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아직 매직캐슬은 못가 봤단다

플로리다 프로젝트 The Florida Project, 2017

6살 꼬마 '무니'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현실 세상의 이야기가 예사롭지 않는 판타지같은 엔딩씬으로 끝나는 재미있지만 울림이 있는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 제목의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1967년 디즈니월드 착공 당시 공사명이자 플로리다 지역의 무주택 시민 대상 보조금 지원 사업명인 '플로리다 프로젝트'에서 따왔다.

엉덩이를 털어대는 트월킹 대결부터 같이 소꿉놀이도 하고 간지럽히기도 하는 등 친구로서는 괜찮았지만 엄마로서는 약간 부족했던 탓에 아동보호국으로 보내야만 하는 상황이 정말 안타깝다. 무니가 혼자 목욕하는 장면이 계속해서 나오는데 처음엔 무니는 혼자 목욕하는 걸 참 좋아하는구나 했는데... 사실, 엄마가 방에서 매춘을 하는 동안 혼자 있을 유일한 곳이 목욕탕이다. 목욕하는 동안 방에서는 무슨 음악인지도 분간하기도 힘든 소리로 시끄러운데 무니는 천진난만한 얼굴로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아이들을 흘끔거리며 놀이터를 기웃거리다 쫒겨나는 노인은 우리 주변에 널려 있고 다음날이면 가족과 함께 디즈니월드로 놀러갈 가장이 밤에 몸파는 여자를 찾고 팔찌를 잃어버렸다며 다시 찾아와서는 매니저의 따끔한 충고가 섞인 반협박성 으름장에 물러서는 장면에서 남은 인생은 좀 제대로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는 영화다. 

적극 추천~

그나 저나 젠시와 무니가 손을 잡고 한번도 가보지 못한 디즈니월드의 매직 캐슬로 달려가는 마지막 씬이 참 인상적이었는데 그 장면이 판타지가 아니라면 그 둘은 정말 대단한 녀석들이다.

매직 캐슬(모텔)에서 매직 캐슬(디즈니월드)까지는 차로 가도 21분이나 걸리는 거리(22km)인데 거기가 어디라고 뛰어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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