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 10일차

왼쪽 어깨에 통증으로 한동안 서핑을 쉬다가 오늘 9일만에 서핑하러 나갔다. 오전 8시쯤 나갔는데 오늘 파도는 0.4미터로 그다지 높지 않아 사람들이 별로 없겠구나 했는데 역시나 나 포함해서 4명이 서핑을 하러 나왔다. 해변으로 가면서 파도가 없으면 패들링 연습이나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바다에 들어가니 다행히 간간히 테이크오프 할만한 파도가 밀려 온다. 운이 좋게도 라인업에 다다르자 마자 좋은 파도가 와서 테이크오프에 성공했다. 뭐지? 첫 테이크오프에 성공하다니~ 너무 기분 좋았다. 다시 라인업에 가서 파도 기다리다가 두번째 테이크오프도 바로 성공~ 오예~

그 후로는 파도가 썩 좋지 않아 번번히 실패했다. 모든 파도가 테이크오프에 적당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아직 나는 실력이 매우 부족하다. 몇번 테이크오프에 성공했다고 우쭐댈 필요가 없다. 운이 좋았을 뿐. 항상 자연 앞에서는 겸손해야 한다.

오늘은 만나는 옆 서퍼에게 내가 먼저 인사를 건냈다. 예전엔 좀 쑥스럽기도 하고 안경을 안써 잘 보이지도 않는 사람에게 어떻게 인사하나 했는데 이젠 그냥 막 인사한다. 인사를 잘 받아주는 서퍼도 있고 그렇지 않은 서퍼도 있는데 그건 그의 문제지, 나의 문제가 아니다.

오랫동안 쉬다가 바다에 나가서 무리 하지 않으려고 40분 정도 물에 있다 나왔다. 아무리 서핑이 좋아도 몸도 생각하면서 해야겠다. 그리고 이젠 슈트 벗어도 되겠다. 물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너무 덥다. 물이 이제 차지도 않으니 다음부터는 그냥 래시가드만 입고 나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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