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저를 털어 주세요!

얼마전 서태지와 이지아의 숨겨진 결혼과 이혼 소송에 관련한 뉴스로 온갖 언론이 앞다퉈 기사를 다루었죠.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사건의 본질을 떠나 네티즌들은 서태지와 이지아의 신상털기에 오히려 더 열을 올리더군요.(관련기사)
이보더 훨씬 이전에도 2PM의 재범도 많이 유명해지기 전에 미니홈피에 올렸던 한국 비하 발언 때문에 구설수에 올라 결국 2PM에서 탈퇴하게 되었죠.
세월이 지날수록 재물이 털리는 것보다 신상이 털리는 것이 더 위험해 보이기까지 하는 대목입니다.
기억이 나지도 않은 때 미니홈피에 올렸던 정치적인 의견, 얼마전 블로그에 올렸던 집앞에서 찍은 사진, 트위터에 올렸던 옛 연인과의 다정한 포즈의 사진, 페이스북에 올린 식당 위치 등등...
유선전화는 없어도 인터넷이 안되는 곳이 없는 인터넷 천국인 우리나라의 경우, 개인이 무의식적으로 노출하는 개인정보의 수위는 정말 놀랍습니다. 예전에는 이름이나 주민번호, ?연락처 등이 주요한 개인정보였지만 지금은 위치정보가 더욱 중요해졌죠. 온갖 마케팅 업체에서도 사용자 위치가 오히려 주민번호보다 더 큰 가치가 있다 합니다. 포스퀘어와 같은 위치기반 서비스 뿐만 아니라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도 사용자의 위치를 공유하는 기능을 기본으로 내장하고 있습니다.?가끔 제 휴대폰(아이폰)에 제가 있는 곳 근처의 업체가 광고되는 것이 이젠 놀랍지도 않은 이유입니다.
"제발 저를 털어주세요!"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http://pleaserobme.com/
제목이 재미있죠? 하지만 이 사이트를 살펴보면 제목처럼 재미있지 않습니다. 위치정보 서비스를 이용한 인터넷(트위터 등) 사용과 관련하여 과다 노출된 개인정보의 잠재적 위험이 얼마나 큰지 경고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지금까지 무의식적으로 인터넷에 개인정보(위치정보)를 흘렸다면 조심하시기 바랍니다.?언제 어디선가 누군가가 당신을 "털지" 모릅니다.
 

댓글

  1. 그런 이유로 SNS를 좀 기피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신상털리지 않도록 주의하며 사는것도 좋지만
    솔찍히 꼬투리 잡고 늘어질려면 어떤 상황을 어떻게 이용할줄 모르니
    너무 심리적인 체력 소비가 커지니 말이죠.
    결론은 너무 개인적인 소재로 글을 쓰지 않는게 좋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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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래서 저도 블로그의 몇몇 글들은 지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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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 관련하여 예전에 이 글도 썼었고, 이 글도 썼었다. 그리고 아이핀과 관련한 글도 썼었다. 4~5년이 지난 지금, 변한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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