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20의 게시물 표시

그냥 예고편만 봐도 되는 영화 - 봉오동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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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넷플릭스 왜 이러냐? 메인에 걸려 있어 보게 된 '봉오동 전투'. 개봉이 작년 이 맘때인데 반일감정, 불매운동 등과 맞물려 어쩌다 흥행에 성공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냥 예고편만으로도 충분한 영화라고 생각됨. 영월 동강할미꽃 보존지역 훼손 등 영화 '봉오동 전투'와 관련한 여러 논란은 나무위키 봉오동 전투 페이지를 참조하시고...  진짜 넷플릭스 안되겠네~

거, 걷기 딱 좋은 날씨네 - 제주도 천제연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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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딱 좋은 날씨여서 오늘은 천제연 폭포를 다녀왔다. 천제연 폭포는 한라산에서 시작된 중문천이 바다로 흐르면서 만들어진 폭포로 총 3개의 폭포로 이루어져 있다. 제1폭포는 연못 형태로 비가 많이 내려 상류에서 하천수가 흘러 내려올 경우에나 폭포를 볼 수 있는 건천이다. 오늘은 날씨가 아주 맑았지만 지난 장마로 인해 수량이 풍부해져서인지 제1폭포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3개의 폭포가 서로 멀찍이 떨어져 있어서 3개를 모두 구경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천제연 폭포는 중문관광단지 내에 있어 중문을 방문하게 되면 반드시 방문하게 되는 필수 관광지이다. 군데 군데 그늘이 있는 쉴수 있는 공간이 있어 간단한 피크닉도 좋을 것 같다. 다음에는 여유있게 와서 책을 한 권 읽어야겠다. 천제연 제3폭포 천제연 제2폭포 길이 22m의 천제연 제1폭포, 수심 21m의 천제연이라는 못이 장관이다. 길이 128m, 높이 78m, 폭 4m의 선임교, 견우와 직녀 설화의 오작교 형태로 꾸민 구름다리다. '선녀다리', '칠선녀교'라고 불린다.

2020년 안드로이드 무료 VPN 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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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안드로이드 무료 VPN에 무엇이 있나 살펴봤다. 참고로 VPN(virtual private network)은 가상사설망으로 공중 네트워크 외부에게 드러나지 않도록 사용하는 사설 통신망이다. 예를 들어 구글 어스는 한국에서 설치되지 않지만 VPN을 이용해서 미국이나 다른 나라로 지역을 설정한 VPN을 사용하면 구글 어스를 설치할 수 있다. 물론 이 목적 외에 다른 목적이 더 많지만. 실제로 VPN을 구현하려면 하드웨어적 네트워크 장비를 사용해야 하나 소프트웨어적으로 이를 구현해주는 앱이 많이 나오고 있다. 거의 대부분 유료지만 아래 잘 찾아보면 무료 VPN도 있어 소개한다. 핫스팟 실드 VPN(Hotspot Shield VPN) 무료버전 외에 $2.99/월 프리미엄에 가입하면 다양한 추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핫스팟 실드는 크롬 확장기능 으로도 사용가능하다. 프로톤VPN(ProtonVPN) 기본적으로 3개국을 선택할 수 있는 프로톤VPN도 무료버전 외에 $10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사용하면 51개국으로 확장되고 10개의 디바이스와 추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서핑 10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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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어깨에 통증으로 한동안 서핑을 쉬다가 오늘 9일만에 서핑하러 나갔다. 오전 8시쯤 나갔는데 오늘 파도는 0.4미터로 그다지 높지 않아 사람들이 별로 없겠구나 했는데 역시나 나 포함해서 4명이 서핑을 하러 나왔다. 해변으로 가면서 파도가 없으면 패들링 연습이나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바다에 들어가니 다행히 간간히 테이크오프 할만한 파도가 밀려 온다. 운이 좋게도 라인업에 다다르자 마자 좋은 파도가 와서 테이크오프에 성공했다. 뭐지? 첫 테이크오프에 성공하다니~ 너무 기분 좋았다. 다시 라인업에 가서 파도 기다리다가 두번째 테이크오프도 바로 성공~ 오예~ 그 후로는 파도가 썩 좋지 않아 번번히 실패했다. 모든 파도가 테이크오프에 적당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아직 나는 실력이 매우 부족하다. 몇번 테이크오프에 성공했다고 우쭐댈 필요가 없다. 운이 좋았을 뿐. 항상 자연 앞에서는 겸손해야 한다. 오늘은 만나는 옆 서퍼에게 내가 먼저 인사를 건냈다. 예전엔 좀 쑥스럽기도 하고 안경을 안써 잘 보이지도 않는 사람에게 어떻게 인사하나 했는데 이젠 그냥 막 인사한다. 인사를 잘 받아주는 서퍼도 있고 그렇지 않은 서퍼도 있는데 그건 그의 문제지, 나의 문제가 아니다. 오랫동안 쉬다가 바다에 나가서 무리 하지 않으려고 40분 정도 물에 있다 나왔다. 아무리 서핑이 좋아도 몸도 생각하면서 해야겠다. 그리고 이젠 슈트 벗어도 되겠다. 물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너무 덥다. 물이 이제 차지도 않으니 다음부터는 그냥 래시가드만 입고 나가봐야겠다. 

루마니아에서 내 블로그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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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형 워드프레스 에서 이 블로거로 옮긴 지 3주일이 되어 간다. 예전 블로그에서 3천개가 넘는 글을 마이그레이션 하는 것도 거의 마무리되어 간다. 글 가져오기가 한꺼번에 되지 않아 하루에 약 250개 정도의 글을 며칠에 걸쳐 이전하고 있다. 아직은 신생 블로그로 매일 조금씩 늘긴 하지만 하루에 방문객이 30~40개 정도다. 그런데 어제 갑자기 블로그 접속자가 폭증해서 살펴보니 루마니아에서 무려 524건이나 내 블로그를 접속했다. 한국도 아니고 언어도 다른 루마니아에서 왜 내 블로그로 저렇게 많은 접속 시도가 있었던 걸까? 단순 블로그 방문은 아닌 것 같은데 뭔가 짐작은 가지만 좀 더 지켜봐야겠다.

