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솔캠핑장에서 맛조개 잡기

검은머리 외국인 투자자에 의해 국내 자본이 술술 빠져 나가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에 온가족이 충남 태안에 있는 몽산포 청솔캠핑장에 다녀왔다.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청솔캠핑장은 몽산포해수욕장 북서쪽 해변에 따라 난 솔밭에 위치하는데 유명한 몽산포오토캠핑장보다 오히려 소나무가 훨씬 더 빽빽한 것이 특징이다.
바닷가 캠핑장이라 바닥이 거의 가는 모래로 되어 있어 차량 이동시 다른 캠퍼들을 위한 서행이 필수다. 바람에 간혹 모래먼지가 날릴 수 있으니 음식이나 음료수 보관에 신경을 써야 함은 물론이다.
태안 앞바다를 바라보며 운치있는 캠핑이 가능하고 썰물 때는 애들과 갯벌로 나가 조개잡이로 한 때를 즐겁게 보낼 수 있다.
통과 갈퀴처럼 생긴?사발이를 근처 매점에서 빌릴 수 있다. 그런데 터가 안좋은 건지 사람들이 다 쓸어간 건지 한시간 가량 캐러 다녔는데 바지락 같은 조개는 10마리 남짓, 맛조개는 1마리밖에 못잡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맛조개를 잡으려면 삽이 필수였다. 삽으로 모래 윗부분을 걷어내면 타원 모양의 맛조개 구멍이 보이는데 그 구멍에 소금을 넣어야 맛조개가 나온다. 기껏 뿌려댔던 구멍이 거의 게구멍이었던갑다. 한마리 뿐이었지만 맛조개 잡은 손맛을 잊을 수 없다.
다음 번엔 삽하고 주둥이 달린 양념통(핫도그에 케찹 뿌리는)에 맛소금 잔뜩 넣어서 맛조개만 잡으러 가야겠다. 어느 블로거에 의하면 태안군 남면 진산리 607-2에 맛조개가 많이 잡힌다고 하는데 다음 번에 꼭 가봐야겠다.










야간 운전에는 유료 아이템이 필수, 아내에게 한뿌리를 받을 때마다 뭔가 대접받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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