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노을해안로에서 야생돌고래 떼 발견!!! 이것이 말로만 듣던 남방큰돌고래?

 며칠 전 제주 마린파크에서 돌고래 1마리가 "또" 폐사했다는 뉴스를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 폐사한 돌고래의 이름은 그 이름마저 예쁜 '안덕이'다. 돌고래는 겉모양과 달리 포유류로 다른 동물들보다 지능이 매우 높다. 지능만 높은 것이 아니라 서로 초음파로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서로 협동하여 사냥을 하기도 한다. 무리가 잠자는 동안 소수의 돌고래가 불침번을 서며 망을 보기도 한다. 인간과는 유대감이 매우 좋아서 길들여지면 돌고래쇼 등으로 인간에게 많은 돈을 벌어다 준다. 

그러나!

지능이 높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스트레스도 많다는 뜻이다.(그래서 내가 스트레스가 많...쿨럭) 드넓은 바다에서 생활하던 돌고래가 꽉 막힌 수족관에서 산다면 어떤 느낌일까? 거꾸로 생각해서 만약 내가 사방이 꽉 막힌 곳에서 살아간다면.. 그야말로 돌고래에게 감옥과도 다름없을 것이다. 수족관 돌고래가 야생 돌고래보다 일찍 죽는 것이 하나도 이상할 게 없다. 인간들은 돌고래쇼를 멈추고 돌고래를 모두 자연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동안 돌고래에 꽂혀서 돌고래 관련 문헌 등을 찾아보다가 이글을 읽고 나도 야생 돌고래를 만나러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화창한 날 돌고래 보기가 좋다고 했는데 오늘은 날이 매우 흐리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혹시나 못만나면 어쩌나 걱정을 했다. 뭐, 못만나면 다음에 만나면 되지...오늘만 날이냐?

우선 차를 몰고 노을해안로 남쪽에서 북쪽으로 천천히 이동했다. 다행히도 차량이 거의 없어 속도를 줄이고 바다를 뒤지며 가는 도중 바다에 왠 유람선이 하나 떡~ 하니 서있고 유람선 위의 구명조끼 입은 사람들이 모두 아래를 쳐다보는 거다. 예상대로 역시 돌고래를 구경하는 거였다. 얼른 차를 세우고 가까이 가 보니 정말 돌고래다! 돌고래!

감동 그 자체다~ 야생 돌고래를 한 두 마리도 아니고 떼로 보게 되다니. 대략 10~20마리쯤 되어 보였다. 돌고래들은 유람선 주위를 잠시 맴돌더니 오른쪽, 그러니까 신도포구쪽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재빨리 차를 몰아 이동했다. 돌고래보다 빠르게 다음 지점까지 가야 한다. 적당한 지점에 차를 세우고 또 돌고래를 구경하고 또 돌고래들이 지나가면 이를 반복하면서 약 1시간동안 돌고래를 구경했다. 얼핏 돌고래들이 서로 소리를 내는 것도 들린 것 같았다.

돌고래들의 이동을 유심히 관찰해 보니 거의 무작위로 물 위로 뛰어오르는 것 같아보였는데 무언가 규칙이 있어 보였다. 아무렇게나 점프하다가도 어느 순간 약속이나 한 듯이 일제히 뛰어 오른다. 그리고 방향도 일정치가 않은 걸로 봐서 먹잇감을 몰고 가는 것 같기도 하다. 어느 녀석들은 엄청나게 뛰어 오르는데 이는 장난인지 특정한 제스쳐인지 모르겠다. 좀더 관찰을 해야할 것 같다.

오늘 만조가 오후 3시 6분이었고 돌고래를 3시 40분쯤 발견했다. 만조가 되면 상대적으로 수심이 깊어져서 돌고래를 더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오늘 돌고래들이 수면 위로 뛰어오르는 행동이 그리 많지 않아 많은 영상으로 담지는 못했지만 돌고래를 보러 첫번째로 시도했는데 바로 성공해서 너무 너무 기분이 좋다.

돌고래들아! 다음에 또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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