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우도 올레 탐방기

창의력을 키워주는 건 학교에서 배우는 수업이 아니라 독서와 여행이라고 하지.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고 여행은 서서 하는 독서라고 하니 시간 날 때마다 여행을 가려고 "기"를 쓰는 중이야.
지난 주에 제주도 우도에 다녀왔어. 제주도는 몇번 가본 적이 있었는데 어찌 어찌하여 우도는 그동안 한번도 못가봤어. 그래서 이번 제주도는 다른 것을 제쳐 두고라도 우도는 꼭 한 번 들러봐야겠다고 생각했지. 들르는 김에 올레 코스를 걸어서 종주했어. 참, 들리는 이야기로는 우도에 관광객이 엄청나게 늘어서 곧 우도의 옛 정취를 느끼지 못할 지도 모른다고 하더라구. 더 늦기 전에 다녀오길 잘했어.
그건 그렇구 우도 홈페이지 보니까 올레 코스가 걸어서 4~5시간이면 된다고 하는데 내 걸음으로 하니까 3시간 걸리더라구.
우도로 가는 배편은 성산항에서 30분 간격으로 있고 나오는 배편은 오후 5시야. 그 전에만 나오면 돼.

성산항에서 배를 타고 우도로 들어가는 중에 바라본 우도야. 정말 소가 옆으로 누운 것처럼 보여? 난 아무리 봐도 그렇게 안보이더라구.

역시 우도도 제주도인가봐. 여기 저기 현무암 돌담이 반기더라구. 돌담 사이로 어떻게 보이나 궁금해서 찍어봤어. 뭐 별건 없지?

올레길 걷는데 잠깐 쉬려고 가방을 내렸는데 글쎄 12월 한겨울인데도 무당벌레가 있지 뭐야. 무당벌레가 있다는 건 진딧물이 있단 건데 역시 제주도 우도는 뭐가 달라도 달라.

지금 오봉리는 리장 선거로 바쁜가봐.

우도 올레길에서 만난 버스 카페인데 지금은 운영을 안하나봐. 다 낡고 부서지고, 아무튼 이 버스 보니 영화 <인투더와일드>가 생각나.

여기 저기 현무암 돌담이 정겹긴 한데 저 많은 돌을 어떻게 쌓았나 싶어.

우도는 남쪽 우도봉을 제외하곤 거의 평야와 다름없어.

여긴 하고수동 해수욕장이야. 겨울이라 그런지 다소 썰렁하더라구.

저건 사실 하늘을 찍으려는 건 아니구 수백마리의 까마귀가 운무를 하고 있는 모양이야. 지금까지 봐 온 까마귀 숫자보다 훨씬 많아. 한번 세어봐. 몇마리까지 셀 수 있나 보자구.

우도봉 오르는 길이야. 환상이지?

우도봉 오르는 길에서 바라본 검멀레야. 무슨 위성사진 같지 않아?

우도봉 바로 아래에 있는 우도 등대야. 이국적이지?

우도봉을 내려오며 바라본 주간명월과 성산일출봉이야. 날이 흐려서 그런지 의도와 다르게 역광이 연출되었네.

우도를 걷다 보면 다양한 벌레를 만날 수 있어.

우도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곳 중의 하나가 바로 홍조단괴 해빈이야. 맑디 맑은 바다빛의 비결이 하얀 백사장인데 저 바닥의 모래가 사실은 산호초 가루라고 하네. 근데 그거 기념으로 가져가면 처벌받으니 그냥 눈으로만 구경하기 바래.

젊은 친구들 수십명이 놀러왔는데 역시나 가위 바위 보를 몇차례 하더니 진 친구들이 옷을 훌렁 훌렁 벗고 바다로 마구 뛰어드는데, 역시 젊음은 좋은 것이여.

우도 올레길을 걷다 보면 방금 싼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말똥도 구경할 수 있어. 냄새도 맡고 싶었지만...

우도에서 찍은 사진 중 가장 잘 나온 구름 사진이야. 정말 끝내주지?
우도 여행을 갈 계획이라면 제주 올레 여행 사이트를 꼭 참조하길 바래. 그럼 안녕~
http://www.jejuolle.org/?mid=40&act=view&cs_no=16
덧글)
제주도 여행동안 숙식을 해결해 준 친구에게 이 지면을 빌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 내가 요즈음 상태가 좋지 않아 표현력이 예전만 못해. 내가 표현하는 것만이 내 마음은 아니니까 조금 이해해 주시 바래. 너와 같이 먹었던 히라쓰, 삼치회, 고기국수, 각재기국 모두 맛있었고 만족스러워. 내가 스스로 찾아 먹었던 성게알칼국수는 좀 별로였지만. 아무튼 고맙고 또 고마워. 다음에 제주도 찾을 때 또 연락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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