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미터 넘는 눈이 내려 설국된 한라산, 안가볼 수 없죠?

지난 주 대설특보가 내려진 한라산에 1미터가 넘는 눈이 내렸어요. 설국이 된 2020년 마지막 한라산을 안가볼 수가 없죠. 탐라계곡과 삼각봉 조망이 일품임 관음사 탐방로를 선택했어요. 성판악도 좋긴 한데 좀 밋밋하잖아요? 관음사 탐방로는 성판악과 달리 주차요금이 있어요. 소형이라 1800원을 내고 주차. 관음사 탐방 코스는 주차료가 전혀 아깝지 않은 코스에요. 정말 강력 추천합니다.

겨울 한라산 갈때는 2가지를 꼭 확인하고 가세요. 
첫째로 방한장비에요. 해발 1950미터인 한라산 정상 백록담은 일기예보보다 훨씬 낮아요. 참고로 대류권에서는 1km 고도가 높아지면 기온은 6.5도씩 낮아진다고 해요. 안입더라도 바람막이, 워머, 장갑 등 방한장비를 꼭 챙기세요. 
둘째로 맑은 날 올라가세요. 한여름에도 정상인 백록담 구경하기 쉽지 않은데 특히 겨울에 날이 흐리면 조망이 영 별루에요. 기왕이면 조망이 좋은 날 가야겠죠? 
그리고 셋째로 아이젠이에요. 아이젠은 꼭 챙기세요. 겨울 한라산은 눈이 오면 잘 안녹아요. 뭐 어느 산이던 마찬가지겠지만 말이죠. 한라산은 고도가 유독 높아서인지 정상 부근에 쌓인 눈은 이듬해 봄까지 계속 간다고 하네요. 아이젠 꼭 챙기세요. 잘못하면 내리막길이 황천길이 될 수 있어요. 저도 이날 아이젠을 챙기지 않아 내리막길에 엄청 고생했어요.

이날 저는 6시 50분에 탐방을 시작해서 11시 50분에 백록담에 도착했어요. 꼬박 5시간이 걸렸어요. 눈으로 덮인 멋진 백록담을 기대했는데.... 쳐대는 눈보라에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었어요. 백록담은 커녕 아무 것도 안보여요. 얼마나 추운지 입이 돌아가는 줄 알았어요. 카메라 렌즈에도 눈이 자꾸 묻어 촬영도 힘들었어요. 흐르는 콧물이 얼어붙을 지경이라 인증샷 찍느라 길게 늘어선 탐방객만 신나게 구경하고 내려왔어요.

1미터가 넘는 눈이 내려 설국이 된 이번 겨울 한라산 풍경을 영상으로 담아봤어요. 마음에 드시면 [구독]과 [좋아요]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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