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가 필요한 영화 '돌멩이'

 


분명 우리 주위에 성범죄가 많은 건 사실이지만, 냉철함과 유연한 사고를 가져야 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 본질을 파악하려 하지 않고 눈에 보이는 현상만 편협하게 바라보면 상황이 어떻게 꼬이는지를 잘 표현한 영화다. 물론 영화를 보는 내내 호박고구마를 씹지도 않고 삼킨 것 같은 답답함은 멈추지 않는다.

은지의 몸을 살피던 석구를 마치 성폭행하는 범죄자로 몰고 가는 쉼터소장(송윤아)이나, 병원에 도착한 은지가 성폭력 피해자인지 감전으로 쓰러진 건지도 확인하지 않는 병원이나, 법원이 당사자의 의견은 전혀 듣지 않고 목격자(송윤아)의 진술만을 토대로 판결을 하질 않나, 석구는 오해가 풀리지도 않았는데 죽어버리고 막이 올라가질 않나...

호박고구마 납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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