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지아 전동킥보드 프로 타이어 솔리드 타이어(통타이어)로 자가 교체 성공


 작년 이 맘때 쯤 구매해서 1년 쯤 잘 타고 다니던 샤오미 미지아 전동킥보드 프로 타이어에 펑크가 났다. 바람 빠진 타이어 상태로 다닐 수 없어서 자전거 대리점 혹은 오토바이 가게에 가서 펑크를 떼울까 하다가 인터넷에 펑크난 타이어를 솔리드 타이어(일명 통타이어)로 자가 교체했다는 글을 몇개 보고 어라~ 그래? 그럼 나도 도전~이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생겨 통타이어 인터넷으로 구매(알리익스프레스 31,114원), 그리고 교체~

결론부터 말하면 무지하게 힘들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

우선 연장부터 준비한다. 육각렌치 세트, 스패너(스패너가 힘이 약해 만능 렌치로 교체), 송곳 2개(송곳이 금방 휘어져서 장드라이버 2개로 교체), 칼, 종이박스, 헤어드라이어

타이어 교체할 때 필요한 장드라이버 2개, WD-40 윤활제, 작업용 장갑(반드시 장갑을 끼어야 한다. 온몸으로 힘을 주다가 튕기는 렌치에 맞아서 하마터면 크게 다칠 뻔)

휠 축의 너트 빠짐 방지 캡(이후 캡)의 스크류 분실 방지 스티커 제거

잘못하면 이렇게 빨간색 비닐 테이프만 벗겨질 수 있으니 칼을 깊숙히 넣어 플라스틱 부분을 떼어내야 한다.

2.5mm 육각렌치로 스크류 제거

캡 안에 다시 4개의 육각 스크류 제거

포크 바깥의 플라스틱 안쪽으로 만능 렌치를 집어 넣고 왼쪽(시계 반대방향)으로 너트를 풀어준다. 손으로는 아무리 힘을 써도 안풀린다. 사진처럼 계단이나 턱에 렌치 반대편을 받치고 전동킥보드에 온몸의 무게를 실어 눌러줘야 비로소 돌아간다. 처음에 만능 렌치도 아니고 스패너로 저걸 손으로 풀어보겠다고 안간힘을 썼는데 기운만 빠지고 정비소 갈걸~ 하는 생각이 절로 났다.

앞바퀴는 저렇게 모터와 연결된 전선이 달려 있어 본체와 항상 붙어 다니므로 주의해야 한다.
 
뒷바퀴는 앞바퀴에 비해 손쉽게 분리할 수 있다. 뒷바퀴도 마찬가지로 덮개 제거하고 나면 휠이 너트가 아닌 육각 스크류로 고정되어 있다. 육각 렌치로 풀어주면 된다. 손의 힘으로 풀린다.

뒷바퀴는 브레이크 디스크가 한쪽에 붙어 있기 때문에 타이어 교체에 걸림돌이 된다. 많은 힘이 들어가는 작업이라 디스크가 손상될 수 있으니 육각렌치로 스크류 5개를 제거하고 디스크를 분리한다.

타이어를 제거하기 전에 튜브 캡을 제거하고 바늘 같은 것으로 가운데 핀을 눌러주어 바람을 모두 뺀다. 그렇지 않고 바람이 꽉 찬 상태에서 타이어를 제거하는 건 너무 어렵다.

기존 타이어를 최대한 휠에 손상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벗겨 낸다. 여기까지는 송곳 2개로 가능.

타이어를 벗겨 내면 저렇게 타이어 규격이 표시되어 있다. 8*1/2x2 L

솔리드 타이어(통타이어)를 끼우는 데 시간이 가장 많이 걸리고 힘도 가장 많이 들었다. 얼마나 힘들었는지 사진으로 남기지도 못했다. 이 작업 하는데 작은 송곳으로는 어림없었다. 튼튼하고 긴 드라이버 2개와 발, 그리고 체중이 필요하다.

우선 통타이어를 종이박스 같은 데에 넣고 헤어드라이어로 뜨거운 바람을 불어 넣어 5분 정도 데운다. 끓는 물에 담가 보기도 했는데 그 방법은 효과가 없었다. 헤어드라이어로 데우는 게 훨씬 나았다. 데워진 타이어에서 약간 고무 냄새가 났다. 하긴 뭐든 헤어드라이어로 그렇게 열을 가하는데 냄새가 안날 게 어디 있으랴? 이렇게 박스 안에 넣고 데우면 통타이어가 약간(정말 약간) 말랑말랑해진다.

이 때 WD-40을 휠과 타이어 닿는 부분에 뿌려주고 타이어를 아래에 놓고 휠을 그 위에 올린 후(중요!) 한쪽부터 체중을 실어 발로 밟아 주며 드라이버 2개로 타이어를 벌려 가며 조금씩 끼운다. 말은 쉬운데 이 부분이 가장 어렵고 힘이 드는 단계다. 타이어가 식으면 딱딱해져 끼우기 매우 힘들어 지므로 뜨거워서 말랑해진 상태일 때 재빨리 끼워야 한다. 만약 타이어가 식어서 딱딱해지면 다시 헤어드라이어로 데운 후 시도한다.

온몸에 땀이 흥건해 질 무렵 타이어가 휠에 끼워진다. 결국! 타이어 끼우는데 성공했다.(스스로에게 격려~) 그러나 타이어가 저렇게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다.

통타이어 구멍에 드라이버를 끼우고 위아래로 흔들며 힘을 주면 타이어가 제자리를 찾아간다. 힘이 드는 작업이긴 하지만 이 부분은 그다지 어렵지 않은 단계다.(전 단계가 너무 힘들고 어려워서 상대적으로)

통타이어가 제자리를 찾은 모습이다.(아 저 휠의 상처는 어쩔~)

조립은 분해의 역순

휠 너트를 오른쪽(시계방향)으로 돌려 잠근다. 나머지 단계는 생략.

이제 전동킥보드 펑크 걱정 안하고 맘껏 타고 다녀도 된다는 기쁨에 밤잠을 못 이룰 것 같다. 하~ 삭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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