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통제할 줄 알아야 해
일전에 '주극생란 낙극생비'라는 글을 쓰면서 술이 극도에 이르면 어지럽고 즐거움이 극도에 이르면 슬퍼진다 하여 술을 멀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러질 못했다. 결국 술로 인해 어려움을 여러번 겪었다. 그러면서도 아직 술을 못 끊고 있으니 통탄할 노릇이다. 강화도에서 라이프가드할 때 같이 일하던 분이 매일같이 푸시업을 하며 술도 안하면서 우루사를 꾸준히 챙겨 먹는 모습을 보면서 내 스스로가 부끄러웠던 적이 있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술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기 보다는 스스로 통제를 하지 못해 그런 것이었다. 둘째가 어렵게 세상에 나와 몇년간 급성 폐렴으로 고생했는데 어느 날 기침이 멎지 않아 병원에 데려갔을 때 주치의가 아들은 죽음과 사투를 벌이는데 아빠에게서 담배 냄새가 나는 게 말이 되느냐는 그 한마디에 그날로 바로 담배를 끊었다.
술은 어떻게 끊어야 할까?
네가 사람이든 요괴든 스스로 통제할 줄 알아야 해(영화 시신령: 음양사 중에서)
느릅나무는 비염과 천식에 좋으며 항암작용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한방에서는 인체의 고름을 밖으로 밀어내는 역할로 사용한다는데 이 때문에 사람 냄새를 없애는데도 좋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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