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ISS) 육안관측 방법

지인이 새벽에 나가서 국제우주정거장을 관측하는 저를 보고 그거 어떻게 하는 거냐고 하셔서 혹시 또 궁금한 분이 계실까 하여 방법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우선 국제우주정거장이 뭔가 하면요...


국제우주정거장(國際宇宙停車場, 영어: International Space Station, ISS, 프랑스어: Station spatiale internationale)은 러시아와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참여하여 1998년에 건설이 시작된, 연구시설을 갖춘 다국적 우주정거장이다. 2010년까지 완성되어 최소한 2020년까지는 운영될 계획이다. 2008년 기준으로 가장 큰 우주 정거장으로, 지상에서 육안으로 볼 수 있다. - 더 자세한 사항은 위키백과 참조

1. 준비

국제우주정거장이 매일 지구를 15.7바퀴를 돌고는 있지만 매번 육안관측을 할 수는 없어요. 왜냐하면 낮에 하늘의 별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낮에는 보이지 않아요. 하늘이 너무 밝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밤에만 볼 수 있어요. 그렇다고 밤에 지나가는 국제우주정거장이 매번 보이지도 않아요. 왜냐하면 우리가 육안으로 국제우주정거장을 관측하는 건 사실 태양빛이 국제우주정거장의 태양전지판에 반사된 빛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국제우주정거장이 우리 머리 위를 지나가는 경로와 전지판과 태양의 각도가 잘 맞아야 해요. 그래서 보통 새벽이나 초저녁에 주로 관측이 되고 있어요.

2. 관측앱 설치

그렇다면 국제우주정거장이 언제 우리 머리 위를 지나가고 태양빛의 반사 각도가 맞는지 알 수 있느냐? 국제우주정거장 육안관측하는 시간을 알려주는 사이트가 있어요. 바로 Heavens-Above란 곳이에요. 국제우주정거장 뿐만 아니라 허블망원경이나 스타링크 인공위성들의 실시간 위치를 알 수 있어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앱을 제공하고 있어서 스마트폰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어요.

3. 관측

위 정보를 보면 2021년 1월 8일 새벽 6시 55분서북서쪽 지평선에서 국제우주정거장이 나타나서 남서쪽 하늘을 지나 남동쪽 지평선으로 사라진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아침 6시 55분경에 건물이나 장애물이 없는 곳에서 서북서 방향을 바라보고 있으면 별처럼 보이지만 왼쪽 위로 천천히 올라오는 것이 보일거에요. 그게 바로 국제우주정거장이에요. 위 정보를 보면 최대 고도는 49도에 최대 겉보기 등급은 -3.4네요. 이 정도면 국제우주정거장이 굉장히 밝은 거에요. 금성의 겉보기등급이 -4.6, 목성이 -2.9정도니까요. 참고로 겉보기등급은 낮을수록 밝은데 1등급의 별은 6등급의 별보다 100배가 밝다고 하네요~

지나가는 국제우주정거장 육안관측에 성공했다면 우주인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세요~

4. 촬영

국제우주정거장은 밝아서 휴대폰으로 촬영이 가능해요. 얼핏 보면 별처럼 보이기 때문에 삼각대가 있으면 좋아요. 장노출로 촬영하면 국제우주정거장의 궤적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어요. 그리고 주변에 광공해가 없는 지역이면 더욱 좋고 보름달 대신 초승달이나 그믐달처럼 달빛이 없는 날이 좋아요. 물론 구름도 없고 미세먼지가 없는 날이면 더더욱 좋겠죠. 이렇게 쓰고 나니까 별 관측하는 것과 비슷하네요.

5. 공유

만약 국제우주정거장을 관측했다면 서로 공유해요.  저는 여기 블로그나 제 유튜브에 국제우주정거장 관측을 기록으로 남겨요~ 저 혼자 저 국제우주정거장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되니까요.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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