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기념 땡볕 라이딩


퇴사 기념으로 땡볕 라이딩을 나갔다. 올해 첫 폭염주의보였는다는데 일기예보를 보지 않고 나가는 실수를 범해서 하루 종일 개고생 하다 들어왔다.





집부터 천호대교 남단까지 왕복 97km를 찍었다. 소요 시간 7시간 15분, 중간 중간 쉬는 시간은 일시 멈춤으로 해서 실제로는 거의 10시간 가까이 걸린 셈이다.





지난 주말 둘째 아들과 자전거(700C 랠리 100)를 손수 조립하고 잠깐 테스트 라이딩하고 주말에 1시간 가량 설렁설렁 탄 것이 고작인데 오늘 하루 본격적으로 타보자! 하고 나온 날이 2020년 첫 폭염주의보가 내린 날이었을 줄이야...





10시간 가까이 자전거를 타다 보니까 허벅지도 허벅지지만 엉덩이 아픈 것이 더 고통스러웠다. 엉덩이 살이 없어 더더욱 엉치뼈가 아팠다. 게다가 손바닥도. 집에 오는 마지막 2시간 가량은 고통이 최고조에 이르러 비포장 도로에서는 그냥 자전거를 끌고 왔다. 포크에 어떠한 쇼바도 없고 스프링이 없는 안장이라 아주 작은 충격도 그대로 전달되어 안장통이 아주 제대로다.





폭염에, 안장통에, 갈증에 힘든 하루였지만 무더운 날씨에서 여기 저기에서 열심히 땀을 흘리고 일을 하는 노동자들을 보면서 겸손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이 때만 해도 좋았는데…




앞 변속기가 잘 조립이 안되서 집 근처 삼천리자전거 대리점에서 수리 받고 있는 중, 손본 김에 전체적으로 싹 손봐달라고 함, 25,000원




오늘같은 땡볕날씨에 500 물통 하나만 챙겨오다니, 정말 실수 중 대 실수다.




2020년 첫 폭염주의보, 어쩐지 사람들이 없다 했어




서울에 가까워지니 라이더들이 드문드문 보이기 시작함




드디어 한강 도착~ 탄천 합수부




천호대교 남단





https://www.youtube.com/watch?v=8N83CtMt7Cc
천호교 남단 매점에서 간단히 점심식사 하며 실시간 라이브~ 실시간 채팅 1명 들어옴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잉어




떳다~ 떳다 비행기~




나만 더운 게 아니었어~




주인 잘못 만난 너도 고생이 많구나




뭔가 안보이던 게 보이기 시작하면 거기 꽂혔단 뜻이다




무사 귀환을 기념하며~




샤워를 마치고 나니까…




햇빛에 노출된 곳은 다 탔다. 1도 화상~




엉덩이도 엉덩이지만 손바닥도 불이 났다. 엉뽕레깅스와 자전거 장갑 하 사야겠다.




땀 흘린 만큼 영양보충~ 땡큐~ 작은 아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샌디스크 울트라와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의 차이

영화 '케이트' 재미없어요(냉무)

손목에 가민이 있는 분들은 2021 뉴발란스 런온 언택트 런 때 스마트폰 놓고 달리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