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D를 양쪽 가슴에 붙이라고?
영화 <앰뷸런스>에서 총에 맞은 경관을 싣고 추격전을 벌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경관의 상황이 악화되자 응급구조사 캠(에이사 곤잘레스)이 대니(제이크 질헬란)에게 AED를 갖다 달라면서 패드를 붙여 달라고 한다. 그런데 대니가 어디에다 붙이냐니까(이래서 응급처치교육이 필요함) 처음에는 급한 마음에 양쪽 가슴에 붙이라고 했다가 우측 가슴과 좌측 갈비뼈라고 더 자세하게 일러준다. 그런데 아무리 긴박한 상황이라도 심정지 환자를 살리는데 사용하는 AED 패드를 우측 가슴과 좌측 갈비뼈에 붙이라니... 당신이라면 어디에 붙이라는지 알겠는가?
응급처치 교육에서 AED 부분은 CPR 못지 않게 매우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다. 심정지와 같은 응급 상황시 119에 신고하면 119 대원이 가장 먼저 들고 오는 것이 바로 AED다. 환자의 심장 박동을 체크해서 필요하면 전기 충격으로 심실세동을 자동으로 제거(그래서 이름이 자동제세동기다)하여 심장이 정상 작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기로 비의료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장치다. 하지만 전기 충격이 주 기능인 AED에 사용하는 패드의 붙이는 부위에 따라 전기 충격이 제대로 가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
AED의 정확한 패드 부착 위치는 환자의 오른쪽 쇄골 아래, 다른 하나는 왼쪽 옆구리 갈비뼈 아랫쪽이다. 눈치가 빠른 분들은 알겠지만 쇄골을 지나지 않고 심장을 가로지르는 가장 가까운 두 부위다. 쇄골과 같은 굵은 뼈는 매우 높은 전기 저항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뉴스에 자주 안나서 그렇지 우리 주위에는 의외로 많은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내가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AED가 어디 있는지 늘 숙지하고 있으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패드 부착 위치는 환자의 오른쪽 쇄골 아래, 다른 하나는 왼쪽 옆구리 갈비뼈 아랫쪽이다
답글삭제이 내용 꼭 기억하고 있어야겠네요. 쓸 일은 없어야겠지만, 만일을 위해서..
응급환자에게 AED만 빠른 시간 안에 부착해도 생존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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