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게 많으면 문제도 많죠, 영화 '더 큐어'
영화 <더 큐어>는 영상미는 수려하지만 분위기가 특이한 미스테리 스릴러 영화다. 대기업 간부 '록하트'가 의문의 편지를 남기고 떠난 CEO를 데리러 스위스 알프스의 요양원으로 떠나는 것을 시작으로 하는 영화인데 물론 그 요양원은 보통 요양원이 아닌 게 이 영화의 포인트다.
감독 고어 버빈스키는 캐리비안 해적 시리즈로 유명하다. 영어로 된 제목이 특이한데 'The cure for wellness'를 해석하면 건강을 위한 치료라는 뜻과 건강한 사람을 위한 치료라는 중의가 있다고 감독이 밝힌 바 있다.
가진 게 많으면 문제도 많죠 / 영화 초반, 기차역에서 요양원으로 올라가는 택시에서 기사가 한 말인데 제목 'The cure for wellness'의 Wellness에 대한 또 다른 해석이 가능한 대사다.
요양원에 오자마자 원장은 좋은 물을 마시라고 권한다. 주인공은 별 의심없이 넙죽 받아 마시는데 이 영화는 물 마시는 장면이 유독 많이 나온다. 물 속에 뭔가 있는게 틀림없다.
우린 몹쓸 짓을 저지르며 살았네 / 그러면서 회사 주식 가격을 물어보냐?
이 영화를 통털어 가장 이해안가는 장면. 저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 나는데 주인공의 저 기괴한 웃음이 무얼 뜻하는 걸까? 뽑혔던 이도 멀쩡히 붙어 있고... 정말 알 수 없는 결말의 영화다. 혹시 이 모든 것이 주인공의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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