크롬북에서 단축키 모두 보기 단축키는 Ctrl + Alt + / (슬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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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북에는 윈도우보다 훨씬 많은 단축키가 있다. 자주 사용하는 단축키는 저절로 외워지겠지만 그 많은 단축키를 모두 외울 수는 없다. 만약 크롬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단축키를 모두 보고 싶다면 단축키  Ctrl + Alt + / (슬래시) 를 누르면 된다. 특히 아래 단축키 정도는 알아두면 정말 편리하다. 스크린샷 찍기: Ctrl + 창 표시 (또는 Ctrl + F5) 누르기 부분 스크린샷 찍기: Shift + Ctrl + 창 표시 (또는 Shift + Ctrl + F5)를 누른 다음 클릭하여 드래그 스크린샷 찍기(태블릿에서): 전원 버튼 + 볼륨 다운 버튼 누르기 Caps Lock 사용 또는 사용 중지: 검색 + Alt 누르기 화면 잠금: 검색 + L 누르기 Google 계정에서 로그아웃: Shift + Ctrl + q(두 번) 누르기 단축키 모두 보기: Ctrl + Alt + / (슬래시) 누르기

LA 지하철에는 사람이 죽어도 모르는구나 - 영화 '콜래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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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운전하는 택시에 저런 녀석이 탄다면.. 정말 상상하기도 싫다. 그러나! 융통성 없고 어리숙하게 보였던 맥스(제이미 폭스 분)는 차츰 상황에 적응하고 결국은 살아남는다. 12년 동안이나 택시를 몰면서도 임시직이라 스스로 최면을 걸며 리무진 회사를 차리겠다는 희망을 놓지 않는 모습이 오히려 톰 크루즈보다 멋져 보이는 건 나만 그런겨? 킬링 타임용 느와르로 딱인 영화임에 틀림없다. 리얼한 LA 야경을 실컷 구경할 수 있다. 한인 주유소와 한인 클럽은 덤~ 자세히 들으면 한국말 조금 들림. "준비, 출발, 고" 영화 제목 '콜래트럴(Collateral)'은 '서로 나란한'이란 뜻이 적당할 것 같음. 교훈 :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넷플릭스 순위에 속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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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늘 한국의 TOP 10 영화 2위에 '정도'라는 영화가 갑자기 올라와서 봤다. 뭐랄까... 왜 2위에 저런 영화가 올라왔나 궁금할 따름이다 (1위도 마찬가지 ). 주연이 헨리라서? 헨리가 누군지 오늘에야 알았다. 인터넷 뒤져보니 K팝 가수더만. TV에도 나오고. 근데 제목이 '정도'인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 영문 제목이 'Double World'인데 말이다. 이 영화는 동명의 MMORPG 게임 15주년 기념으로 만들었다는데 제작비에 520억이나 들었다고 한다. 저 돈 그냥 게임 컨텐츠 개발에 쓰면 좋지 않았을까? 교훈 : 넷플릭스 순위에 속지 말자

윈디(Windy)로 서핑하기 좋은 파도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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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왼쪽 어깨 관절이 너무 아파 서핑을 쉬고 있다. 그래도 며칠 쉬면서 스트레칭도 하니까 통증이 조금씩 누그러지고 있다. 며칠 더 쉬면서 어깨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어야겠다. 급한 것도 없는데 뭘 그렇게 조급하게 하려고 했는지 지금 생각하면 내 자신이 참 미련하다. 각설하고, 서핑 처음 배울 때 매일같이 해변에 나갔는데 알아보니 서핑하기 좋은 파도와 안좋은 파도가 있었다. 기왕 나가서 놀다 올 거 서핑하기 좋은 파도에 나가서 놀다 오는 것이 좋지 않을까? 가만 보면 왼쪽 어깨 무리가 온 것도 좋은 파도, 안좋은 파도 가리지 않고 마구 혹사 시켜서 그런 듯. 파도를 살펴 보는 앱 중 윈드파인더라는 국민앱이 있다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윈디(Windy)를 좋아한다. 예전 흑산도에 있을 때 휴무  배로 나와야 하는데 그날 배가 뜨냐 안뜨냐는 파도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윈디를 참조했었고 대단히 만족스러웠다. 그렇다면 본론으로 들어가서 서핑하기 좋은 파도란 무엇일까? 1. 파도방향은 해안선에 수직선 으로 들어오는 것이 좋다. 2. 파도 크기는 1m 내외 가 초보자 및 중급자에게 좋다. 1.5m를 넘어가면 초보자들에게 힘들 수 있다. 3. 파도 간격은 길수록 좋다. 5초 이내이면 너무 짧고 파도가 지저분해진다. 4. 바람 방향은 파도와 반대방향(오프쇼어) 이 좋다. 파도면을 매끄럽게 정리해 줘서 테이크오프하기 쉬워진다. 서핑하기 좋은 파도는 위 네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서핑하기 시작할 때는 파도는 무조건 크면 클수록 좋다고 생각했는데 파도 높이 1.7m 되는 날 나갔다가 물싸다기 엄청 맞고 괜히 테이크오프 시도했다가 통돌이 당하며 눈, 코, 귀에 모래 잔뜩 들어온 거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그럼 오늘 파도는 서핑하기 좋은지 윈디(Windy)를 통해 알아보자. 윈디를 실행하면 위 화면처럼 바람의 정보를 보여준다. 기본 정보는 바람이므로 파도 정보를 보기 위해 오른쪽 더보기(작대기 3개 상병 마크) 아이콘을 눌러준다. 기본이 바람으로 되어 있으니 파도를 누

IPPAwards 사진 출품은 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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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PAwards에 사진 출품은 유료다. 사진 1작품 출품에 5.5달러 이고 여러 장일 경우 다소 할인된다.  IPPAwards는 2007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아이폰 사진 경연 대회이다. 최근 2020년 수상작이 발표되었는데 정말 기가 막힌 순간들을 잘 포착했다. 아이폰 사용자라면 한번쯤 도전해 보시길... 안드로이드 사진전도 있겠지? 

영화 - 사이드웨이(Sideways,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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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웨이, Sideway면 샛길인데... 일단 영화 제목부터 맘에 드네. 인생을 통털어 샛길로만 가고 있는 나에게 헌정하는 영화 같기도 하다. 와인과 여자를 좋아하는 두 남자의 산타 바바라 와인 농장 여행 중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데 아주 유쾌하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심오한 코미디 영화다. 줄거리는 스포일러이므로 생략.  영화 속에는 피노와 시라, 리즐링 등 아주 다양한 와인들이 등장하는데 특히 슈발 블랑이라는 최고급 와인이 등장한다. 한입만~ 영화 말미에 마일즈가 슈발 블랑을 햄버거 가게에서 남들 눈치보며 콜라잔에 따라 서글프게 마시는 장면이 압권이다. 왜 내가 눈물이 다 나려고 그러지? 그건 그렇고 햄버거와의 궁합은 어때?  넌 하나, 난 세 개 이것이 의리이다. 못쓸 것 뻔히 알면서도 혼자 네개를 다 쓰지 않는 이 의리. 네 문제는 섹스 부족이야 아직도 자신이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 분들에게 이 영화를 바친다.

가민이 서버 유지보수 원인은 랜섬웨어 감염 Ou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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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유지보수 죄송합니다. 유지보수를 위해 중단되었습니다. 잠시 후 다시 확인하십시오.  요 며칠 가민 커넥트(Garmin Connect) 접속이 이상하다 싶었는데 알고 보니 가민 서버가 랜섬웨어에 감염 되었단다. 어쩐지 챌린지 진행상황 등 주요기능이 작동 안한다 했어. 가민, 어쩌나... 가민 커넥트 앱 리뷰에 최근 가민 시계 샀더니 뭐 되는게 하나도 없다고 불평하는 고객이적지 않던데... 

허블우주망원경이 최근 촬영한 토성의 아름다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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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우주망원경이 최근 촬영한 토성 의 아름다운 모습이다. 날이 아주 좋을 때나 육안으로 가까스로 관측되는 토성이 이렇게 아름다웠다니. 경외스러울 따름이다. 참고로 허블우주망원경(Hubble Space Telescope, HST)은 고도 약 540km 상공에서 약 95분 공전 주기로 지구를 돌며 우주를 관측하는 NASA의 거대 관찰 위성이다. 허블우주망원경도 운이 좋으면 육안으로 관측 가능하다.

