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네이버

요즘은 블로그 접속이 뜸했다. 이것 저것 배우러 다니는 것도 있고 직원들과 퇴근 후 탁구 치는 재미에 푹 빠져 블로그 관리는 뒷전이었다. 아! 그런데~ 그런데~(김태균 버전) 며칠전 2월 6일부터 블로그 방문수가 뚝 떨어진 걸 발견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블로그 방문수란게 일시적으로 급작스럽게 올라갈 수도 있고 뚝 떨어질 수도 있는 뭐 그런 거다. 워낙 변수가 많은 게 이 바닥 아닌가.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 제자리로 돌아올 줄 모른다.



일일 평균 2,000 방문을 유지했는데 지난 6일부터는 반의 반토막도 아닌 평균 300이다. 뭐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 것이다. 워드프레스의 유입분석 플러그인 WordPress.com Stats의 유입경로를 확인해 보니 재밌는 사실을 발견했다. 일평균 2,000건의 유입 대부분이 네이버 검색 유입이었는데 그게 사라진 것이다. 네이버에서 내 블로그를 차단했거나 순위를 인위적으로 변동하지 않는 한 이런 결과가 나오기 힘들다. 네이버에 문의해 볼까 하는 생각이 한 0.1초 정도 들었다가 사라졌다. 어쩌면 잘 된 것일수도.
2월 2일에 쓴?밴드는 네이버재팬에서 만듣 것?이 글 때문에 네이버가 쪼잔하게 앙심을 품은 것은 설마 아니겠지?
뭐 잘됐다. 이 참에 구글 애드센스 광고도 떼어 버렸다. 며칠에 한 번씩 글을 올리는 이 방치(?)된 블로그로 두 세 달에 한번씩 100달러씩 벌어 애들 책 사주는데 썼는데 이마저도 힘들게 되었다. 이제 블로그 수익을 위해 억지로 글을 올리는 짓은 안해도 되니 이 어찌 고맙지 않으랴.

고맙다. 네이버.

댓글

  1. 확실히 네이버가 유입은 늘지만 진국유저는 구글로 오는것 같아요.
    다르게 말하면 인터넷 광고의 허울이라고 해야 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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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동감입니다. 저 300~400 방문 대부분이 구글 유저들이에요. 그들을 위해서라도 좀 더 블로그 관리에 신경을 써야겠어요.
    봄이에요, 자전거 타기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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