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머지포인트 사건으로 새롭게 안 사실들
일단 머지포인트가 뭔지는 알고 가자.
머지포인트는 사용자가 포인트를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고 그 구매한 포인트만큼 실제 가맹점에서 상품이나 음식을 구매할 수 있는 할인 애플리케이션이다. 그런데 구매 할인률(최대 20%)이 엄청 높아서 입소문이 타자 단기간에 엄청난 포인트를 판매할 수 있었는데...
결국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던)사건이 터졌다.
여기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
1. 세상에 공짜는 없다
머지포인트가 20% 할인을 내세워 포인트를 팔았다면 그 20%는 누군가 보전해 줘야 하는데 그게 명확치 않았다. 회사든 누구든 판매될수록 누군가는 계속해서 이익을 본만큼 손해를 봐야 하는 구조다. 그렇다면 누가 손해를 보는가? 바로 이전에 구매한 구매자의 이익은 나중에 구매한 사람들이 보전해 주는 구조다. 일종의 폰지사기(실제로 수익이 창출되지 않지만 신규 투자자의 투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의 이익을 챙겨주는 일종의 다단계 금융 사기 수법)인 것이다.
2. 여성시대의 부도덕성
상기한 문제로 머지포인트가 조만간 지급 능력이 없어질 거라는 정보를 가지고 이 정보에 취약한 영세 상인들에게 폭탄돌리기를 하여 거대한 손실 혹은 폐업을 유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여초 커뮤니티 여성시대의 부도덕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지만 모든 여자들이 그러게 부도덕하지는 않겠지?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3. 피해자가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
어느 누구라도 내가 산 포인트가 증발할 수도 있다는 정보를 들으면 이 정보를 모르고 있는 가맹점에 빨리 내 포인트를 처분하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바로 이것이 이 사건의 핵심이다. 피해자가 되지 않으려면 가해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20% 할인(10만원짜리 포인트를 8만원에 구매)으로 물건이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건 사실 25% 확정된 이자(8만원 투자시 10만원 지급)가 지급되는 금융상품 수익과 같은 것이다. 엄청나지 않은가? 요즘 금리를 생각해 보라.
사기를 치는 사람은 사기를 당하는 사람의 욕심을 이용한다고 한다. 당신은 사기를 치는 사람인가? 당하는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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