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바다누리길 1코스(소무의도) 탐방기
무의바다누리길 1코스(소무의도) 탐방기
영종도 남쪽 끝자락에 무의도란 섬이 있고 또 그 남쪽에 소무의도란 작은 섬이 있다. 무의바다누리길 1코스는 무의도에서 인도교로 연결된 소무의도를 한바퀴 도는 코스다. 섬 둘레를 한바퀴 도는데 4km가 채 안되니 설렁 설렁 걸어도 1시간에서 2시간이면 충분하다. 소무의도에는 편의점이 없기 때문에 무의도에서 연결된 인도교 가기 전 마지막 편의점에서 간식거리를 준비하면 소무의도 나들이 도중 간간이 놓여 있는 벤치에서 먹기에 좋다. 코스를 돌다 보면 주변 식당(주로 회)이 꽤 있으니 여기서 점심을 해결해도 된다.
섬이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있을 건 다 있다. 해수욕장, 기암절벽, 오솔길, 가파른 경사로 등. 해발 74m지만 거의 70미터 가까이 등반해야 하는 봉우리도 있어 가벼운 산행하는 맛을 느낄 수 있다. 가족이나 연인, 불륜들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장소다. 재방문 의사 100%
네이버 지도에 표시된 저 11km는 무엇에 근거하는지 모르겠다. 광명항 근처에 주차를 하고 다녀와도 5km가 안되는데...
광명항에서 바라본 소무의도. 인도교로 연결되어 있어 배를 타지 않고도 들어갈 수 있다.
광명항까지 들어오는 버스가 있다.
무의도 광명항과 인천공항까지 다니는 무의1번 버스 운행 시간표다. 약 40분에서 60분 간격으로 있으니 시간표를 참조해서 인천공항에서 버거킹 세트와 500ml 캔맥주를 사서 대중교통으로 오면 만사 오케이~
물이 많이 빠져서 뻘이 드러나 있다.
무의바다누리길 안내판이다. 소무의도 들어가기 전 누리8경을 미리 알아두고 가보자
1경, 부처깨미(꾸미) : 주민들의 만선과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당제를 지냈던 곳
2경, 몽여해수욕장 : 모래와 하얀 굴껍질, 몽돌로 이루어진 250m의 작은 해수욕장
3경, 몽여 : 바닷물이 빠져 나가는 길목에 하루 2번 드러나는 두 개 바윗돌
4경, 명사의 해변 : 박정희 전 대통령이 가족들과 함께 휴양을 즐겼던 한적하고 아늑한 작은 해변
5경, 장군바위 : 해적들이 바위 모양을 보고 장군과 병사들로 착각해 섬을 구했다는 설화가 있는 바위
6경, 당산과 안산 : 소무의도를 이루는 74m(안산), 30m(당산) 두 봉우리 정상
7경, 서쪽마을과 동쪽마을 : 소소한 풍경이 아름다운 소무의도의 한적한 어촌마을 풍경
8경, 소무의 인도교 : 떼무리 선착장과 광명항선착장을 잇는 타원형 모양의 414m 다리
누리8경 중 8경인 소무의 인도교. 이름이 인도교인데 가끔 차도 다닌다. 소무의도 주민들은 차를 끌고 다니는 듯...
인도교에서 바라본 인천대교와 송도
인도교에서 바라본 샘꾸미선착장
인도교에서 바라본 해녀도, 저 멀리 보이는 곳은 영흥도의 십리포해수욕장과 장경리해수욕장
인도교에서 바라본 소무의항
자세히 보면 떼무리선착장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저기에서 대체 뭐가 잡히길래...
소무의인도교 안내판, 2011년 4월 준공
유어장입장료를 3,000원을 받고 있길래 뭔가 했더니 낚시를 하려면 돈을 내라는 거구만.
소무의떼무리항 안내판, 대무의도의 광명항 선착장과 마주하고 있는 항, 경고 : 쓰레기 버리면 죽...
부처깨미(전망대)로 올라가는 초입은 나무데크로 되어 있어 애견을 유모차에 태우고 온 분들이 갑자기 난관에 봉착
바다를 조망하며 걷는 산길이 아주 고즈넉하다
발 잘못 디디면 바로 굴러 떨어질 듯
산책로 중간 중간 이렇게 이정표를 해 놓았다. 떼무리에 대한 설명이 재미있다.
떼무리 : '본 섬에서 떨어져 나가 생긴 섬' 또는 그저 대나무로 엮어 만든 '떼배'만하다고 하여 띄무, 뙤무리, 떼무리로 불렸거나 '데릴사위'를 뜻을 포함하는 '췌'를 써 췌무리로 불렸을 것으로 추측됨
부처깨미로 가는 길에서 보이는 무의도
당산 근처에 카페가 보인다
기암절벽 너머로 인천대교와 송도가 보인다
저 앞에 보이는 것이 부처깨미(전망대)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몽여해변
산등성이에 올라오니 전망이 탁 트이니 아주 시원하다. 이런 산능 등산 너무 좋아~
부처깨미(전망대)
부처깨미(꾸미) : 과거 소무의도 주민들의 만선과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재물로 소를 잡아 풍어제를 지냈던 곳
송도국제도시와 팔미도
팔미도 : 인천상륙작전시 길잡이 역할을 했던 한국 최초의 근대식 등대가 있는 여덟 팔자 모양을 닮은 섬
인천공항과 파라다이스시티
부처깨미(전망대)
저 멀리 보이는 영흥도 국사봉과 십리포해변
대부도와 선재도
몽여해변
몽여해변
몽여해변에서 바라본 팔미도
몽여해변은 몽돌(자갈)로 되어 있어 해수욕을 하기엔 부적합하다
오랜 시간 동안 파도에 맞아서 그런지 모난 돌이 거의 없고 몽글몽글하다. 그래서 몽돌?
바다라면 어김없다. 여기 저기 낚시하는 사람들
몽여해변 이정표 아이콘이 서핑하는 사람이네, 여기서 서핑하다 자갈에 무릎 다 까질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가족(박근혜?)과 함께 여름 휴양을 즐겼다는 명사의 해변
명사의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관광객들
뭔가 주술적인 의미가 있어 보이는 조형물들
해녀섬(해리도) : 소무의도 남쪽에 있는 작은 섬으로 전복을 따던 해녀들이 쉬었던 섬
해녀섬
안산 정상을 향하다 보면 제주도 올레길에서나 볼 수 있는 풍광을 만날 수 있다
안산 정상(정자)에서 바라본 영흥도
안산 정상(정자)에서 바라본 영종도와 인천대교
하도정 : 소무의도 제일 높은 안산(74m) 정상에 있는 정자
안산(하도정)에서 바라본 해녀섬
안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보이는 소무의인도교
다음에 누구(?)랑 같이 오면 안산쪽으로 역주행 해봐야겠다
소무의인도교에서 바라본 무의도
조류에 의해 생긴 바닷물결
올라갈 땐 안보였는데 내려올 때 보니 광명항까지 오는 버스가 또 있네
동인천에서 출발하는 중구6번 버스인데 거잠포회센터 - 잠진도 - 큰무리선착장 - 무의지소를 거쳐 광명항까지 오는 노선이다(배차 간격은 3시간에서 4시간으로 딱 1대로 운영한다)
코를 찌르는 향기를 따라 오니 감국이 만발하고 있다
이동거리 : 4.22km
끝.
인천공항 근처에 이렇게 아름다운 섬이 있었군요? 나중에 한 번 방문헤 보아야겠습니다.
답글삭제영종도 오시면 꼭 가보세요~ 어디든 끝자락은 다 멋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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