여행시 챙겨야 할 고용량 보조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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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보조배터리에 관심이 많이 가고 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샤오미 10,000mAh가 용량면에서 살짝 아쉽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센트럴에서 ' 여행시 챙겨야 할 고용량 보조배터리 '라는 글이 올라와서 어떤 고용량 보조배터리들이 랭크되었나 살펴보았다.  보조배터리라는 것이 용량이 크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용량이 크면 클수록 무게가 많이 나가는데 여행에서 무게는 여행자에게 여행 내내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국 용량과 무게 사이에서 접점을 찾는 것이 관건인바 자, 그럼 살펴볼까? * Best Overall: Anker PowerCore+ 26800($96@amazon) * Best Value: EasyAcc Monster 26000($38@amazon) * Best 50,000 mAh Pack: MAXOAK Power Bank 50000($130@amazon) * Best for Camping: GRDE Solar Charger 26800($47@amazon) * Best Port Selection: Anker Powerhouse 200($260@amazon) * Best Mid-Ranger: RAVPower PD Pioneer 26800($60@amazon) * Best Versatility: Aukey PB-Y3 Power Bank 30000($60@amazon) * Best Budget Option: Becharming Power Bank 25000($22@amazon) 역시 1위는 Anker 제품이다. 퀵차지 3.0에 콤팩트 사이즈로 인기를 끌고 있다. 18개월 제품보증도 해준다. 분명 좋은 제품이지만 가격이 96달러로 비용 부담이 있고 USB-C로 충전이 되지 않아 구매를 망설이게 한다. 가성비를 앞세운 샤오미 제품이 랭크되지 않는 것이 의아하다.

영화 - 키싱 부스 2(The Kissing Booth 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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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봉한 '키싱 부스 2'가 넷플릭스 인기 연화에 올라와서 보게 되었다. 1편에 해당하는 '키싱 부스'를 안봐서인지 뭔가 등장 인물들의 관계나 스토리 개연성이 좀 부족한 건 아닌가 여겨졌는데 1편을 봐도 마찬가지였을 듯. 하이틴 로맨스를 좋아하거나 뭔가 오글거리는 걸 좋아하는 여상 관객들에겐 먹힐 듯.  그나 저나 미국 고등학교에서는 키스를 돈으로 살 수있는 저런 키싱 부스를 축제 때 열기도 하나 본데 이젠 코로나19로 저것도 끝. 장르는 분명 하이틴 로맨스 영화인데 1편은 청불이라니. (차라리 1편을 볼 걸) 성소수자들에게 힘을 실어줄만한 장면이 있어 그건 봐줄만 했음. 

영화 - 어카운턴트(The Accountant,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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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워리어'로 잘 알려진 게빈 오코너 감독의 미국 영화로 어카운턴트는 우리말로 회계사를 뜻함 '아마겟돈'과 '진주만'에 출연했던 벤 애플렉 주연 시원시원한 액션을 원하는 분들에게 강추 영화 내내 궁금했던 질문이 마지막 엔딩씬에서 소름끼치는 장면으로 해결됨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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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할머니는 내가 고등학교 2학년 때 돌아가셨다. 주위 어른들은 호상이라며 서로 위로했지만 그게 무슨 의미인지 몰랐던 나는 가장 가까운 사람의 죽음으로 그 동안 경험하지 못한 최고 수준의 혼란으로 내 자신을 밀어 넣었고 그 동안 조용히 지나갔다고 생각했던 사춘기가 오춘기, 육춘기가 되어 다시 찾아왔다. 고등학교 내내 우반(당시 인문계 고등학교에는 우열반 제도가 있었다)이었던 내가 대학교를 포기하자 담임의 근심거리가 하나 더 늘었고 술과 담배를 본격적으로 하면서 어울리는 친구들이 달라졌다. 나의 아버지는 내 아들이 태어나는 날 운명적으로 돌아가셨다. 보통 사람들은 내 아들이 할아버지 돌아가신 날 태어났다고 말하는데 난 아버지 임종을 보느라 아들 태어나는 것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지금도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 아들이 태어난 것으로 표현한다. 뭐 그게 뭐 중요하겠냐만은. 장례를 치르느라 아들의 탄생을 충분히 축복해 주지 못한 것이 아직도 미안할 따름이다. 나는 이제 넓지는 않지만 집도 있고 굴러가는 자가용이 있고 아들도 둘이나 있고 벌어 놓은 돈은 별로 없어도 빚지지는 않고 살고 있다.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 그저 남은 이들에게 최대한 불편하지 않은 죽음을 선택하고 싶을 뿐이다. 태어난 건 내 의지가 아니었지만 죽음은 내 의지로 죽고 싶다. 혹시라도 내가 질병이나 사고로 연명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과감히 연명치료를 포기하고 싶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죽음'에는 죽음 이후의 이야기가 나온다. 물론 소설이지만 전작 '개미'처럼 베르베르답게 정말 그럴싸하게 썼다. 죽은 영혼과 이승의 산 사람들과 계속하여 소통을 도와주는 영매 이야기부터 산 자와 죽은자의 대화를 도와주는 기계 등 죽음과 관련된 아주 많은 개념이 등장한다. 일단, 초반부터 주인공이 죽는다. "나는 왜 죽었을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하여 "나는 왜 태어났을까"로 귀결되는 소설은, 그 속편을 암시하는 것인지도 몰라도, 죽음을 걱정할 시간

영화 '범블비(Bumblebee,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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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타임용으로 딱 범블비가 변신하는 차종은 폭스바겐의 비틀(Type 1), 당시 노랑색 모델이 인기가 가장 많았다고 그 동안 보아왔던 오토봇과 디셉티콘과의 전투 씬이 대부분이었던 트랜스포머 전작 시리즈와 달리 아빠를 잃고 가족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소녀와 지구로 홀로 피신하여 기억을 잃어버린 외로운 범블비와의 교감을 강조 "카마로로도 변신할 수 있었던거야?" - 헤어지기 직전 카마로를 스캔하고 카마로로 변신하는 범블비를 보고('범블비'는 리부트 작품이지만 카마로 범블비의 프리퀄로 봐도 무방) 디셉티콘들이 위성을 동원해서 군사를 지구로 불러온다고 파월이 무전을 치는데, 저 홀로그램 이미지는 실제로 위성이 아니라 국제우주정거장(ISS) 임.

공공장소에서 보면 안될 후방주의 영화 '36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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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좆도 빚었냐? 시칠리아 마피아 마시모와 세일즈 디렉터 라우라의 에로 로맨스 영화 관계 회복을 위해 시실리에 여행을 간 라우라를 납치한 마시모는 그녀에게 자신을 사랑할 시간 365일을 주는데.... 무심코 봤는데 후방주의 영화 "신데렐라 콤플렉스", "스톡홀름 증후군" 폴란드판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라는데 이 영화는 또 뭐지? 블란카 리핀스카의 동명의 소설 3부작 중 1부가 이 영화의 원작이라는데 엔딩씬을 보면 2편이 나올 것도...

