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주름진 손등에 꽃을 그리다

제가 다니는 노인복지관 부설 황송노인주간보호센터와 박경남 선생님께서 내신 책입니다.
삶의 끝자락에서 세월을 부르며 주름진 손등에 꽃을 그리다

참 희한한 일이다.
자신의 이름에 집착하시는 분들이 손 그림에는 열성적이다.
가끔씩 자리에 앉으셔서 스케치북이 다 차도록 이름만 열심히 쓰셨던 어르신이 손을 그리는 날에는 조용히 자리에 와 앉으셨다.
스케치북에 당신 손을 대고 그리시더니 손톱도 그리고 손 주름도 그리셨다.
처음엔 뭐라 쓰셨는데,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막 지우셨다.
그리곤 ‘이 손으로 자식을 오명이나 키웠다.’라고 쓰셨다.
뚝딱 하시고는 다시 당신의 자리로 돌아가셨다.
자식을 다섯이나 키웠다는 글 속에 자부심이 엿보인다.
자식들에게 아버지가 너희들을 키웠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마치 손도장이라도 되는 듯, 한 손을 남기신 것을 보면 말이다.
자랑스럽게 여겨야 할, 아버지의 손이다.
나의 미래는
평온했으면 좋겠어!
_“아버지의 손” 중에서


솔 직히 재미는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별로 안팔릴 것 같습니다. 베스트셀러는 커녕 1,000권이나 팔릴까 걱정입니다. 그림에세이라고 하는데 그림도 작고 그림보다 글이 더 많고 정작 어르신들의 이야기인데 그림을 그린 어르신 이름도 사진도 안실려 있습니다.
그 러나 저는 이 책이 정말, 정말 많이 팔리길 바랍니다. 노인성 질병(치매, 뇌혈관성질환, 파킨슨병 등)을 앓고 계신 어르신들과 박경남 선생님이 소통 과정에서 터득하게 된 어르신들의 생각과 마음이 담긴 그림을 소중한 이야기로 담아내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과정이 그리 쉬운 게 아니거든요.
발원합니다. 부디 이 책이 많이 팔려서 2쇄도 찍고, 3쇄도 찍어서 내년에 [주름진 손등에 꽃을 그리다] 2편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2편에는 어르신 그림이 더 많이 실리고 그림도 더 크게 실리고 어르신 사진과 이름도 나오면 좋겠습니다. 그걸 본 어르신 가족들이 얼마나 좋아할까요?
그렇죠?

성남시에 7개나 되는 도서관에 비치된 곳이 하나도 없어서 죄다 신청했다.

용인시에는 11개의 도서관이 있는데 동백도서관에만 책이 비치되어 있었다. 그래서 나머지 도서관에 신청을 했는데 한 달에 5개번밖에 신청할 수 없어 일단 중앙도서관부터 죽전도서관까지 신청완료.

4월 8일자로 용인시내 모든 도서관에 "주름진 손등에 꽃을 그리다" 신청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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