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했다 내 발아





엊그제는 왼쪽 발이 이상하게 붓는 증상으로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치료를 받으러 갔다 왔다.
하루종일 수업이 있는 날이어서 낮에는 시간을 내지 못하고 수업을 모두 마친 후 오후 9시 넘어서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실로 들어갔다.
뼈쪽의 염증인지 확인하기 위한 엑스레이 촬영과 혹시 모를 다른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혈액검사를 하였다. 발을 거의 딛지 못할 정도의 강한 통증 때문에 휠체어 신세를 져야 했고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병원 침대 위에 누워 있어야 했다.

약 두시간 후에 결과가 나왔는데 다행히 뼈쪽의 문제는 아니라고 하여 진통제와 해열제 등을 처방받고 자정 무렵 바로 퇴원(!)했다.

아내가 내 발을 보더니 어쩌다 이렇게 되었냐며 걱정을 하는데 오히려 내가 미안해졌다. 잠시 후 아내가 기억을 더듬더니 예전에도 이런 적이 있다는 거다. 난 기억이 나지 않는데 아내 말에 의하면 그 때도 지금처럼 한참 무거운 가방 들고 다니며 많이 돌아다녔다고 한다.
발을 고생시키니 이런 식으로 알려주는구나.

몸이 신호를 보낼 때는 쉬어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항상 몸은 먼저 말을 걸지. 알았지?

둘도 없는 친구가 내 소식을 듣고 보내온 휴대폰 문자메시지다. 눈물나도록 고맙다.

댓글

  1. 어이쿠 !!
    쾌유하시고... 무리하지 마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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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고맙습니다.
    약을 꾸준히 먹으니 발의 붓기도 조금씩 빠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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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발을 보니 휴~~~
    양의학적으로 문제가 없더라도...분명 몸안에서는 울부짖음의 표시가 있는거거든...
    일단 휴식을 좀 취하고....나도 방법을 찾아 볼께...통풍이 아니라서 너무나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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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사진보고 뱀에 물리신 줄 알았네요. 괜찮으시다니 다행입니다.
    발이 통통해서 아기발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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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걱정해줘서 고맙다.
    약을 먹고 있으니 붓기는 좀 빠지는 것 같은데 발등에 딱딱한 부분이 계속 남아 있고 통증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네. 병원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정형외과 다녀와야 하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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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정말 다시 보니 제발이 아니라 다른 사람 발을 갖다 놓은 것 같아요. 아기발처럼 통통해 보이지만 실상 무척 괴로웠답니다. 지금도 쬐금 아프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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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나는 집에서 침뜸을 한다. 아내와 서로 침뜸을 해준다. 누구보다도 침뜸의 효과에 대해 신뢰하고 있다. 결혼 6년동안 아이가 없었을때 아내는 홀로 김남수 선생님이 주관하는 뜸사랑이라는 곳에서 침뜸을 배웠고...나는 일년동안 아내에게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뜸을 떠 주었다. 그리고 거짓말 처럼 아이를 얻었다. 그게 우리 첫째 조우리다. 조우리는 백일이 지나 신주라는 혈자리에 뜸을 뜨기 시작했고 잔병없이 잘 자라고 있다. 나역시 몸에 감기기운이나 이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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