2020년 최고의 보조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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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센트럴에 ' 2020년 최고의 보조배터리 '라는 글이 올라와서 흥미있게 살펴 봤다. 내가 요즘 고용량 보조 배터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세한 특징 및 장단점이 궁금한 분들은 원글을 참조하길 바라고 각 항목 최고 제품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원글에서 표기한 최저가격은 대부분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가격이고 국내 가격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물론 국내 판매가 되지 않는 것도 있다. 샤오미와 같은 중국 제품이 하나도 없는 것이 특이하다. Best Overall : Anker PowerCore 10000 PD Redux($45/Amazon) Best Phone-sized : Aukey 10,000mAh Battery Pack($30/Amazon) Value Pick : Xcents USB-C Power Bank 5000 PD($19/Amazon) Best All-in-one : Ventev PowerCell 6010+($35/Amazon) Best High-Capacity : Anker PowerCore+ 26800 PD 45W Charger Bundle($140/Amazon) Most Versatile : Omni Mobile 12,800mAh Power Bank($80/OmniCharge) Best Rugged : Zendure A6PD 20100mAh PD Power Bank($61/Amazon) Modular Marvel : OtterBox OtterSpot($130/OtterBox) Upgrade Pick : Goal Zero Sherpa 100 PD Qi($200/Amazon,Best Buy) 검색한 김에 다나와에서 로모스 퀵차지 3.0+USB-PD 보조배터리 PEA40 40000mAh라는 녀석을 발견했다. 충전 용량이 무려 40,000mAh인데 가격이 36,000원이다. 뭔가 문제가 있는 제품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저렴하다. 상품평도 그닥 나쁘지 않다. 제대로 충전이 안된다는 등의 후기가 있는 거 보면 다소 뽑기 운이 있는

영화 - 올드 가드(The Old Guard,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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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봉한 넷플릭스 독점 영화인 <올드 가드>를 봤다. 장르는 액션 슈퍼 히어로. 늙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 불멸의 존재들이 지구를 수호한다는 내용의 영화. 제목만 보면 딱 내 영화(이하 설명 생략). 여성 감독이 제작했다는 사실을 영화 다 보고 난 후 알게 되었다. 섬세한 디테일과 감성적인 대사가 나중에야 이해된다. 난 재밌게 봤는데 평점은 그다지 좋지 않다. 그 중 설겆이 할 때 보면 좋긴 하겠다는 평은 좀.... 설정이 흥미로운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동명의 원작 만화(그레그 러카 작)를 보고 싶다. 엔딩 씬은 2편 예고? 아무도 혼자는 못살아요. 지금 이 시대에는 사라진다는 게 거의 불가능해.  ★옥의 티 : 영화 초반 관광객들의 셀카에 우연히 찍힌 것을 보고 앤디가 관광객의 셀카를 대신 찍어주겠다면서 슬쩍 좀 전에 찍힌 사진을 지우는 장면이 있는데 사실 사진만 지운다고 되는 것이 아님. 휴지통 혹은 "최근에 삭제" 폴더를 비워야 함.

검색 엔진에 블로그를 웹사이트 등록하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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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에 새로 둥지를 틀고 글을 올린지 보름이 넘어가는데 통계를 보니 1일 유입이 20~30건 정도로 미미한 것을 발견, SEO 차원에서 검색 엔진에 우선 등록이나 해야겠다고 하고 검색엔진 몇가지에 등록하려는데! 결국, 구글과 빙 두군데밖에 등록을 못했다 . 블로거는 웹서버에 파일을 올릴수도, <header> 섹션 수정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다시 도메인으로 가야하나? 시무룩~) 구글 : 구글 서치 콘솔( https://search.google.com/search-console/about ), 등록완료 빙 : 빙 웹마스터 도구( https://www.bing.com/toolbox/webmaster?mkt=ko-kr ), 구글 서치 콘솔에 등록된 정보가 있으면 데이터 가져와 자동 등록, 등록완료 야후 : 빙 웹마스터 도구에 병합됨 덕덕고 : 웹사이트 등록 불필요, 구글 서치콘솔이나 빙 웹마스터 도구에 등록되면 자동으로 덕덕고에서 인덱싱 이코시아 : 빙 웹마스터 도구에 등록되면 자동으로 이코시아에서 인덱싱 네이버 : 네이버 웹마스터 도구( https://searchadvisor.naver.com/console/board ), 호스팅 서버에 파일을 업로드할 수 없거나 <header> 섹션 수정이 불가능한 Blogger의 경우 소유확인 불가 다음 : 다음 웹마스터 도구( https://webmaster.daum.net/ ), 서버에 robots.txt 파일을 수정할 수 없는 Blogger의 경우 인증 불가 그런데 검색엔진에 블로그를 등록하면서 새로 알게된 검색엔진 두개가 있는데 덕덕고와 이코시아다.  덕덕고는 2008년 창립된 미국의 검색엔진으로 직원은 약 30명 가량 된다고 한다. 특징은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절대 수집하거나 공유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사용자의 위치나 이용 기록 등을 추적해 광고를 보여주지 않는다고 한다. 직접적인 표현은 하지 않아도 구글의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을 겨냥하며 만들어진 검색엔진이라 할 수 있다. 이코시아는 2009

지난 달 신용카드 지출 Top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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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결제일이 다가오면 '내가 이런 것도 지출했나?'하는 항목이 꼭 있기 마련이다. 신용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이런 후회가 드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구매일과 결제일이 다르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소비를 조장하는 신용카드, 물론 신용카드가 주는 혜택(?)을 포기하기 힘들어 계속 사용하긴 하지만... 각설하고. 다음 달 지출을 계획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겠다는 의미 로 지난 달 신용카드 지출 Top 3를 분석한다. 1위 : 207,630원 / 웨이브스톰 서프보드 2.44M / 옥션 2위 : 146,220원 / 퀸메리호 탑승권(차량포함) / 한국해운조합 3위 : 59,900원 / 크록스 크록밴드 볼드 로고 클로그 / 크록스 제주중문점 지난 달 신용카드 지출 1위에 웨이브스톰 서프보드가 차지했다. 실구매가는 152,630원이었는데 제주도 추가 배송비가 50,000원이 추가되면서 20만원을 훌쩍 넘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제주도행 배에 싣기 전에 미리 구매하면 배송비를 크게 아낄 수 있었을 것이다. 정보 부족에서 오는 불필요한 지출인 셈이다. 사진 속의 인물은 내가 아님, 회사 동생~ 2위는 목포-제주간 페리호 탑승권이다. 날짜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차량 선적에 대략 10~12만원 가량 소요된다. 차량 종류만 구분하지 무게는 측정하지 않기 때문에 선적하기 전에 최대한 필요한 물품을 많이 싣는 것이 추후 물품 구매시 배송비를 아낄 수 있다. 3위는 크록스, 근무 중 신는 용도로 구매했는데 인터넷으로 구매하면 제주도라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 매장을 이용했다. 매장은 출고가 그대로 받는다. 인터넷에서 최저가 25,89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크록밴드 볼드 로고를 2배나 비싸게 구매한 셈이다. 마음이 급하면 주머니가 털린다는 교훈을 아주 비싸게 얻었다.

