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저스 85% 전액 페이백, 신박한데

최근 3백만원의 상금을 걸고 '1만보 걷기'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광고하고 있는 챌린저스라는 플랫폼이 있다. 가입자는 1만원을 걸고 주 3회, 2주간 85% 이상 성공을 하면 전액 페이백과 함께 3백만원이라는 보상을 받는다. 누구나 혹할만 하다.

그러나

조목조목 따져 보면 내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이 이벤트를 개최하는 챌린저스가 돈을 버는 구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1. 상금 3,000,000원?

이 이벤트를 100% 성공하면 상금 3백만원을 준다고 하는데 모든 참가자게에 3백만원을 주는 것이 아니라 성공한 사람들이 이 상금을 나눠갖는 구조다. 즉 3,000명이 성공한다면 1인당 돌아가는 상금은 1,000원이다. 이 화면을 캡쳐할 시점에 벌써 3,802명이 참가신청했다. 즉, 이벤트를 성공해도 고작 몇백원의 상금이 돌아올 뿐이다.

2. 85% 이상 성공해도 전액 페이백?

사실 이 부분 때문에 참가하는 사람이 많아 보인다. 설마 내가 주3회, 2주간 85%도 성공 못하겠어? 85%만 성공해도 전액 페이백이니 손해볼 거 없잖아? 하겠지만 사실 이벤트 기간 동안 단 한번이라도 인증 못하면 성공율이 83.3%다. 주3회 2주간이니 총 인증 횟수는 6회. 인증을 한번만 봇해도 5/6*100=83.33%다. 즉 한번만 인증을 못해도 전액 페이백이 아니라 부분 페이백이다. 85% 전액 페이백은 실제 해당 사항이 없는 호객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100% 성공 아니면 모두 85% 미만 부분 페이백이다. 부분 페이백으로 돌려 받지 못하는 돈은 고스란히 챌린저스로 돌아간다.

3. 까짓거 100% 성공하면 되지?

챌린저스에서 열고 있는 다양한 이벤트 확인 결과 이런 류의 이벤트 참가자 중 100% 성공률이 대체로 80% 내외라는 것을 확인했다. 그렇다면 참가자들의 평균 20% 정도가 참가비를 뜯긴다는 이야기다. 위 '1만보 걷기'에 4,000명 이상이 참가해서 20% 내외의 참가자들, 즉 800명 정도가 참가비를 뜯기고 그 뜯긴 돈으로 100% 성공한 사람들에게 상금을 주고도 남는 장사라는 이야기다. 참가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챌린저스는 돈을 더 많이 버는 구조다.

챌린저스! 신박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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