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가 백배 낫다, 영화 - 짐승의 시간(2020) 넷플릭스 The Beast, La belva
"아일 파인드 유, 앤 킬 유"의 테이큰도 아니고, "금이빨 빼고 모조리 씹어먹어 줄게"의 아저씨도 아니고.
전직 특수부대원의 딸이 납치되었다. 전쟁과 폭력의 상처에 시달리고 가족과도 멀어진다. 딸이 납치되었는데도 용의자로 몰린다. 궁지로 내몰려 결국 내면의 짐승을 일깨운다는데....
그 짐승이 너무 늙었다. 그리고 적들은 너무 허술하다. 다 쥐어 터지고 권총을 가진 놈이 맨 나중에 나오고 그마저도 총도 잘 못쏜다. 게다가 우두머리는 너무 허무맹랑하게 당한다. 이탈리아 영화라 그런가? 아니면 그냥 못만든 영화인가? 코로나19로 제정신을 못차린 감독과 배우들이 영화를 만든 거 같다.
그리고 직업상 이 장면은 꼭 짚고 넘어가야겠다. 죽다 살아난 주인공 리바가 엠뷸런스에 실려가는 도중 심정지가 오자 구조대원이 AED를 가슴에 갖다대는데 가슴털도 안깍고 그냥 갖다 대고 전기 충격을 준다. 저게 실제 상황이면 가슴털 다 타면서 심한 화상을 입게 된다. 그런데 영화에선 털하나 안상하고 멀쩡히 심장 박동이 돌아온다. 뭐냐~
요새 넷플릭스 왜 이러냐? 진짜... 순위도 조작하는 거 아녀? 혹시 아직 '짐승의 시간' 안봤다면, 계속 안보길 권고.
흰머리멧새가 꾸역꾸역 찾아낸 '짐승의 시간' 명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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