영화 -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Snow White and The Seven Dwarves,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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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월트 디즈니 영화를 자주 보게 된다. 그것도 아주 오래된 것들을. 오늘은 1937년도에 개봉한 월트 디즈니의 첫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인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보았다. 왕비가 백설공주에게 독사과를 먹여 잠들게 하자 왕자가 와서 키스로 살려 둘이 행복하게 살았다는 스토리는 다 아는 내용이지만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다. 그런데 애니메이션을 보다 보니 그 동안 미처 몰랐던 재미있는 몇가지가 있었다. 우선,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는 아름다운 동화라기 보다 어쩌면 호러에 가깝다. 왕비가 사냥꾼에게 백설공주를 죽이고 그 증거로 가져오라고 한 것이 공주의 심장이다. 다른 것도 아니고 심장을 가져오라니. 상상력이 풍부한 어린이들은 아름다운 공주에게서 심장을 꺼내는 상상을 하다가 구토를 일으키거나 심하면 기절할 수도 있겠다. 두번째는 집안 대청소를 하는데 일곱 난장이들의 옷이 너무 대충 나온다. 분명 속옷도 있을텐데... 쓸고 닦고 설겆이를 하거나 거미줄 제거 등 다른 것들은 너무 디테일하게 표현하는데 난쟁이들 옷 세탁은 너무 소홀히 다루었다. 그리고 난장이들은 단 한명(멍청이)만 빼고 다 수염이 덥수룩한 늙은 할아버지들이다. 늙은 할아버지들에게 씻고 오지 않으면 스프를 주지 않겠다니, 백설공주 인성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막내격인 멍청이가 탄광 보석창고 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는 바로 문 옆에 걸어놓는다. 개그 요소인듯. 일곱 난쟁이들에게 이름이 있었다. 그 이름은 박사님(Doc), 부끄럼(Bashful), 졸음(Sleepy), 재채기(Sneezy), 행복(Happy), 멍청이(Dopey), 심술(Grumpy)이다. 아마 나중에 나올 스머프 시리즈에서 이 부분을 차용한 건 아닌가 싶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심술의 대사를 통해 월트 디즈니의 여자에 대한 인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천사? 이건 여자야, 여자는 모두 다 여우야! 나쁜 꾀로 가득하지!

영화 - 덤보(Dumbo,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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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디즈니에서 4번째 만든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1941년 개봉했다. 당시 2차 세계대전으로 디즈니가 만든 다른 전작 애니메이션들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저예산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런닝 타임도 1시간 남짓. 그러나 저예산 치곤 아주 잘 만들었다. 철창에 갇힌 엄마 점보와 덤보의 재회 장면이라든가 광대들이 마시다 만 술병이 빠진 물을 의도치 않게 마시고 분홍 코끼리 환상을 보는 장면이 일품이다. 그런데 분홍 코끼리 등장 장면은 재미있다기보다는 다소 공포스럽고 엽기적이기도 하다. 그런데 자꾸 보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기도.(나 변태임?) <덤보>는 어른들이 봐도 아주 좋은 영화다. 어린이를 위한 플롯인 단순한 권선징악을 넘어 고아, 인종차별, 왕따 문제, 아동 학대, 임금체불 등 주제 의식이 뚜렷한 애니메이션이다. 다소 우울하고 어두운 분위기지만 자녀가 있다면 한번쯤 같이 보고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 나눠도 좋을 영화. 유튜브에서 무료로 감상 가능. 1부 . 2부 . 

서핑 9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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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을 한지 벌써 9일째인데 테이크오프가 너무 안된다. 오늘 파도는 1미터 정도여서 테이크오프 연습하기 딱 좋은 파도인데도 불구하고 1시간 동안 단 한번의 테이크오프만 성공했다. 패들링이 안되는 것이 원인이었다. 지난 12일 처음 서핑을 시작한 후 거의 매일 바다에 나갔는데 생각해 보니 이게 오히려 독이 되는 것 같다.  서핑 첫날 패들링 할 때 등을 활처럼 휘고 하라고 해서 최대한 가슴을 들고 하다가 갈비뼈에 심한 통증이 왔다. 그냥 그려러니 했는데 10일이 지난 오늘도 갈비뼈가 아프다. 오늘도 패들링하면 어깨 관절이 너무 아프고 팔 젓는데 힘이 잘 안들어간다. 마음은 벌써 파도를 타고 있는데 현실의 몸은 파도 뒤로 밀린다. 기가 막힌 타이밍과 나에게 맞는 파도가 올 때 비로소 테이크오프에 성공한다.  아침마다 만나는 서퍼들은(다들 출근 안하나?) 거의 20대에서 30대로 보이는데 내가 너무 욕심을 낸 건 아닌가 싶다. 내가 내 나이도 고려하지 않고 매일같이 바다에 나가서 파도를 탄다고 실력이 쑥쑥 느는 것도 아니고. 아직도 이팔청춘이라고 생각한 것이 오산이었다. 서핑 첫날 어깨와 근육에 무리가 온 것을 제대로 풀지 않고 매일 해변에 나가서 파도를 탄 것이 오히려 몸에 안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  이제는 하루는 서핑하고 하루는 쉬면서 요가 등을 통해 다음 서핑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드디어 블로그에 수익 탭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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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간 운영해 오던 워드프레스에서 블로거로 블로그를 옮긴 후 블로그에 2주간 꾸준히 글을 작성하니 드디어 내 블로그에도 수익 탭이 활성화되었다. 게시자 ID: pub-8***************** 애드센스 계정이 있습니다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애드센스를 사용하려면 블로그를 애드센스에 연결하세요. 그런데! 애드센스 연결 을 누르니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던 애드센스 계정에 사이트가 추가되지 않는다. 워드프레스 블로그에 광고를 달고 적지 않은 수익을 올렸던 애드센스 계정이다.  애드센스에서 승인되지 않은 블로그 애드센스에 연결된 블로그의 세부정보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애드센스로 이동하여 블로그의 도메인 이름(1122agit.blogspot.com)이 사이트에 표시되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이러면서 광고가 게재되지 않고 있다. 새로 만든 블로그(Blogger)를 애드센스 페이지에서 수동으로 블로그를 추가해 봐도 추가되지 않는다. 파트너 사이트라 블로거에서 추가하란다. 블로거에서는 애드센스 확인하라 하고. 무슨 핑퐁 게임도 아니고.  구글 검색해 보니 나와 같은 어려움을 겪는 블로거들이 꽤 되는 것 같다. 애드센스 연결은 되었지만 승인에 필요한 무언가가 또 있는 것 같다. 혹시 시간? --추가 며칠 지나고 나니 애드센스 페이지에서 사이트 추가가 가능하게 되어 이 블로그를 사이트로 추가하였다. 그러니까 블로거 수익 탭이 "블로그에 광고 게재 준비 중"으로 바뀌었다. 이제 애드센스에서 검토하는 시간만 남았다.

