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다시 꺼내 본 서프 보드

 근 2년만에 서프 보드를 물에 띄워봤다. 재작년 서핑에 맛을 들여 제주도 색달해변에서 거의 매일 서핑하다가 어찌 어찌해서 육지로 올라오고 난 후 베란다에 방치되었던 서프 보드를 오늘에게 수영장 착수풀에 띄웠다.

매번 슬라이드를 운영하면서 착수풀의 쏟아지는 엄청난 물줄기를 보면서 저 위에서 서핑하면 참 재밌겠다는 생각에 언젠가 저 위에서 서핑을 해봐야겠다고 마음 먹고 있다가 정매니저님의 도움으로 오늘 드디어 착수풀에 띄우게 되었다.

그런데

실제로 쏟아지는 물에 서프 보드를 띄우고 올라가 보니 생각과 다르게 서핑을 하기엔 좀 무리가 있다.

우선 슬라이드 착수풀로 쏟아지는 물이 방사형으로 퍼지는 바람에 서프 보드가 바깥쪽으로 밀린다. 아무리 패들링을 해도 소용없다. 그리고 방사형으로 퍼지는 물이 급격하게 약해지면서 보드를 띄워주지 못한다. 어쩌다 중앙에서 테이크오프 성공하면 뒷부분이 그냥 물속에 잠긴다. 물이 밀어주지 못한다. 이건 튜브 슬라이드나 바디 슬라이드 물살 모두 마찬가지다. 보기엔 수면으로 흐르는 물이 많을 뿐이지 전체적으로 물이 흐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히려 방사형 물줄기를 이용해서 바디서프 등으로 가운데 물살에서 누가 더 오래 버티나 하는 그런 챌린지는 해 볼만 하다. 지난 여름 야간 개장할 때 비오면 실내 슬라이드를 추가로 운영했었는데 이런 바디서프 오래 버티기 대회 같은 거 열면 젊은이들의 호응을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서프 보드를 띄우고 나니 되는 부분과 안되는 부분이 명확해지고 아이디어도 떠오르고... 좋은 경험이다. 다음에는 유수풀에서 한번 띄워봐야겠다.

난생 처음으로 서프 보드에 올라본 정매니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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