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간 반이 아까운 메뚜기 재난 영화 '더 스웜 The Swarm, La nuée, 2020'


그냥 CG로 하지 그랬어. 제작비 아끼려고 그랬는지 그냥 실제 메뚜기떼 잡아서 촬영하느라 애썼네~

식용 메뚜기를 키우다 시름 시름 죽어가던 메뚜기에게 어쩌다 피를 먹이면서 각성한 메뚜기떼에게 역습을 당한다는 재난 영화 '더 스웜 The Swarm, La nuée, 2020'

그런데

재미없다.

등장인물 그 어느 누구에게도 감정이입이 되질 않고, 사건 전개나 결말 등등... 

일단 영화에 나오는 메뚜기는 풀무치 종류으로 거의 대부분 초식이다. 초식하던 메뚜기가 어떠한 개연성도 없이 갑자기 사람 피를 먹는다? 좀 이상하잔아... 기르던 메뚜기가 잘 먹지도 않고 번식도 못하고 죽어나가면 먹이도 바꿔 보고 이런 저런 테스트도 해보고 하다가 어쩌다가 무슨 화학반응으로 인해 특수한 물질에 접촉한 메뚜기가 예상치 못한 변이로 인해 식성이 바뀌면서 녀석들이 갑자기 흡혈을 한다는 설정으로 해도 꽤 재미있을 듯한데 감독이 만들기 싫은 영화 억지로 만든 듯.

한시간 반이 아까운 영화. 그냥 잘 만든 EBS 곤충 다큐멘터리가 훨씬 재미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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