서핑 8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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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핑 8일차에서야 비로소 깨달았다. 파도가 높은 것이 무조건 능사는 아니라고. 오늘 윈디에서 파도가 1.7미터라길래 "오예~" 하고 해변에 나갔는데, 왠걸 파도가 장난 아니다. 파도가 높은만큼 파도골도 깊어 패들링하며 파도 잡는 것이 여간 힘든 게 아니다. 파도가 높으면 서퍼들이 많이 나올 줄 알았는데 서퍼들이 별로 없는 것이 이해가 되었다. 파도만 높은 것이 아니라 조류도 강해 바다로 나가는 것이 쉽지 않아 해변가에서 부서지는 파도에 테이크오프 연습이라도 해볼까 하고 해변 근처에서 부서지는 파도 기다리는데 이 부서지는 파도조차도 너무 자주 들어오고 힘도 무지 세다. 꾹꾹 버티며 안쪽으로 들어가는 것이 여간 힘는 게 아니다. 그래도 어떻게 겨우 겨우 안쪽으로 들어가서 부서지는 파도에 올라타긴 했는데 젠장~ 해변에서 통돌이 당하면서 입에, 코에, 눈에 모래가 잔뜩 들어왔다. 귀에는 모래가자주 들어오는데 눈에 모래가 들어온 건 서핑 시작한 후 처음이다. 너무 깜짝 놀랐고 지칠 대로 지치고 무엇보다 파도가 너무 무서웠다. 이러다 사고나겠다 싶어 얼른 보드 챙겨 밖으로 나왔다.  초보자는 초보자에 맞게 쉬운 파도부터 연습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앞으로는 파도 높을 때는 더더욱 조심해야겠다. 또한 파도는 너울과 함께 연구를 해야 할 필요기 있어 보인다. 풍향쁜만 아니라 조석, 수온 등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영화 - 산 피에트로 전투(The Battle of San Pietro,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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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분에 불과한 이 흑백 영화는 2차 세계 대전 중 나폴리에서 60마일 떨어진 산 피에트로 인피니티 전투에서 미군이 천 여명의 사상자를 내면서도 끈질기고 잘 조직된 독일군에게서 이탈리아의 한 마을을 탈환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감독이자 영화 내내 나래이션을 맡은 존 휴스톤은 전쟁터에서 몸소 싸울 뿐 정치적인 이해득실에는 관심없는 병사들의 관점에서 전쟁 경험을 그려내려고 했는데 2차 대전이 승리로 마무리된 후에야 미국 일반대중에게 공개되었기 때문에 군대의 선정용 영화의 역할을 하기엔 좀 늦은 감이 없지 않다. 부상 입은 미군 병사들, 전쟁과 아무 상관없는 이탈리아 민간인의 아픔과 고통, 고향을 두고 온 군인의 지루함, 트럭에 실리는 수많은 시체 자루들, 그리고 그 시체를 묻기 위한 임시 공동 묘지, 그리고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표정에서 이 영화의 의도와는 상반되게 전쟁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거의 대부분의 장면이 실제 전투 장면이거나 전투 직후 촬영한 것이라고 하니 이보다 더한 리얼리티는 없을 것이다.

영화 - 싸이코(PSYCHO,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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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미국의 범죄, 공포, SF작가인 로버트 블락의 소설 <사이코>를 원작으로 한 알프레드 히치콕의 동명의 영화 <싸이코>를 봤다. 알프레드 히치콕의 가장 유명한 영화로 줄거리는 스포일러(60년이나 된 영화인데!)로 거론하지 않겠다만, 저작권이 만료되어 유튜브로도 시청이 가능하다. 일단, 영화 스크림처럼 주인공으로 생각되는 인물이 갑자기 살해당한다. 그리고 급반전된다. 그리고 관객을 혼란의 구렁텅이로 집어 넣는다. 그리고 꺼내줄 생각을 않는다. 히치콕의 영화는 이래서 재미있다. 정말 알프레드 히치콕은 천재임이 분명하다. 세상에, 영화를 보고 나서 예고편을 보는데도 소름 끼치는 건 난생 처음이다. 결정적인 장면에서 나오는 날카로운 바이올린 OST는 꿈에 나올까 무섭다.

서핑 7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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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1.3미터로 서핑하기 딱 좋은 파도다. 굳이 멀리 있는 라인업까지 나가지 않아도 해변 근처에 잔파도가 많이 부서져 테이크오프 연습하기 딱이다. 이제 파도만 적당하면 일어서는 것이 그다지 어렵지 않다. 문제는 체력이다. 밀물 조류가 거세어 체력소모가 심해 1시간도 하지 못하고 철수. 해결 방법 모색 필요. 

서핑 6일차

휴무인 회사 동생과 같이 서핑하러 색달 해변으로 갔다. 오늘도 파도가 좋지 않아(0.7) 5명 정더 서퍼가 라인업에서 파도를 기다린다. 오늘은 해변 가장자리에서 파도 타는 느낌이 무엇인지 알려주려고 작은 파도에 맞춰 보드를 밀어주었다. 몇번 파도 위에 올라탄 동생은 재미있다며 고마워했다. 그런데 잠깐 타던 동생은 가슴이 쓸려 너무 아프다며 수트 구매를 고려해봐야겠다고 했다. 동생 가고 난 후 약 30분간 더 하면서 테이크 오프 두 차례 정도 성공했다. 역시 파도 안좋은 날은 힘만 많이 든다.

서핑 5일차

윈디에서 파도 정보를 보니 0.7이다. 1미터도 안되는 파도지만 그래도 나갔다. 꾸준히 조금씩 해야 한다고 했으니. 색달해변에 도착하니 역시나 서퍼는 단 세명. 다 숙련된 고수들같아 보였다. 가만 보니 작은 파도도 잘 올라 탄다. 난 20여분 만에 하나 올라 탔고 1시간 동안 고작 세번 테이크오프에 성공했다. 두번째 테이크오프 성공 때는 해변에 있던 외국인으로부터 치어스를 받았다. 고맙다고 답례하고 바로 입수. 다른 사람과 비교를 하면 끝이 없다. 오늘은 고작 서핑한지 5일째 되는 날이다. 좋지 않은 파도에서 그래도 세번이나 테이크오프에 성공했으니 그 얼마나 뿌듯한가. 

서핑 4일차

회사 동생이 같이 가자고 해서 같이 가긴 했지만.... 파도가 안좋은 날은 아무리 해도 잘 안된다.

