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당신의 아이를 망치고 있는가?

혹시 자녀에게 이런 말을 해 본 적 있는가?

넌 왜?공부는 안하고 맨날 게임이냐?


어른이건 아이이건 상대방에게 지시나 명령을 받으면?그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 설사 그것이 조언이라도 말이다.?이는 역할을 바꾸어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누구나 칭찬이나 격려를 받고 싶어하지 지적이나 꾸지람, 혹은 명령을 듣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다.
그렇다면?맨날 게임만 하거나, 스스로 일어나지 못하거나, 하루에도 수십번 부모 속을?태우는?자녀에게 과연 무슨 말을 어떻게?해주어야 할까?
그 해답을 오늘 받은 코칭 수업에서 찾았다.
바로 FAFa 소통 기법이다. I-Message(나 전달법)과도 유사하지만 좀 더 체계적이다.
FAFa 소통 기법이란 상대방에게 지시, 명령, 또는 조언을 하고 싶은 순간, 나 자신의 감정을 추스리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상대방이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구사하는 코칭 기술이다.
풀어서 설명하면?사실을 그대로 말하고(Fact), 이에 대해 상대방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고(Ask) 변명할 기회를 준 다음 내 감정(Feeling)을 전한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내가 바라는 것을 요청(Want)한다는 뜻으로 Fact(사실) - Ask(질문) - Feeling(감정) - Want(요청)?네 단계의 약자이다.
우리는 보통 앞의 두 단계, 혹은 세 단계를 생략하고? 곧바로 감정(Feeling)을 표출하거나? 요청(Want)을 해 버린다. 그러면 상대방, 즉 우리 아이들은 자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지 못하고 문제의 원인을 다른 데로 돌리거나 상대방에게 떠넘겨 버린다. 자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볼 기회를 주는 기법, 바로 FAFa 소통 기법이다.

A : 우리 길동이가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구나. 저번에 아빠하고 숙제 다 하고 나서 컴퓨터 하기로 약속했었는데 기억나?
B : 네, 기억나요.
A : 그런데 오늘은 숙제를 안하고 게임하는 것 같은데?
B : 네, 그게... 친구랑 온라인으로 만나서 같이 게임하기로 했거든요.
A : 아, 그랬구나. 친구랑 게임상에서 만나기로 했었구나. 친구랑 약속을 지키려는 길동이의 마음은 이해한다. 하지만 그 전에?아빠랑 한 약속은 깜빡한 것?같아 아빠는 지금?약간 서운하구나.
B : ... 죄송해요.
A : 그럼, 길동아?친구랑 같이 하는 거니까?지금 하던 것은 마저 하고 다음부터는 꼭 숙제부터 하고 게임하겠다는?아빠의 약속을 지켜줄 수 있을까?
B : 네, 그렇게 할게요. 고마워요.


좀 어색하고 어려울지 몰라도 이런 FAFa 소통기법으로 자녀와 대화를 하다 보면 자녀가?스스로 거울보기를 통하여 문제점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다.

넌 왜 공부는 안하고 맨날 게임이냐?


누가 당신의 아이를 망치고 있는가?

댓글

  1. 저희 어머니는 선을 뽑아버리셨고
    저는 밤새 게임을 했죠 ㅋㅋㅋㅋ
    확실히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게 되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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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ㅎㅎㅎ 맞습니다. 맞고요.
    그런데 선을 뽑았는데 어떻게 게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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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자르진 않으셨으니 찾아서 ㅋㅋㅋ
    다른거 뽑아서 ㅋㅋㅋ
    창의력을 키우주신 어머님께 감사의 인사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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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어머니는 위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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