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고통에 '눈먼 자들의 시대'

어제는 며칠 있으면 이사갈 오랜 친구녀석과 저녁을 함께 했다. 식사 후 근처 분위기 좋은 찻집 '에코의 서재'에서 커피를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에코의 서재'에서 canU801Ex로 찍다



나는 오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참 좋다. 물론 그 녀석이 좋아서 그런 것은 두 말할 나위 없지만.
이런 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서로 공감가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지만 때론 의견이 상반된 내용으로 논쟁을 하기도 한다.

자기와는 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해 주는, 난 그 친구가 좋다.

희한하게도 어제 녀석과 한참 논쟁을 했던 내용을 오늘 신문에서 읽었다.

지금 우리 문명의 가장 큰 부도덕성은 그 어느 시대보다도 타인의 고통에 대해 깊이 성찰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멀리 팔레스타인과 이라크, 쿠르드족 사람들의 고통은 물론이고 가까이 살고 있는 비정규직이나 도시 철거민들, 실직자들과 무엇보다도 땅을 뺏긴 농부들의 고통에 대해서도 아무런 성찰도 하지 못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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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눈먼자들의 세상이라길래 영화평인줄 알았어요 ㅎ
    양영순 작가의 만화중에 행동의 분산으로 살인을 만들어내는 '란의 공식'이라는 만화가 있었죠. 조직이 거대해지면서(국가 체계라던가) 행위가 분업화되고 그러면서 내가 하는 행동이 타인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도덕적인 판단이 들기 모호해지면서 그런 경향이 심해지는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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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럴지도 모르죠.
    우리는 어릴 적 도덕시간에 배운 걸 최대한 실천하려고 노력하지만 요즈음 젊은이들은 그건 시험에나 나오는 것들이라고 치부해 버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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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낭떨어지를 향하여 달리는 수레에서 자기 아들만을 건지지 않고 수레를 세우겠다는 말을 내내 되새겼다. 온전하지 못한 나 자신의 생각을 반성하며...한편으로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가 상대를 반대로 외곡할수도 있다는 조심스런 생각도 더불어 했다.
    허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건 대화가 필요하고 대화가 넘 좋다는 거지.
    너와 더더욱 함께할 시간이 많아야 함을 느끼며 여러가지로 감사하고 있다.
    22년전 보낸 그 편지에 묻어나고 있고...변하지 않고...몸으로 행동하는 너를 볼때마다 늘 니가 내 친구인것이 고맙고 감사하고 존경한다.
    넌 내게 너무나 소중한 친구이다. 나의 부족함을 알려주며...나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너가 있어 난 행복하다.
    정일아...사랑한다.
    그리고 우리 좀더 자주 만나야 겠다는 생각이 넘 많이 든다...
    짧은 인생 자주 만나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아쉬움을 줄여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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