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도록 아련한 영화 - 색, 계(2007) Lust, Caution, 色,戒
색, 계(2007) Lust, Caution, 色,戒
로맨스/멜로 미국, 중국, 대만 2007.11.08 개봉 2016.11.09 (재개봉) 157분,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이안 주연 양조위, 탕웨이
이 영화에서 이가 왕자즈와 벌이는 세번의 정사는 회를 거듭할수록 농도와 수위가 높아진다. 그리고 폭력에서 배려로 서서히 변화한다. 처음에 이 영화를 접했을 때 노골적인 베드신(음모, 불알)으로 인해 그냥 저냥 성인물인가 싶었다. 그러나 보면 볼수록 그런 영화가 아니란 것을 깨달았다. 그저 그런 영화가 아닌 걸 깨닫기 위해서 자꾸 보는 건 아님.(쿨럭)
다른 그 무엇보다 탕웨이의 겨드랑이 털이 주는 메시지가 내겐 단순하지 않았다. 일부러 붙인 것이네 그걸 찍기 위해 몇달간 기른 것이네 하는 논란도 중요치 않다. 그냥 그 겨드랑이 털 자체만으로 나에겐 그냥 충격 그 자체였다. 시대적으로 그 당시 겨털을 미는 것은 일반화되지 않았겠지만 요즘 그 어느 여자들이 겨드랑이털을 저렇게 놔두는가. 탕웨이는 신선 그 자체였다.
인생 영화 중 한편인 색, 계. 결말이 너무 슬프고 안쓰럽고.... 그냥 슬프다.
잘 보면 세상에 하찮은 일이란 없어요 / But if you pay attention, noting is trivial.
일단 시작하면 돌이킬 수 없어요 / that once you're in, there's no turning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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