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더 딥 블루 씨(2011) The Deep Blue Sea







이럴수가.





녀석들과 보려던 영화는 '딥 블루 씨'였는데... 긴 시간 같이 봐 준 두 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사과한다. 미안하다, 아빠가 영화 제목에 <The>가 '더' 있었는지 몰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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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두 아들과 이 영화를 보려고 했던 건 아니다. '딥 블루 씨'를 보려던 것이 잘못된 것이다. 제목에 <The>가 '더' 붙은지 몰랐던 거다.
사랑, 결혼, 불륜 등에 관한 이야기를 아주 조용하고 어두운 분위기로 풀어가는데 진행 방식이 뭔가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이 영화는 영국의 유명 극작가 테렌스 라티건의 극대본을 원작으로 하고 있단다. 희곡의 진행 방식과 마찬가지로 헤스터-프레디, 헤스터- 윌리엄의 대사가 영화 대부분을 차지한다.
영화 첫 장면과 흡사한 장면으로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데 결국 사랑이란 것도 결국 폭풍처럼 빠져들다가도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는 게 아니겠냐는 감독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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