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과 무능이 사람의 본성에 더 가깝다
사람은 유능하거나 유용하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오히려 '유용'보다는 '무용'이 '유능'보다는 '무능'이 사람의 본성에 가까운 것이라 생각하였다.
-- [장자] 김학주 옮김, 앞머리에 중에서
책장에 꽂혀서 먼지가 쌓이고 있는 [장자]를 다시 꺼내들어야 하나? **센터에서 퇴사할 때 그 센터장이 선물이랍시고 준 [장자]. 재수없어서 한동안 처박아 두다가 무슨 책인가 책장을 넘긴 후 단숨에 다 읽어버린 그 책. 뭔가 능력자이지만 나랑은 코드가 안맞았던 그녀. 내가 이 책을 이렇게 좋아할 줄 어떻게 알았지?
반백년 살다 보니 내가 유용하지도 유능하지도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저 중간만 가면 되는 것을...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렇게 시간에 쫒기며 허둥지둥 살았는지... 이제부터 천천히 살기로 했다. 그리고 단순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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