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열광한 마법같은 영화 -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Howl's Moving Castle, ハウルの動く城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Howl's Moving Castle, ハウルの動く城
애니메이션/판타지/로맨스/멜로 일본
미야자키 하야오가 감독한 지브리의 2004년 작품. 벌써 16년이나 됐네.
영국 소설가 다이내나 윈 존스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배경은 19세기 말 유럽이나 마법사가 등장하고 기계나 날것 등이 발달한 세상으로 묘사된다.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모자 가게를 장녀라 억지(?)로 운영하는 낭랑 18세 소녀 소피가 마법사의 저주로 90세 할머니가 된 후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들어가 갖은 사건 사고에 휘말리면서도 자신의 처지와 비슷하게 저주로 힘들어하는 이들을 도와준다. 그러나 절대 풀리지 않을 것만 같았던 자신의 마법이 하울과의 사랑이 이루어지며 서서히 풀린다는 해피 엔딩 스토리다. 배경음악이 너무 감미롭고 아름다워 로맨스 좋아하는 분들에게 인생영화로 꼽히는 명작이다.
철학적인 대사도 많이 나오는 편이어서 나이 어린 아이들이 보기에 다소 어려운 애니메이션이 될 수도.... 설마 아직 안보신 분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꼭 보시길~
언니의 미래는 스스로 정해야 해! / Sophie, you've got to look out for youself.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모자 가게를 떠안은 언니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안타까워 하는 말이지만, 언니 이름을 그렇게 함부로 부르면 못써~

아름답지 않으면 살 의미가 없어 / I'm done for. What's the point in living. If you aren't beautiful...
미소년 하울도 사실... 외모 지상주의에 빠져 허우적거리던.....흠흠
노인의 좋은 점은 잃을 게 적다는 거지 / The good thing about being old is that you've got so little to lose...
그렇다고 노인이 좋다는 말은 아니잖아?
이제는 지켜야 할 게 생겼어, 바로 너야! / I've finally found someone I want to protect... You.
영화를 통털어 가장 짜릿하고 숨막히는 장면. 결국 소피에게 씌운 저주는 누군가의 사랑에 의해 풀리는 것이었으니...
마음은 원래 무거운 거야 / Oh, yes, a heart's a heavy burden.
정신 차린 하울이 몸이 무겁다는 말에 왠 동문서답?
사람 마음은 늘 변하거든요 / "A fickle heart is the only constant in this world".
다이애나 윈 존슨의 원작 표현을 그대로 가져와서 따옴표 처리를 한 대사. 직역하면 "변덕스런 마음만이 이 세상에서 유일한 상수"
― Diana Wynne Jones, Howl's Moving Cas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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