영화 - 몬티 파이튼과 성배(Monty Python and the Holy Grail, 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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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 라이프 오브 브라이언 >이란 영화를 보고 몬티 파이튼 이라는 코미디 그룹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리고 자연스레 그들이 <라이프 오브 브라이언>보다 먼저 만들고 더 유명한 <몬티 파이튼과 성배>라는 영화도 보게 되었다. 얼핏 보면 B급 영화같지만 시작하기도 전부터 자막으로 관객을 웃기는, 아주 병맛(같은) 놈들이 벌이는 Z급 영화다. 40여년 전에 나온 영국 영화라 지금 웃음 코드와는 많이 다를 수 있지만 다소 어둡거나 정치적 메시지를 빠뜨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어쨌든 그들은 웃기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여담으로 왕이라는 작자가 말타는 시늉을 하고 코코넛 열매로 말발굽 소리를 흉내내는 것부터가 기발한 코믹 요소지만 사실, 제작비 부족으로 그렇게 했다고. 근데 결국 이런 시도가 오히려 더 병맛스런 영화가 되는데 기여했다.  영화의 엔딩처럼 뭐, 될대로 되라지~ 라는 생각이 들 때, 힘들고 지칠 때 보면 좋은 영화다. 몬티 파이튼과 성배(Monty Python and the Holy Grail, 1975)

영화 - 미지와의 조우(Close Encounters Of The Third Kind,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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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목부터가 일본식이다. **와의~ 라는 표현은 일본식 영화제목  未知との遭遇 에서 따왔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부터 UFO와 우주인들은 친구들과 언제나 꺼내들어도 실증이 나지 않는 떡밥 중의 떡밥이었다. 일단 우주인이 있냐 없냐부터 UFO관련 책, 잡지 등등을 찾아서 서로 돌려보고는 이게 조작이네, 사실이네 등등 토론을 하다가 누군가는 불쑥 나중에 커서 나사에 입사를 하겠다고 선언하고 누구는 직접 우주선을 만들어 우주 여행을 해야겠다는 친구들도 나왔다. 물론 지금 그 녀석들이 무엇을 하고 사는지 궁금하긴 하지만. 내각 국민학교도 들어가기 전인 1977년에 이런 영화가 나왔다고 하니 스티븐 스필버그는 참으로 대단한 사람이다. 내 기억엔 한참 나중에 TV에서 방영하는 걸 어렴풋하게 봤던 것 같다. 짤막 짤막한 장면들이 기억 나는 것 보면 말이다. 요즘 장마로 인해 구름이 많이 껴서 국제우주정거장(ISS) 구경도 못하고 별 볼 일 많이 없어 밤이 재미없다. 그건 그렇고 영화에 나온 와이오밍주에 있다는 데빌즈 타워는 꼭 한번 가보고(올라보고) 싶다. 암벽타기로 올라가긴 하는 것 같은데...

서핑 3일차

오후 근무라 아침 일찍 서핑하러 나갔다. 아침 9시도 안되었는데 이미 서핑하러 나온 사람이 있다. 참 부지런하다. 어제처럼 사람들이 많지 않아 보드가 다른 사람에 부딪힐 염려가 줄어 안도했다. 준비운동 후 바다에 들어갔는데 파도가 거의 없다.소위 장판이다. 어제 윈디에서 파도 정보를 보니 파도가 높지 않았는데 정말 그런가 보다. 뭐, 파도기 없으면 패들링이나 연습하지 뭐~ 하고 슬슬 패들링 연습을 하고 있는데 아주 가끔 1미터 정도의 파도가 들어온다. 다른 숙련자들은 작은 파도에서 테이크 오프를 아주 잘한다. 부럽다. 나도 해안 가까이서 부서지는 파도를 잡아 보려고 힘껏 패들링 하지만! 번번히 실패. 수차례 시도하다가 파도가 오는 것을 보고 힘껏 패들링했는데 쓰윽 밀어주는 느낌이 난다. 얼릉 테이크 오프 시도. 약 5미터 정도 엉거주춤으로 성공. 캬~ 서핑 3일째, 테이크 오프 성공이라니~ 그 기분은 정말 아무도 모를 것이다. 물 위에 가만히 있는 보드에 서는 건 어렵지만 앞으로 쭈욱 나아가는 보드는 속도가 붙은 두발자전거마냥 요령만 붙으면 잘 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늘부터 테이크 오프 동작 반복 연습이닷~ 얏호~

영화 - 소울 서퍼((Soul Surfer,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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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도 서핑과 비슷하다는 걸 배웠다. 파도 밑에 쳐박혀도 곧바로 일어나야 한다. 파도 너머 무엇이 있을지 알 수 없으니까. 믿음이 있다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무엇이든. 서핑을 시작하니 서핑과 관련된 영화를 찾게 되었다. 13세 때 상어의 습격으로 왼쪽 팔을 잃었지만 서퍼로서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하와이의 베서니 헤밀턴이라는 서퍼의 이야기를 실화로 바탕으로 한 영화다. 두 팔로 힘껏 테이크 오프(보드 위에서 일어나는 동작)해야 하는 서퍼로서는 팔 하나를 잃는다는 건 서퍼로서의 생명도 끝이 난다는 걸 의미하지만 베서니 헤밀턴은 그 역경을 딛고 일어나 서퍼로서의 꿈을 실현한다. 하와이 갈 일이 있을까마는 만약, 하와이에 간다면 꼭 한번 만나보고 싶다.

서핑 2일차

왼쪽 등에 담이 와서 숨쉬기 힘들다. 일찍 일어나는데 실패해서 10시 넘어서 중문색달해변 도착. 슈트를 미리 입고 가서 준비시간 단축. 오늘은 해수욕장 쪽 사이드에서 파도잡기 연습함. 패들링 연습도 하고, 근데 현지 강사가 나보고 위험한 것 같다며 패들링 할 때는 정면을 보란다. 사이드 보지 말고. 아~ 내가 패들링 할 때 자꾸 옆 파도 선을 봤나보다. 알았다고 하고 패들링 할 땐 무조건 정면.  오늘 파도를 잘 잡아 두번이나 쇼어까지 밀려왔다. 아직 테이크 오프는 못해봄. 내일은 테이크오프 한번 도전해봐야겠다. 

Always Look On The Bright Side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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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익은 이 곡이 영화 <라이프 오브 브라이언>에 나왔다는 걸 처음 알았다. 아래는 그 가사. Some things in life are bad They can really make you mad Other things just make you swear and curse When you're chewing on life's gristle Don't grumble, give a whistle And this'll help things turn out for the best And Always look on the bright side of life Always look on the light side of life If life seems jolly rotten There's something you've forgotten And that's to laugh and smile and dance and sing When you're feeling in the dumps Don't be silly chumps Just purse your lips and whistle, that's the thing And Always look on the bright side of life (Come on) Always look on the right side of life For life is quite absurd And death's the final word You must always face the curtain with a bow Forget about your sin Give the audience a grin Enjoy it, it's your last chance anyhow So always look on the bright side of death A just before you draw your terminal breath Life's a piece o

영화 -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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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와 이혼이 부모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어떠한지 잘 보여주는 법정 드라마. 내가 머뭇거리는 이유.

