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2월을 보름달 '눈달'을 볼 수 있나
2월의 보름달은 '눈달'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2월의 보름달은 정월대보름달이다. 옛부터 정월대보름날 뜨는 희고 큰 달을 보며 소원을 빌곤 했다. 그리고 이날 아침에 껍질이 단단한 땅콩, 호두 등의 견과류를 깨물고 마당에 버림으로써 한 해의 부스럼을 막는 부럼깨기도 하고 한 해의 더위를 팔기도 했다. 더위를 사는 사람은 거부할 수 없다. 저녁 달맞이에 온 동네 꼬마들이 다 나오곤 했는데 지금은... 코로나로 달집태우기도 못하고, 연날리기도 못하고.
그건 그렇고 정월대보름인 2월 26일에 뜨는 '눈달'은 언제 볼 수 있냐? 중부지방 기준으로 26일 17시 05분경 동쪽하늘에서 달이 떠올라 남쪽하늘 73도까지 올라갔다가 서쪽하늘로 다음 날 6시 40분에 진다. 이 날 중부지방은 구름이 없어 달 구경하기 딱 좋은 날씨다.
지난 1월에 찍은 '늑대달'이다. 캠코더 초점이 잘 안맞았다.
정월대보름에 뜨는 보름달이 희면 비가 많이 내리고 붉게 보이면 가뭄이 든다고 했다. 이번 보름달은 희고 큰 달을 볼 수 있길 기대한다. 빌 소원이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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