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으면 들을수록 타인의 좆됨이 묻어나는 편지에 재미를 붙여 요즘 1년이 넘은 요팟시를 역주행하고 있다. 오늘 아침 색이 다른 딥상어동을 잡다가 2021년 5월 5일에 업로드된 361회에서 유엠씨가 한 말이 예사롭지 않아 옮겨 본다. 타인이 내 험담을 한다고 해서 쉽게 화를 내거나 복수하려고 하지 마라, 얼마 안 있으면 그의 시신이 강을 따라 떠내려 올 것이다 이 말을 한 유엠씨나 안승준군도 출처를 가물가물해 하길래 구글링을 해봤다. 역시 구글엔 없는 게 없다. 유엠씨가 인용한 저 말은 바로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말이었는데 도덕경의 원문은 약간 달랐다. (추가) 도올 김용옥의 <노자가 옳았다>라는 도덕경을 읽어 봤는데 아무리 찾아 봐도 저 구절은 안나왔다. 알고 보니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에 나오는 이지도르(아버지들의 아버지)가 도덕경을 인용하며 한 말이라고 한다. 그럼 그렇지. 누군가 너에게 해악을 끼치거든 앙갚음하려 들지 말고 강가에 고요히 앉아 강물을 바라보아라. 그럼 머지않아 그의 시체가 떠내려 올 것이다. <도덕경>은 노자가 지은 것으로 알려진 도가의 대표적인 경전으로 <노자>로도 불린다. 노자는 이 저서에서 전체적으로 자연에 순응하는 무위의 삶을 살아갈 것을 역설하였다. 나도 누군가 나를 뒤에서 험담하고 해악을 끼치려고 한다고 앙갚음하지 말고 강가에 고요히 않아 강물을 바라볼까 한다.(쉽진 않겠지만) 참고로 인터넷에 떠도는 도덕경에서 배우는 인생 9계명을 옮겨 본다. 우울한 사람은 과거(過去)에 살고, 불안한 사람은 미래(未來)에 살고, 평안한 사람은 현재(現在)에 산다. 불신(不信)하는 사람은 불신을 당한다. 가지 않으면 이르지 못하고, 하지 않으면 이루지 못한다. 누군가 너에게 해악을 끼치거든 앙갚음하려 들지 말고 강가에 고요히 앉아 강물을 바라보아라. 그럼 머지않아 그의 시체가 떠내려 올 것이다. 진실된 말은 꾸밈이 없고, 꾸밈이 있는 말엔 진실이 없다. 그릇은 비어 있어야만 무엇을 담을 수가 있다. 행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