서핑 1일차

아침 일찍 나가려고 했는데 어제 마신 술 때문인지, 피로가 안풀린 때문인지, 첫 경험의 두려움인지 몰라도 이불 속에서 계속 꼼지락 거리다 10시가 넘어서야 집을 나섰다. 어제 언박싱한 서프 보드를 일단 보조석 쪽으로 밀어 넣으니 들어가긴 한다. 루프에 반드시 얹어야 하는 건 아니다. 혼자 타고 다닐 땐 그냥 보조석에 밀어 넣어도 될 듯 하다. 중문색달해변 주차장 근처 빈자리에 차를 파킹하고 슈트를 입었다. 이번에도 뒤집힌 걸 모르고 입다가 다시 벗었다. 바보같다. 간단한 짐을 챙기고 보드를 옆구리에 끼고 해변으로 갔다. 다들 날 쳐다보는 것 같아 쑥스러웠다. 간단히 스트레칭 하고 첫 입수. 사람들이 많지 않은 곳으로 들어가서 패들링을 하는데 영 서툴다. 잘 나가지도 않는 것 같고 마주 오는 파도에 계속 뒤로 밀리고, 어느 정도 들어가서는 뒤 돌아 오는 파도에 보드 좀 실어보려고 몇 차례 시도했지만 번번히 실패. 결국 해안선 근처 부서지는 파도가 밀어주는 느낌을 한차례 받았으나 통돌이 당하며 손등 살짝 다침. 세 번 입수하여 패들링만 하다 나옴. 안쓰던 근육을 써서인가? 아침밥을 안먹어서인가, 너무너무 힘들다. 기초체력도 부족한 것 같고. 서퍼들 중 내가 제일 나이 많아 보인다. 뭐 그게 대수랴. 그래도 2020년 7월 12일 일요일, 오늘은 내가 생이 처음 서핑에 입문한 날이다. 파도가 좋은 날을 알아보기 위해 파도차드를 참조하면 된다는 것을 책 "바다의 파도에 몸을 실어, 서핑(김민주)"에서 알게 되었다. 내일 아침 파도가 좋아 보이니 꼭 내일은 아침에 나간다. 아자~

영화 - 사냥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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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현 감독의 전작 <파수꾼>에 나왔던 이제훈과 박정민이 다시 나온다. 근미래를 우중충하게 묘사한 초반 분위기는 아주 그럴싸 하지만... 몇몇 어색한 장면과 이해 안되는 전개로 약간 어리둥절하게 하게 만든다. 엔딩 씬으로 2편 혹은 속편을 연상시키지만 감독은 그럴 의도가 없다고 하는데, 내가 감독이라도 이 영화의 속편은 안만드는 것이 좋을 듯. 본편만한 속편 없다고 본편이 이렇게 망했는데 속편은 안봐도 비디오. * 교훈 : 모든 친구들이 말리는 짓은 하지 말자

안주하지 말라(Never Se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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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Settle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회사 원플러스의 사훈이다. 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혁신하라는 의미다. 그 회사의 스마트폰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지금 내게 새롭게 와닿는 말이라 그 회사 이미지가 좋아지려고 한다. *션에서 주문한 윈드스톰 서프 보드가 도착했다. 이 나이에 무엇인가를 새롭게 도전하는 것이 그리 쉽진 않지만 Never Settle, 이제 서핑이다.

영화 - 괴물(더 씽, The Thing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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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이전에 괴물이 있었으니. 영화 <괴물>하면 송강호 주연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사실 20여년 전 <더 씽>이라고도 불리는 <괴물>이 있었다. 영어로는 <The Thing>. 복제가 가능한 외계 생명체가 남극 탐사기지에 발견되어 사투를 벌인다는 이야기인데 사람으로 복제가 가능해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고 결국 공동체가 어떻게 파멸해 가는지 잘 묘사해서 극찬을 받은 영화다.  이 영화 이후 SF영화들에게 많은 영향을 준 영화로 시대가 시대인 만큼 CG는 하나도 쓰이지 않고 모두 수공예 특수화면이라고 하니 입이 떡 벌어질 정도다. 초반에 노르웨이 헬기에게 공격을 받던 늑대개는 실제 영화에 자주 출연한 개로 이 영화 이후로 많은 영화에 출연했다고 한다. 정말 개같은 경우라는 표현은 앞으로 조심해야 할 듯. Look closely at your neighbor... Trust no one... They might be THE THING.

영화 - 조찬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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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뭐 그리 중요하다고 국민교육헌장이나 애국가 4절 등을 외우게 하던 시절이 있었다. 당시 대통령은 전두환. 국민학생이었던 나는 그냥 학교가 하라면 하던 범생이 중의 한명이었다. 그 누구보다 일찍 외운다고 외웠지만 시험에 매번 통과하는 것은 아니었다. 한 글자라도 틀리면 남아서 소위 '나머지'라는 것을 했다. 나머지 시간에 다 외우고 다시 담임선생님에게 시험을 치르고 통과를 해야만 집에 갈 수 있었다.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툭하면 엉덩이에 빠따를 맞는건 기본이요, 교련시간에 교련복을 안챙겨왔다고 운동장 바닥에 대가리를 박는 등 군대와 다름없는 고등학교를 다녔다. 그렇게 힘든 시절이었지만 쉬는 시간이면 친구들과 매점으로 우루루 달려가 크림빵을 사먹고 우유팩차기를 하며 놀았다. 그 땐, 친구가 제일이었다. 영화 <조찬 클럽>을 보고 끄적끄적~ 

네번째 한라산 등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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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한라산 등반이다. 첫번째는 친구와 함께, 두번째는 혼자, 세번째는 큰아들과 함께, 그리고 이번 성판악 코스. 성판악을 기점으로 올라갔는데 쉬엄쉬엄 올라가는데 오르는데만 4시간이 걸렸다. 올라가면서 엄청나게 큰 송충이도 만나고 고라니도 만났다. 까마귀들은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을 겁도 안낸다. 며칠 비가 온 후라 백록담에 물이 많이 있을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도 않다. 백록담 어디엔가 물이 새는 데가 있나보다. 그건 그렇고 백록담 부근에는 날파리와 벌, 등에들이 많은지 모르겠다.  사진을 찍으면 녀석들이 꼭 끼어든다. 그런데 지도를 보니 한라산 높이가 1947.2m다. 학창 시절에 한라산 높이는 1950m라고 배웠는데 그새 땅이 좀 꺼졌나보다. 하긴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탑건은 할리우드 영화 사상 가장 게이스러운 영화

톰크루즈를 일약 스타로 만들어준 영화 <탑건>은 할리우드 영화 사상 가장 게이스러운 영화란다. 아! 내가 아니라 쿠엔틴 타란티노 말이다. 아래 영상을 보시면 무슨 말인지 감이 옴. https://www.youtube.com/watch?v=-XtI6EsNMxQ&feature=youtu.be

딸들의 나체를 그린 화가 루시안 프로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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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안 프로이트  Lucian Michael Freud ( 8 December 1922 – 20 July 2011) 란 유명한 독일 태생의 영국 화가가 있(었)습니다. 뭐, 이름을 보자 마자 눈치 채신 분들도 있겠지만 그 이름도 유명한 정신분석 심리학자 프로이트의 손자입니다. 그는 주변 인물들의 초상화 및 누드를 주로 그렸는데 특히 딸들의 누드를 즐겨 그렸다고 하네요. "나는 동물로서의 사람에 정말 관심이 많다"고 한 걸 보면 꿈의 해석, 무의식, 성적 욕구 등을 연구하던 할아버지의 피를 제대로 물려받은 모양입니다. 아래는 그가 그린 그림의 일부입니다. 자세히 보면 얼마나 사실적으로 그렸는지 창문의 녹이 금방이라도 떨어져 나올 것 같습니다. 제목이  Girl with a White Dog 라는데 프로이트의 첫번째(?) 부인이랍니다. Benefits Supervisor Sleeping , 1995 After Cézanne , 1999–2000 Inspired by "프로이트의 의자, 정도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