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 8일차

오늘 서핑 8일차에서야 비로소 깨달았다. 파도가 높은 것이 무조건 능사는 아니라고.

오늘 윈디에서 파도가 1.7미터라길래 "오예~" 하고 해변에 나갔는데, 왠걸 파도가 장난 아니다. 파도가 높은만큼 파도골도 깊어 패들링하며 파도 잡는 것이 여간 힘든 게 아니다. 파도가 높으면 서퍼들이 많이 나올 줄 알았는데 서퍼들이 별로 없는 것이 이해가 되었다.
파도만 높은 것이 아니라 조류도 강해 바다로 나가는 것이 쉽지 않아 해변가에서 부서지는 파도에 테이크오프 연습이라도 해볼까 하고 해변 근처에서 부서지는 파도 기다리는데 이 부서지는 파도조차도 너무 자주 들어오고 힘도 무지 세다. 꾹꾹 버티며 안쪽으로 들어가는 것이 여간 힘는 게 아니다. 그래도 어떻게 겨우 겨우 안쪽으로 들어가서 부서지는 파도에 올라타긴 했는데 젠장~ 해변에서 통돌이 당하면서 입에, 코에, 눈에 모래가 잔뜩 들어왔다. 귀에는 모래가자주 들어오는데 눈에 모래가 들어온 건 서핑 시작한 후 처음이다. 너무 깜짝 놀랐고 지칠 대로 지치고 무엇보다 파도가 너무 무서웠다. 이러다 사고나겠다 싶어 얼른 보드 챙겨 밖으로 나왔다. 

초보자는 초보자에 맞게 쉬운 파도부터 연습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앞으로는 파도 높을 때는 더더욱 조심해야겠다. 또한 파도는 너울과 함께 연구를 해야 할 필요기 있어 보인다. 풍향쁜만 아니라 조석, 수온 등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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