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게, 바다 소라게는 손가락으로 집게

광치기해변에서 만난 바다 소라게다. 집게는 우리나라 어느 해안에서든 잘 보인다. 원래 이름은 집게인데 집게라고 부르지 않고 소라게라고 부르는 이유는 물건을 집는 용도의 집게와 혼동하기 때문이다. 소라게는 소라 껍질을 집 삼아 이고 다니는데 몸집이 커지면 작아진 소라껍질을 버리고 더 큰 소라 껍질을 찾는다. 그런데 어쩌다가 다른 소라게의 소라 껍질이 탐날 때는 결투를 벌여 상대방의 소라껍질을 차지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물론 결투에서 진 녀석을 순순히 돌려 보내지는 않는다. 이긴 자의 든든한 한끼 식사가 된다.

소라게를 잡게 되면 저렇게 손바닥 위에 올려 놓아 보자. 처음엔 놀라서 소라 껍질 속으로 쏙 숨지만 바닷물을 만나면 슬그머니 나와서 도망가려고 한다. 등에 짊어진 소라 껍질 무게 때문인지 그다지 빠르지 않으니 잠깐 놀아주기 좋다. 물론 놀아주고 자연으로 돌려 보내 주자. 소라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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