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철학이 필요한 시간

요즈음 공부하느라 블로그에 글 올릴 틈도 없네요. 이렇게 뒤늦게 깨닫고 만학의 서러움 겪지 마시고 젊을 때 열심히 공부하자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현재에 충실하면 됩니다.
그건 그렇고 최근에 읽은 책 한권 소개할까 합니다. 강신주의? 인문학 카운슬링 [철학이 필요한 시간]입니다.

















철학이 필요한 시간 - 10점
강신주 지음/사계절출판사



부제 "나는 왜 이러고 살지?"의 주인공들을 위한 인문 공감 에세이라는데 길지 않은 48편의 이야기로 되어 있어 버스, 혹은 지하철에서 오다가다 읽기 딱 좋은 책입니다.
인문학이 뭔지 모르거나, 인문학에 처음인 분들에게 안성맞춤인 이 책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빼앗으려고 한다면 반드시 먼저 주어야만 한다. 이것을 '은미한 밝음'이라고 말한다. 유연하고 약한 것이 이기는 법이다. 물고기는 연못을 벗어나게 해서는 안되고, 국가의 이로운 도구는 사람들에게 보여서는 안 된다. - [도덕경] 36장
손으로 연필을 잡고 놓지 않으려 한다면, 컵, 책, 나아가 타인의 차가운 손도 잡아줄 수가 없다. 따뜻한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모든 사람들의 차가운 손을 어루만져주기 위해서, 우리는 매번 자신이 잡았던 손을 놓아주어야만 한다. 바로 이것이야말로 싯타르타가 꿈꾸던 자비의 정신 아닌가? - p202
우리는 같은 조직에 속해 있어도 서로가 무슨 일을 하는지조차 알지 못하며, 심지어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모든 일들이 너무나 전문화되고 분업화되어 있어서 우리는 자신이 하는 일이 도대체 어떤 성격의 일인지 반성할 틈도 별로 없다. -p155
자공이 물었다. "평생 동안 실천할 만한 한 마디 말이 있습니까?"
공자가 말했다. "바로 서다. 자기가 바라지 않는 일은 남에게 행하지 말아야 한다." - 논어, 위령공
우리가 쉽게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 인간은 분명 생각하는 존재이긴 하지만, 인간이 항상 생각하는 것은 아니라는 놀라운 사실이다. - p81
"지금 인생을 다시 한 번 완전히 똑같이 살아도 좋다는 마음으로 살아라!"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26쪽
여기 그리고 지금




당신이 욕망하는 것이 진실로 당신이 소망하는 것인가?" 지금 내가 욕망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사실은 과거 타자가 욕망했던 것, 혹은 금지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불일치를 극복했을 때, 우리는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 사랑이 아니었으며, 혹은 우정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 사랑이었다는 때늦은 후회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지 않을까?

라캉

댓글

  1. 근 3주만에 블로그 순회하는군요 ㅠ.ㅠ
    잘지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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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도 요샌 거의 블로그 신경쓰지 못하고 있어요. 거의 페북으로 소통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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