좋을 영화(엔딩 크레딧 올라갈 때 꼭 영화 첫머리로 돌리는 분들 계실듯) 근현대 서양예술문학에 소양이 있는 분들은 재미 배가 시간여행(타임슬립)을 다룬 판타지 로멘스로 라스트 씬에 여운이 많이 남아 연인들이 보면...싸움남 현재란 늘 불만족스럽죠. 삶이 원래 그러니까

딱 한놈만 살아남는다는 말은 개뻥! - 영화 '놈놈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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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2008  '딱 한놈만 살아남는'다는 저 포스터의 홍보 문구는 개뻥 다들 눈치 채셨겠지만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석양의 무법자>를 패러디한 영화 손가락 귀신에 대한 떡밥을 조금 일찍 뿌려줬으면 좋았을 뻔 흰머리멧새가 뽑은 <놈놈놈>의 가장 웃긴 장면

ㅅㅅ이 뭐라하든 나는 나!! - 영화 '취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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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그림을 그리는 신선을 뜻하는 <취화선> 보지는 않았지만 왠지 본 것 같은 영화 중 하나 아햏햏 을 안다면 당신은 나와 비슷한 또래 조선 말기 술, 여자, 그림, 방랑, 기벽으로 무장한 오원 장승업의 일생을 그린 영화로 장승업을 연기한 최민식의 100% 싱크로율에 난 재밌게 봤구만, 누가 유호정 엉덩이만 기억에 남는 영화라고 까는 거야! 응? -- inspired by <취화선>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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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과 마음이 지칠대로 지쳐갈 즈음, 넷플릭스를 끊고 책을 보기로 결심하고 보게 된 책, 강신주의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멋진 이 제목은 폴 발레리의 <해변의 묘지>라는 시에서 따왔다는 것을 에필로그를 읽고 알게 됐는데 아주 멋진 시다.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세찬 바람이 내 책을 펼쳤다가 닫고, 파도의 포말들이 바위 틈에서 작열한다! 날아 흩어져라, 찬란한 모든 페이지들이여! 강신주의 책을 읽다 보면 내가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나 성찰하게 된다. 정말 제대로 살고는 있는 건지...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 건지, 과연 내 삶은 의미가 있는 건지 생각하게 만든다. 그래서 강신주 책이 좋다. 그래서 제 강연을 듣는 선생님들에게 마지막에 물어봐요. '아이를 볼모로 삼아 돈을 버는 사람은 유괴범이죠. 여러분들은 유괴범으로 살아가시겠습니까? 아니면 선생님으로 살아가시겠습니까?' 아이를 사랑해서 봉급을 받는 것과 봉급을 받으려고 아이를 사랑하는 척하는 것은 다른 법이죠. 지금 일터로 오기 바로 직전, 다시는 사회복지 안한다며 센터를 박차고 나올 때 가장 많은 고민을 했던 부분이다. 아이들을 위한 센터, 아이들에 의한 센터, 아이들의 센터가 되어야 하는데... 결국 그러질 못했고 난 너무 힘이 없었다. 그러나 아이들은 보고 싶다.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돈도 좋지만 인생을 즐기면서 살아야죠 - 영화 '블루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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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대신 책 좀 읽어보겠다고 넷플릭스를 해지했더랬다. 그리고 한동안 책을 좀 읽었다. 그런데 5일만에 이번에는 쿠팡 와우 멤버십 가입으로 쿠팡플레이 구독. 영화는 못참지~~~ 쿠팡 플레이 첫 영화로 <블루 재스민> 시청. 재밌다 . 남편 잘 만나 온갖 명품을 온몸에 걸치고 떵떵거리고 살다가 남편의 사기와 바람이 들통나면서 패가망신, 평범한 동생 집에 얹혀 살게 되면서 겪는 허영심 쩌는 현실 부적응 여인의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 주인공 케이트 블란챗보다 동생으로 나온 샐리 호킨스에 눈이 더 많이 가는데... 그래, 그분이다. <셰이프 오브 워터>에 나왔던 그 분. 아침마다 혼자 목욕탕에서 자위하고 비밀 실험실로 출근하던 그 분. 돈도 좋지만 인생을 즐기면서 살아야죠 재스민이 인터넷으로 인테리어를 배우기 위해 컴퓨터를 배운다고 저녁마다 공부를 하는데 동생인 진저의 애인(칠리) 친구들이 우루루 몰려와서 시끄럽게 떠들면서 티비를 보자 나가라고 소리치자 칠리가 인생을 관통하는 철학적인 대사를 술김에 하고 있다. 역시 이런 멋진 말은 맨정신에서는 안나와~ 어떤 사람들은 쉽게 과거를 잊지 못해요 재스민의 아들 이야기지만 사실 재스민의 이야기이자 우리들의 이야기다.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동생의 전남편이었던 이 녀석 때문에 재스민의 고위 공무원과의 (사기) 결혼 계획이 무산되었다.

미친 세상에서는 미친 사람만 정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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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매일같이 술을 먹는다. 술의 기운을 얻어 잠을 청하려는 것...은 핑계고. 누구처럼 그냥 맨정신이 싫은 거다. 미친 세상에선 미친 사람만 정상이듯... 미친 세상에서는 미친 사람만 정상이에요 inspired by <트롤의 습격>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남은 시간을 그냥 느긋이 허비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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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후회라는 걸 안하고 살아왔다고 자부해 왔는데 돌이켜 보면 반백년을 살면서 지금처럼 후회를 해 본 적도 없는 것 같다. 이럴 줄 알았으면, 물론 이렇게 될 줄 몰랐다. 한 두번도 아니고 세 번이나 기회가 왔었는데... 그 땐 너무 어렸고 판단력이 부족했다. 이미 엎질러진 물. 과거에 갇히지 말고 남은 시간을 느긋이 허비하자. 좋은 거 먹고, 좋은 거 보고, 좋은 거 즐기자. 후회는 우릴 과거에 갇히게 만들죠. 진짜 중요한 건 지금 뭘 하느냐에요.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남은 시간을 그냥 느긋이 허비하는 거야 inspired by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발 뻗고 누울 자리가 있어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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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스위머스 The Swimmers, 2022 시리아 난민(보트 피플)을 다룬 영화다. 내전으로 무너져가는 시리아를 떠난 두 수영선수가 죽음의 고비를 여러번 넘으면서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감동적인 이야기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정원 초과 보트에 간신히 매달려 해변에 닿았을 때 수없이 널린 구명조끼를 보며 '적어도 난 발 뻗고 누울 자리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정서적 난민은 아닌가 하는 우울감에 오늘도 소주를 기울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