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진료 앱 '닥터나우'를 깔아 보니

재택근무, 음식배달 등 코로나로 바뀐 일상 중 하나가 바로 원격진료다. 아직 초기 단계라 원격진료를 위한 다양한 플랫폼이 시장을 선점하려고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고 이를 통해 진료하는 병원들도 아직은 많이 부족한 상태다. 그러나 코로나(의심)로 인해 병원 진료가 쉽지 않고 어쩌다 코로나 확진 판정이라도 받는 날엔 재택 치료로 병원 가기도 힘든 환자들에게 사막에서 만난 오아시스가 아닐까 싶다. 원격진료를 제공하는 여러 플랫폼 중 가입자가 가장 많다는 탁터나우를 설치해 봤다.

첫화면에서 탁터나우는 코로나 확진자 진료비, 약값, 약배달이 무료란다. 오~ 괜찮은데? 근데 다른 건 그렇다 쳐도 약배달은 어떤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건지 무척 궁금하다. 약사가 직접 배달을 하는 건 아닐테구... 쿠팡이츠? 배민? 요기요?

닥터나우는 코로나 치료 뿐만 아니라 감기, 사후피임약, 다이어트, 남성 성기능, 만성질환, 탈모, 정신과, 여드름/피부염, 방광염/질염, 통증, 복통 등으로 증상을 구분해 놓았다. 남성 성기능이라니... 원격으로 어떻게 진료할라나?

코로나 치료 메뉴로 들어가 보니 원격진료가 가능한 의사(병원) 목록이 뜬다. 거리순, 리뷰많은순, 최신등록순으로 정렬해서 볼 수 있다. 코로나는 커녕 아픈 데가 한군데도 없어서 직접 진료를 받아볼 수는  없지만 어떤 방식으로 원격진료가 이루어지는지 한번 받아보고 싶다.

닥터나우 뿐만 아니라 원격진료 플랫폼들은 현재는 무료로 운영중이란다. 확보된 병원도 부족하고 이용자도 부족한데 유료 서비스를 하긴 이르겠지. 아직까지는 광고수익으로만 운영한다고 하는데 카카오나 쿠팡처럼 어느 정도 가입자 확보되면 슬슬 유료로 전환하겠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